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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4차산업 축산시장에 투자하라 / 축산 소비시장의 사인

고급화된 한우시장, 다양한 소비자 눈높이 감안을

  • 등록 2019.08.30 10:16:03


김 용 훈  대표(국민정치경제포럼)


7월 한우의 등급판정 마리수로 본 한우시장은 이제부터 가격하락을 예측하게 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동기보다 11.9% 한우 도축 수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공급물량 증가로 인해 한우 도매가는 소폭 하락했다. 가임 암소의 수가 작년보다 증가했고 송아지 가격이 높아지자 사육농가가 송아지 생산에 집중한 결과이다. 송아지의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 한 사육농가는 송아지 생산에 집중할 것이고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머지않아 쇠고기 가격의 폭락을 예상할 수 있다. 이력제 자료를 연결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관측은 앞으로 한우가격 하락을 이야기 한다.
가격의 하락을 막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의 하나가 시장의 확대이다. 물량을 소화하는 시장을 확대하면 늘어난 공급량을 소모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의 가격이 하락을 멈추고, 원활한 소비는 수요를 키워 가격의 상승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 때문에 국내시장이 시들하거나 포화상태를 만나면 기업들은 해외로 나간다. 마케팅 전문가를 고용하여 현지 시장에 적합한 형태의 상품을 연구하고 소비자의 기호를 수용하여 현지화한 제품을 수출하여 물량을 소화한다. 이렇게 뚫은 시장이 예상보다 더 많은 물량을 소화하는 경우 기업은 생산기반을 확대하여 기존보다 더 많은 양의 생산을 위한 인프라 조정에 들어가게 된다.
우리 축산시장은 어떠한가. 국내에서 소화하는 물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가격이 높은 국내 축산물을 가격이 낮은 수입축산물이 포션을 빼앗고 있다. 높은 품질로 고가를 유지하는 한우 시장은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의 선택은 점점 소원해지고 있다. 국내산 품질이 우수한 한우는 이를 원하는 특수층이 선호한다. 일반 대중들은 값비싼 한우보다 가격 싼 수입 쇠고기를 선택하고 있다. 한우의 가격이 점점 높아진다면 우리 소비자들은 한우의 선택을 더 어렵게 결정할 것이고 아예 외면할 수도 있다.
우리 쇠고기 자급률은 30%대 밖에 되지 않는다. 높은 품질의 유지는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시장이 보내오는 사인 역시 중요하다. 소비시장은 높은 품질 고가의 쇠고기 보다 적당한 품질의 소비가능한 수준의 쇠고기를 찾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사인을 보았다면 국내 쇠고기 공급의 변화를 모색해 볼 수 있다. 등급제로 나뉜 쇠고기를 부위별, 품질별 가공과 유통으로 천편일률의 가격이 아닌 차등가격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눈높이를 맞춰갈 수 있을 것이다. 높은 품질의 특수부위의 가격은 최고가를 경신케 하고 중간품질, 낮은 품질의 부위들은 유통과 가공방법에 따라 가격의 차이를 두면 분명 수입쇠고기와 경쟁이 가능한 가격의 한우를 등판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을 도매유통의 라인만 공유하는 것이 아닌 소매유통라인 및 소비자까지 제품의 정보를 알 수 있도록 다양한 라인을 만드는 것도 필요한 작업이다. 수입쇠고기가 물량을 늘리며 사용하는 것 중의 하나가 유통기업이 펼치는 적극적 마케팅이다.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소비자의 기호를 끌어내며 특판 물량을 런칭하여 이를 소화해내는 적극성을 배워야 한우의 소비량을 늘릴 수 있고 우리 시장의 한우를 지키고 성장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