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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생산비, 상승요인이 없었다고?”

‘전년수준' 통계청 2018년 생산비에 농가 ‘발끈'
“사료비·인건비·가축비 하락 말도 안돼…수정해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생산비가 사실상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라는 통계청 발표에 양돈업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통계청은 최근 2018년 축산물생산비 조사를 통해 비육돈(100kg기준)의 1두당 생산비가 28만4천391원(kg당 3천742원)이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28만3천648원(kg당 3천732원)이었던 전년과 비교해 743원 차이에 불과했다. 지난해 돼지 1마리를 키워 출하할 때까지 투입되는 비용이 kg당 10원 상승했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인 것이다.
양돈농가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기도 이천 소재 우리농장의 손종서 대표는 “통계청의 자료를 보면 사료비는 물론 고용노동비와 가축비가 전년보다 오히려 줄었다”며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조사했길래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통계청에 따르면 비육돈 한 마리를 생산하기 위해 투입된 사료비는 지난해 14만5천205원이었다. 전년에 비해 1.2%(1천754원) 감소했다.
농장마다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따져보면 최소 5% 이상은 올랐을 것이라는 양돈농가들의 시각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고용노동비도 다르지 않았다.
통계청은 전년보다 20원 낮은 1만933원으로 잡았다.
양돈농가들은 지난해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조치 이후 외국인근로자들의 임금인상도 불가피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논란의 여지가 충분하다.
통계청이 산출한 가축비는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두당 7만3천268원의 가축비가 투입돼 전년과 3천원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양돈농가들은 특히 전년보다 소폭 상승하기는 했지만 두당 7천735원으로 책정된 분뇨처리비에 대해서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충남의 한 양돈농가는 “공공처리장을 통해 처리하고 있는 일부 소규모농가들에서만 가능한 이야기”라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통계청의 돼지생산비는 생산자단체와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한한돈협회는 2018년 비육돈 생산비가 두당 30만3천410원(kg당 3천992원)에 달하며 통계청 산출비용 보다 1만9천762원이 더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돈협회는 통계청의 생산비가 각종 정책의 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 통계청을 직접 방문해 이번과 같은 결과가 나온 배경을 파악하고 수정보완을 촉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