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연재

축산현장 애로기술 해결 위한 (73)

  • 등록 2019.07.19 09:58:56


Q.<73> 가을이 되면서 토종닭의 산란율이 저하되는 이유를 설명해 주세요.
A. 일반적으로 닭들은 가을철이 되면 산란율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야외에 방사하는 토종닭은 계사에서 사육하는 산란계보다 정도가 훨씬 높다. 환경적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원인은 태양열과 태양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첫번째, 태양열이 부족하게 되면 닭의 사육 환경온도가 낮아져 추위를 느끼게 되고 본능적으로 체온저하 현상을 방어하려고 한다. 환경조건이 좋을 때는 사료로 섭취한 영양소와 에너지를 산란 목적으로 사용하였으나, 추위를 느끼게 되면 산란 행위를 줄이게 된다. 닭은 생활 환경온도가 떨어져 추워지면 체온유지를 위해 체내에 지방을 축적하고 털갈이(환우)를 하게 되어 이 때 사료를 먹고 만들어진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산란을 위해서 사용되어야 할 에너지가 부족해 산란율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두번째, 태양광이 부족하게 되면 일조량 부족으로 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게 된다. 닭은 봄철 일조량이 증가하면 빛을 많이 받아 성호르몬 분비가 촉진되어 산란율이 증가한다. 가을과 겨울이 다가오면서 일조량 부족은 산란저하, 휴산의 직접적 원인이 된다.
이런 태양열과 태양광 부족으로 인한 산란율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계사 내부의 환경온도를 적정하게 해 주어야 한다. 온풍기 등 급온기구를 사용해 온도를 높여주게 되면 닭들이 따뜻한 계절이라고 착각해 털갈이를 하지 않고 산란을 지속하게 된다. 또한 일조시간이 짧아지지 않게 야간에 점등을 실시해 일정시간 밝음을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일몰 시간부터 자정까지나 5∼6시간 정도 전등을 켜주면 산란율 저하를 막을 수 있다. 이때 점등으로 인한 닭의 활동량 증가에 따라 필요한 충분한 양의 사료를 섭취하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오히려 체중이 감소하고 스트레스가 증가해 산란율 저하가 더욱 급격하게 저하하게 된다. 점등 시간을 아주 길게 하면 수면부족과 스트레스가 더 증가하게 된다. 부족한 일조량 보충 차원에서 점등을 하는데 점등만으로는 산란율이 증가하지 않는다. 점등 프로그램 가동과 더불어 급온기구의 가동, 비닐 등으로 매서운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보온 작업을 병행해 사육환경온도를 높여 주어야 한다. 여기서 지나친 방풍과 보온은 환기불량의 원인이 되므로 적절한 환기를 실시해 암모니아로 인한 악취를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환경조절이 불가능한 야외 방사장 등에서 사육하는 토종닭은 태양열과 태양광의 인위적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산란율 저하의 폭이 더 크다. 사육 환경에 따른 보온과 환기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
<자료 : 국립축산과학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