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올 추석 축산물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육가공 업계에 따르면 올 추석 명절 기간에 한우고기를 비롯 돼지고기, 육가공제품 등 전반적으로 축산물 판매가 활기를 띠었다. 한우고기의 경우 명절 선물로 각광받았다. 대형마트 예약판매가 급증했고, 명절을 바로 앞두고는 소매 수요가 이어졌다. 구이류, 정육류 고급 선물세트가 꾸준히 인기를 끈 가운데, 찜갈비용 냉장 물량이 원활한 판매를 보였다. 부산물에서는 꼬리와 우족이 나름 선방했지만, 사골·잡뼈는 다소 부진했다. 돼지고기는 등심·안심 부위가 추석 명절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갈비는 냉장제품을 많이 찾은 것이 특징이다. 다만 삼겹살, 목살 등 구이류는 공급이 늘면서 덤핑물량이 출현하기도 했다. 햄·소시지 등 육가공제품 역시, 이번 추석 명절에 선물세트 인기품목으로 한 자리를 꿰찼다. 육가공 업계는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축산물 판매가 나아졌다는 평가가 많다”며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농·수·축산물 선물 상한액이 10만원으로 상향조정되고, 경쟁품목인 과일 값이 상대적으로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