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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뜨는 온라인 유통, 새 마케팅 전략 필요”

한우유통전문가 간담회서 바이어들 지적
“1등급 선호도 높아”…시장 확대 주문도
한우협 “소비 트렌드 고려 효율방안 강구”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유통 바이어들은 변화된 소비 트렌드에 맞게 한우 마케팅도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지난 12일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 한우유통 전문가 간담회<사진>를 개최했다.
황엽 한우협회 전무는 “오늘 간담회는 올해 한우의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시장에서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우리 협회, 한우자조금 그리고 유통업체들이 어떻게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자리를 함께한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바이어들이 바라보는 한우산업은 어떤지에 대해 듣고 싶어 참석하게 됐다. 소비침체에 돌파구는 없는지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말씀해주시길 바란다. 적극 반영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유통 전문가들은 주로 대형유통업체에서 한우바이어로 일하고 있는 현장 실무자들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한우를 비롯한 축산물의 소비가 오프라인은 감소하는 반면, 온라인은 급성장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면서 이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외식 소비에서는 1++와 1+등급을 가장 선호하고 있지만 온오프라인 유통시장에서는 1등급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다며, 1등급 시장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마트의 이상훈 부장은 “소비촉진을 위한 이벤트로는 홍보와 가격이 있다. 당장의 매출 효과는 가격 할인이 크지만 장기적 시각으로는 홍보에 포커스를 잡아야 할 것”이라며 “현재 한우자조금에서 운영하는 한우 114 홈페이지를 적극 홍보하는 방안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의 김민수 과장은 “오프라인은 줄고, 온라인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한우소비를 진작시킬 수 있는 사은품 증정 행사 등도 고려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의 양승창 MD는 “오프라인이 감소하고, 반대급부로 온라인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하나 제안하고 싶은 것은 할인 행사 진행기간이 조금 짧아 아쉽다. 장기적인 소비층 확보를 위해선 이벤트 기간을 늘려주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슈퍼의 박현준 바이어는 “한우는 비싸다는 인식이 크다. 품질은 좋지만 비싸다는 인식으로 수입육의 구성비가 늘어나고 한우는 줄어든다. 한우에 대한 인식이 아무리 좋아도 소비자들이 허용할 수 있는 가격의 임계치를 넘어가면 결국 소비와는 연결되지 못한다. 가격 안정화 방안에 대해 한우업계에서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쿠팡의 김민환 바이어는 “쿠팡의 경우 코로나19사태의 영향으로 오히려 명절 이후에도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의 4개 물류센터를 운영 중인데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다. 우리 뿐 아니라 많은 업체들에서 온라인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에 맞는 홍보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 온라인 광고와 행사지원 등은 기존 오프라인과는 많이 다른 측면이 있다. 사전에 충분한 논의를 거쳐 소비촉진 행사 진행 방향을 결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김규석 바이어는 “1등급 한우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다. 가격적 부담은 상대적으로 낮으면서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높다. 하지만 1등급 한우의 물량이 너무 한정적이라 운영에 어려움이 크다. 이벤트 행사 진행에 있어서 오프라인 위주의 방식이라 온라인 마켓들은 참여가 어려운 측면도 있다. 고려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우협회 서영석 부장은 “여러 의견이 나왔다. 한우소비유통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많은 예산을 투입해 왔다. 올해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좀 더 효율적인 지원 방안을 만들어 볼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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