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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창간 34주년 특집-일선축협 특색사업 현장>충남 부여축협 / 전국 최초 디딤돌 축사사업

조합원 토지에 한우축사 신축…임대 사육케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신축 소요자금 전액 조합서 부담

농가 월 임대방식…저리이자 정도

임대기간 5년…1회 추가연장 가능


충남 부여축협(조합장 정만교)이 전국 최초로  ‘디딤돌 축사사업’을 도입, 토지는 있어도 축사를 신축할 여력이 없는 한우농가에게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부여축협이 올해부터 시작한 디딤돌 축사사업은 조합원이 소유한 땅에 축협에서 한우축사를 새로 지어주는 사업으로 부여축협은 올해 자체 예산 40억원을 들여 디딤돌 축사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조합원은 축사신축자금이 없어도 축사를 마련하고 대신 축사를 짓는데 필요한  비용으로 소를 입식한 뒤 열심히 키워 소득을 올리기만 하면 된다. 이름도 직원의 공모를 거쳐 지어졌다. 디딤돌 축사사업이 디딤돌이 되어 농가들이 축산에만 전념해서 성공하라는 깊은 내용이 담겨있다. 

부여축협은 지난 6월 25일 부여군 내산면 금지리  장칠성(67) 조합원 농가에서 정만교 조합장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우축사 신축 임대사업 제1호 축사 기공식을 갖고 디딤돌 한우축사 신축에 돌입했다. 

이날 기공한  축사는 부지 1천95평, 축사 492평으로 신축에 소요되는 자금은 전액 조합이 부담하고 신축 후 월 임대료(월 할부금)를 조합에 내는 조건으로 조합원에 임대한다. 장칠성 씨는 “부여축협의 디딤돌축사사업 덕분에 축산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부여축협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임대기간은 5년이며 1회 추가연장이 가능하다. 임대차계약 5년 이전 및 이후에  임차인이 감가상각을 포함한 장부가격으로 취득이 가능하다. 조합이 지어주고  임대료도 1년 정기예금 정도의 저리로 임대해서 부담도 적다. 신축 후 고정자산으로 조합이 소유하고 조합원은 감가상각 정도의 이자만 내면 된다. 그것도 2년간은 거치기간을 두고 원금을 유예해 주어 농가를 많이 배려해주고 있으며 상환능력이 되면 언제든 장부가액으로 축사를 인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정만교 조합장은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할 때는 여러가지 어려움도 있었지만 조합원들의 반응이 아주 좋아 조합이 반드시 해야 할 사업”이라며 “다만 조합자체 예산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및 농협중앙회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디딤돌축사의 신축규모는 3천960㎡(1천200평)으로 제한된다. 신축비는 3.3㎡(한평)당 30만∼35만원. 디딤돌 축사사업은 사업신청을 한 조합원을 대상으로 자체 평가기준 표와 신용조사 자료를 토대로 이사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한다. 디딤돌축사가 인기를 끌면서 현재 1농가 축사 완공, 3농가 추진, 8농가가 신청했다고 조합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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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만교  조합장

가축시장 시설 확대…경제사업 센터로 육성


“디딤돌축사사업은 토지는 있어도 자금여력이 없는 농가들에게 축산을 할 수 있도록 부여축협이 전국 최최로 실시하는 사업으로 농가들의 반응이 높아 갈수록 신청을 하는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디딤돌 축사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부여축협을 대표하는 경제사업으로 육성하고 농가는 축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힘이 되겠습니다.” 

부여축협 송아지경매시장에서 만난 정만교 조합장은 디딤돌축사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부여축협은 토지는 있어도 자금여력없어 축사를 신축하지 못하는 농가를 위해 디딤돌축사사업을 자체사업으로 발굴해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농가들이 디딤돌 축사사업을 많이 이용해서 축산의 꿈을 실천하고  소득도 높이며 앞으로도 축산인으로 살아가길 바랍니다.”   

정 조합장은 가축시장이 서는 날에 빠지지 않고 나와 부여지역은 물론 가축시장을 이용하는 농가들로부터 ‘장화 신은 조합장’으로 알려졌다.

정 조합장은 5억원의 예산을 들여 가축시장에 편의시설을 보완하고 창고 2동을 신축해서 기자재 및 농자재 창고 확대에다 동물병원까지 운영해서 가축시장을 명실 공히 부여축협 경제사업 센터로 만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양축농가인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경영안정화에 큰 뒷받침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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