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2020년 경자년 한해도 국내 돼지 도축두수는 올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19일 양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를 활용한 ‘2018년 한돈농가 전산성적 및 2020년 수급전망’ 발표회를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한돈협회는 이날 발표회에서 2020년, 즉 내년도 국내 돼지도축두수를 1천760만1천162두로 추정했다.
이는 1천770만6천568두로 예상되는 올해 보다 0.6% 감소한 물량이다.
월별로는 10월에 가장 많은 165만4천두, 6월에는 2월보다도 적은 127만6천두에 그치며 가장 적은 달로 기록될 전망이다.
올해와 비교할 때는 1월의 돼지출하두수 감소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9월들어서는 130만두가 넘어서며 올해 보다 가장 큰 폭으로 늘 전망이다.
ASF에 따른 살처분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결과다.
한돈협회 최재혁 과장은 이와 관련 “2020년 출하두수 전망은 올해 한돈팜스 사용농가들의 육성률과 PSY, MSY, 교배두수는 물론 모돈사료 및 이력제 자료를 참고한 월별 모돈두수 추정치, 그리고 계절지수와 질병변수 등도 감안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돼지 사육두수는 월평균 1천122만4천두로 올해보다 0.7% 늘 것으로 예상됐다.
월별로는 8월에 가장 많은 1천150만7천두가, 5월에는 가장 적은 1천90만두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