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올들어 4월까지도 종돈수입 실적이 ‘제로’를 기록했다. 본격적인 시즌이 아님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수입 추세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종축개량협회에 따르면 올 4월말까지 한 마리의 수입종돈도 통관되지 않았다. 같은 기간 631두와 440두가 각각 들어왔던 지난 2017년, 2018년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종돈장과 수입업체 등 관련업계는 고돈가 기조가 막을 내린데다 불투명한 양돈시장 전망이 이어지면서 사육심리가 크게 위축된 게 영향을 미쳤다는데 이의가 없다. 종돈수입업체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5월달부터 본격적으로 종돈도입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달에 들어와 통관중인 물량도 있지만 많지 않다”며 “대형종돈장 수요가 거의 없는데다 갱신용 물량도 크게 감소한 느낌”이라고 밝혔다. 신축이나 사고 등 그간의 종돈수입 증가를 주도해 왔던 대형종돈장 수요를 올해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올 한해 종돈수입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인 1천두를 조금 넘는 선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