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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사육 농가 단식농성 6일째>“정부 답변 무성의”…투쟁 의지 재차 다져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지난달 27일 정부의 과도한 AI 방역 조치 개선을 촉구하는 오리 농가의 총궐기대회에 이어 김만섭 오리협회장을 중심으로 시작된 단식농성이 지난 2일로 6일차를 맞았다.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오리협회 회장을 포함한 이사진 3명은 정부를 향해 오리산업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해 농가가 생계라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소한의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럼에도 2일 현재 오리농가들이 만족할 만한 내용이 마련되지 않자 투쟁 강도를 더 높여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농성 4일째인 지난달 30일 국회 농해수위 서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영암·무안·신안)이 단식농성장을 방문, “국회 상임위에서 오리농가의 요구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여러분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의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농성 5일째인 지난 1일, 이완영 의원(자유한국당 농림축수산특별위원장, 경북 칠곡·성주·고령)과 오순민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이기중 AI방역과장 등 관계관들도 농성장을 방문, 오리농가들의 요구사항에 대한 논의과정에서 정부측의 긍정검토의 답변을 들었다. 그러나 정작 정부로부터 요구사항 검토 내용을 문서로 받아 본 결과 그동안 입장과 달라진 것이 없다며 분노감만 가중시켰다고 분개했다.
오리협회 측은 “정부의 2페이지 짜리 검토 결과는 무성의하기 짝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우리의 요구사항에 대해 수용하겠다는 답변은 단 1건도 없다. 이같은 방역정책국의 태도는 우리의 투쟁의지만 더욱 확고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분노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만섭 회장은 “투쟁의 강도를 높일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못 박으며 “앞으로 발생될 모든 문제의 책임은 방역을 빌미로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는 방역당국에 있음을 명백히 밝히는 바”라고 경고했다.
농성장에는 격려 방문이 이어졌다. 오리협회 임원 및 전국의 오리농가들이 방문, 격려와 함께 농성에 동참했다. 
또한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문정진 회장, 한국농축산연합회 이승호 상임대표, 전국한우협회 김홍길 회장, 대한한돈협회 하태식 회장, 농협축산경제 김태환 대표이사, 낙농진흥회 이창범 회장 등 축산관련단체장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한편, 2일 오전, 계속되는 단식투쟁으로 건강의 이상을 호소하던 오리협회 정달헌 이사가 끝내 상태가 악화돼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