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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많이 낳아도 키우질 못하는 한국양돈

‘한돈팜스’ 분석 결과, 이유전육성률 3년 연속↓
이유후육성률 올해 곤두박질…80%대도 턱걸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해 다소 개선됐던 국내 양돈현장의 이유후 육성률이 다시 떨어졌다.
이유전육성률도 3년연속 하락하며 이제 90%대 유지도 힘겨워 보인다.
새끼를 많이 낳아도 키우지를 못한다는 의미인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양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를 이용해 국내 양돈농가들의 생산성을 가늠해 보았다. 그 결과 국내 양돈현장의 고질병이 그대로 드러났다.
최근 2년간 이유전후의 육성률이 이전수준에 머물거나 오히려 악화된 것이다.


이유전육성률
지난 2018년 한돈팜스 이용 양돈농가들의 복당 총산자수는 평균 10.88두로 전년보다 0.3두 줄었다. 복당 이유두수의 감소폭은 더 컸다. 전년보다 1.1두가 적은 9.85두로 이유전육성률이 90.5%에 그쳤다. 전년대비 0.8%P 하락한 것이다.
ASF 발생 이전까지의 상황이지만 올해는 더 좋지 않았다.
올해 9월까지 복당 총산자수가 11두를 넘어섰지만 이유전육성률이 90.1%로 떨어지며 복당 이유두수가 9.99두에 머물렀다. 이유전육성률이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유후육성률
실질적으로 농가소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이유후육성률 역시 좀처럼 호전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2018년 이유후 육성률은 85.9%. 전년보다 0.4%P 상승했지만 단 한해를 넘기지 못했다. 올 9월까지 이유후육성률은 81.6%로 지난한해 보다 무려 4.3%P 떨어졌다.
이유후육성률의 하락은 곧 사료와 동물약품, 인건비 등 각종 생산비가 투입된 구간에서 폐사가 다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올해 국내 양돈농가들이 돈가가 떨어진 상황에서 생산비는 더 투입되는 이중고를 겪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생산지표
이러한 여파는 최종 생산성에서 드러난다.
2018년 한돈팜스 이용농가들의 PSY는 평균 20.9두. 전년과 동일했다. 다만 이유후육성률이 소폭 개선되면서 MSY는 전년보다 0.1두 늘어난 17.9두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9월까지 PSY가 21.3두로 증가했지만 MSY는 17.4두로 오히려 0.5두가 줄었다.
가격경쟁력 확보는 국내 양돈업계에게 부여된 가장 시급한 과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양돈현장은 여전히 답보상태다. 이대로라면 가속화되고 있는 수입돼지고기의 국내 시장잠식 추세에 제동을 걸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양돈업계의 고민도 깊어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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