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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주)리얼팜-고려동물병원 공동 첨단 ICT 장비 ‘카우톡’ 공급 박차

동물복지 입각한 ICT 기술로 소 건강관리 ‘스마트하게’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오스트리아 스멕스텍사로부터 수입 공급
경구 통해 소 위 내에 ‘바이오센서’ 투입
반추위 온도 등 변화 감지로 건강 체크
질병 예방·번식관리 등 용이…생산성 극대
실시간 정보 빅데이터화…개체별 정밀관리
지역별 동물병원 연계 스마트 진료체계 추진


가축들이 건강하고 안락하며 좋은 영양 및 안전한 상황에서 본래의 습성을 표현하고 고통, 두려움, 괴롭힘 등의 환경에 노출되지 않는 것을 진정한 복지 축산이라고 한다.
유기축산물 생산도 가축의 배고픔, 영양불량, 갈증으로부터의 자유, 불편함으로부터의 자유, 통증, 부상, 질병으로부터의 자유, 두려움과 고통으로부터의 자유, 정상적인 행동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로 구성되는 동물의 5대 자유(영국, FAWC)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인류는 향후 15년 이내에 적어도 40%이상의 농산물, 육류 및 동물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식품안전 및 인류의 건강과 직결된 동물건강에 관한 문제가 증가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전세계는 개선된 동물복지를 원하며, 이러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및 스마트팜(Smart Farm), 빅데이터(Big Data)를 활용하여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과 관리 시스템을 활용하여 즉각적인 조치를 통한 생산성향상, 동물복지구현, 안전한 농산물생산, 지구환경보호 등이 가능해지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 선진 진료 시스템 구현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대동물 전문병원인 고려동물병원은 국내 스마트팜 전문기업인 ㈜리얼팜과, IoT기술을 접목한 낙농 통합 관리시스템을 활용하여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진료시스템을 선보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종돈과 첨단 축산기자재 공급에서 축산 ICT 통합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한 (주)리얼팜(대표 장익준)은 IoT기술을 응용하여 빅테이터를 기반으로 건강한 소를 사육하고, 동물복지에 좀 더 근접할 수 있도록 하게 하는 위내 바이오캡슐, ‘카우톡’(오스트리아, smaXtec사)을 수입 공급하고 있다.
‘카우톡’(Cow Talk)은 소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질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획기적인 ICT장비 중 하나이다. 현재 국내에서 소를 사육하는 축산인 상당수는 분만 전후 발생하는 대사성 질병 및 번식문제로 인한 치료비용 상승, 유방염과 같은 질병 및 질환으로 오는 생산성 하락 등, 소를 건강하게 키우고 오랫동안 산차수를 늘리는데 제한적인 요소가 많다. 이로 인해 훌륭한 능력을 갖고 있는 암소를 어쩔 수 없이 도태하고, 새로운 미경산우에 투자하는데 많은 비용과 노력이 들고 있다.
‘카우톡’은 소의 위(胃) 속에 삽입되어 여러 가지 데이터를 제공하는 바이오센서로서, 체온과 운동량, 산도(pH)를 측정해 스마트폰 앱이나 PC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스마트 기기이다. 체온을 통해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그 조짐(유방염 조기발견 등)을 알려주고, 음수횟수 모니터링, 분만 시기를 알려주며, 운동량 측정을 통해 발정 및 수정적기를 알람으로 제공하는 첨단 시스템이다. 또한 위내 산도(pH)를 측정하여 사료 섭취에 따른 위내 변화되는 환경을 알려 주는 등, 전반적인 소의 건강을 모니터링하여,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장관리가 가능토록 하게 하는 통합관리 시스템이다. 
장익준 대표는 “젖소나 한우 농장이 수익을 창출하려면 가축이 건강해야 하고, 소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관리자들이 늘 가까이 지켜보면서 특이사항이 발생하면 초기대응으로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는 우를 피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불필요한 경영비 절감…소득 향상 기여
특히 낙농가와 한우 번식농가에서 소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체크해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면, 불필요한 비용이 줄어들어 소득이 증가하고, 소 사육 두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경영에 수익 창출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최근 ‘카우톡’은 젊은 축산인과 2세 축산경영자로 세대교체가 진행되면서 정보통신 기술이나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컨설팅 기법이 새롭게 각광 받고 있는 시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카우톡’은 오스트리아 스멕스텍사에서 개발하고 국내 총판 업체인 (주)리얼팜은 ‘카우톡’(위내 바이오센서-발정탐지 및 건강 모니터링)의 데이터를 (주)리얼팜의 낙농 통합 생산경영관리 소프트웨어와 연동하여, 보다 완벽한 낙농 스마트팜 ICT 기술 연계가 가능하도록 국내 첨단 기술을 접목한 제품이다.
지난해 전주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진행된 ‘가축 생체정보 이용 동향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하여 전시장에 Smaxtec(스맥스텍)의 위내 바이오센서(발정, 위내온도, pH)를 전시하여, 데이터 수집 방법, 소프트웨어 활용 방법, 데이터 분석법 등을 소개하여 많은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장 대표는 위내 바이오센서 ‘카우톡’을 경구로 투여하면 자체무게 때문에 자연적으로 제2위에 위치하여 센서의 손실 위험이 없고, 투여한 개체에게 요구되는 추가적인 노동력 및 비용이 없으며, 365일, 10분 간격으로 활동량과 위내 온도를 모니터함으로써 다른 시스템보다 더 빠르고 쉽게 질병 상태를 감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정확하고 신뢰도가 높으며 센서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아 소에게 상처나 불편을 주거나 하는 걱정을 해소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정밀한 개체관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카우톡 프리미엄’을 투여할 경우, 위내 pH(산도)를 150일간 연속으로 측정할 수 있어, 사료의 질을 확인하고 효율적인 급여관리가 가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체별 데이터가 저장되기 때문에 추적 및 비교가 가능하므로, 결국 ICT 기술을 이용한 활용 가능한 빅데이터를 만들어 감으로써 스마트팜 구축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
20여년간 대동물병원을 운영중인 고려동물병원의 하현제 원장은, 최근 10여년간의 스마트팜을 직접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계약진료 40여 목장 및 일반진료목장 150여 군데를 대상으로, 착유두수 약 5천500여두에 ‘카우톡’을 삽입하여 빅데이터를 기반으로한 축우 스마트 진료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하 원장은 분석결과 스마트 진료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 대조군보다 항생제 사용량 14% 감소시켜 항생제 사용량을 줄일 뿐 아니라 질병의 악화를 막아 생산성 저하를 미연에 방지하고, 동물복지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어, 지속 가능한 축산에 일조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고려동물병원은 타지역 동물병원과 함께 팜매니저(낙농 통합 생산경영관리 소프트웨어)를 통해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여 앞으로 전개될 IoT 사업 관련,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진료의 협력업체로 정보를 터미널에서 플랫폼으로 전달하고, 조기 관리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신뢰받는 축산물 생산 및 동물복지를 실현해 나간다는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리얼팜은 이러한 시스템을 활용한 전국 네트워크를 추진하기 위해 각 지역별 동물병원과 연계하여 축우 스마트 진료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리얼팜은 우선 네트워크에 찬성하는 동물병원 중심으로 ‘카우톡’에서 발송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 송수신 장비인 베이스 스테이션과 중계기(리피터), 위내 바이오센서 ‘카우톡’을 제공하고 전국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스마트폰·PC 통해 건강상태 모니터링
지역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원장은 24시간 언제 어디에서든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하여 농장의 카우톡이 삽입된 모든 소의 체온, 발정탐지 및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해당 소에게 적절한 관리 및 치료를 하게 된다.
기능상의 잇점으로는 신뢰도 높은 발정확인 알람으로 수태율 향상과 공태일수를 감소시키고 분만감지로 적절한 분만 준비 및 관리가 가능하고, 음수 섭취 패턴을 통해 사료 섭취 패턴을 예측할 수 있고, 연속적으로 실제 체온을 측정하여 건강 상태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어, 고온 스트레스를 조기에 감지하여 신속한 예방 및 조치가 가능하다. 개체별 건강 모니터링을 통한 체온과 활동량을 항목별로 종합하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팜 축산이 가능하도록 한다.


예측가능한 진료 통해 최적 솔루션 제공
고려동물병원에서는 실시간 개체 및 우군정보를 스마트폰 및 PC를 통해 수의사들와 인공수정사 및 농장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여 한 가지 데이터로 각자의 영역에서 최적의 조치를 취함으로써 행동의 공백을 줄이고 예측가능한 진료 통해 최적의 솔루션을 농장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스마트폰 앱과 PC를 통해 오늘의 할 일, 진료 및 조치를 할 대상 소들을 언제 어디서나 한눈에 볼 수 있고, 계약 진료하는 목장의 번식현황과 및 건강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출장 진료를 할 때 수의사는 본인이 해야 할 일을 농장주가 말해 주지 않아도 쉽게 계획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동물병원 간의 네트워크가 형성되면 ‘카우톡’을 기반으로한 지식과 노하우가 빅데이터로 축적되게 되고 향후 미래에는 이를 기반으로 예측가능하고 정밀한 축산이 가능해져 축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카우톡’은 ㈜리얼팜을 통해 국내에 공급할 뿐만 아니라, 설치 및 사용 노하우를 고려동물병원을 통해 러시아와 중국에도 공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낙농과 한우 ICT융복합 확산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한 선진 육종농가 대상으로 ‘카우톡 프리미엄’(위내 pH 센서)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사업이 진행 중이다. 홀스타인검정회 위내 센서 도입 사업을 20농가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고, CJ사료의 FAST캠페인 지원 품목으로 선정되어 농가에 공급되기도 했으며, 서산시 축산 분야 ICT사업으로 발정탐지센서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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