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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생산량 저조…쿼터 거래마저 ‘뚝’

생산기반 축소 불구 소비 부진 따른 수급 안정
농가 의욕저하로 쿼터 거래 ‘휴업’ 당분간 지속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원유생산량이 좀처럼 늘지 않자 쿼터거래마저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원유생산량은 204만톤으로 농가들이 보유한 총쿼터량인 224만톤보다 20만톤 적게 생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보유한 쿼터만큼 원유를 생산하지 못한 농가들이 다량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 실제 일부 집유조합에서는 소속 농가의 70% 이상이 공쿼터를 가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에서는 ‘2018년 낙농경영실태조사’를 통해 지난해 공쿼터를 보유한 낙농가의 비율이 56.8%로 전년대비 6%p 증가했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원유생산량 감소는 원유수급안정대책 기조 유지, 무허가축사 적법화, 환경규제 등의 영향으로 생산기반이 축소되고 있는 와중에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까지 겹치면서 원유생산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러하자 농가간 쿼터거래량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올 겨울들어 서울우유는 70~72만원대, 낙농진흥회는 48~50만원대로 쿼터가격이 유지는 되고있지만 농가간의 쿼터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개점휴업상태라는 것.
이러한 쿼터거래 감소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장기간 이어진 폭염의 여파가 아직까지도 원유생산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다, 원유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급안정이 지속되면서 농가들이 쿼터를 구매해가며 무리하게 생산량을 늘리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원유감산정책 완화로 인한 초과원유가격 회복과 겨울철 온화한 기후로 원유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1월 원유생산량은 지난해 1월 생산량과 유사했으며, 상반기 원유생산량 또한 전년동기간과 비교해 큰 증가세는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낙농업계 관계자는 “생산기반의 축소와 소비시장의 위축으로 낙농가들이 생산의지를 가지고 있어도 쉽사리 쿼터량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 또한 무허가축사 적법화 이행기간 만료일이 다가옴에 따라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의 낙농가도 다수 존재해 농가간의 활발한 쿼터거래는 한동안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소비시장 확보를 통한 안정된 생산기반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