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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돈육자급률 60% 시대가 오고 있다 <中>

품질만 높인다고 국산 선택할까

  • 등록 2018.11.07 14:12:51

[축산신문 기자]


이재식 조합장(부경양돈농협)


‘삼겹살 기피’는 오해
우리나라에서는 삼겹살과 목살 그리고 앞다리가 돈육 시장을 이끌고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삼겹살과 목살의 국내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경쟁력을 잃어가면서 판매 부진에 따른 어려움이 누적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소비자 선호도가 낮아진 것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수입 돈육을 부위별<표 1>로 살펴보면 삼겹과 목살이 차지하는 비율은 54.6%에 달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 생산되는 돈육 가운데 삼겹 목살이 차지하는 비율은 28.5%에 불과하다.
국내 생산만으로 부족한 삼겹과 목살이 지속적으로 수입되고, 더 많이 소비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돈육 1인당 소비량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삼겹살과 목살 그리고 앞다리 부위임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가격경쟁력이 먼저
<표 2>는 연도별 돈육수입 물량을 마릿수로 환산한 것이다. 돼지 1두당 정육 생산량을 52.7kg으로 기준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돼지 815만9천두분의  돈육이 수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 가운데 95.8%가 삼겹, 목살, 앞다리살이라는 사실이다. 이대로라면 삼겹살 1천517만8천두분, 목살은 1천107만1천두분에 해당하는 물량이 수입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렇듯 수입돈육이 주요 부위를 중심으로 들어오는 것은 국내산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수입돈육의 증가 요인이 단지 값이 싸기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품질도 어느정도 받쳐주고 있다고 보는 게 타당할 것이다. 따라서 국내산 돈육 가격이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에 형성되더라도 판매량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다는 기대는 접어두는 것이 현명한 모습일 것이다.
물론 국내산 돈육의 가격경쟁력이 없으면, 품질경쟁력을 높여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하지만 단순하게 판단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본다. 수입육의 품질이 떨어져서 가격이 낮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그들의 생산비가 낮기 때문에 가능함을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도 주요 돈육 수출국에서 그들의 종돈을 도입하고, 그들처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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