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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우유 대체 식품 표기 명확히 해야

원유 성분 없어도 유제품 명칭 혼용…소비자 혼선 우려
우유 속 영양소 충족 못해…美 FDA 기준 재정립 추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제품과 우유 대체 식품의 구별이 가능토록 명확한 표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 세계적으로 두유 외에도 아몬드, 쌀, 콩 등을 재료로 한 우유 대체 식품이 채식과 웰빙 트렌드를 타고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식물성 원료를 이용한 우유 대체 식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우유성분이 함유되어 있지 않음에도 ‘우유’,‘치즈’, ‘요구르트’ 등의 명칭을 사용해 아몬드우유, 두유, 채식치즈와 같은 상품명의 우유 대체 식품이 등장해, 식물성제품이 마치 우유성분이 함유된 것처럼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유 대체 식품이 유제품과 비교해 영양성분에 차이를 나타냄에 따라, 청소년들의 경우 쌀 위주의 음료 섭취가 증가하면 일종의 단백질영양결핍증인 ‘콰시오르코르(kwashiorkor)’ 증상을 나타낼 수 있으며, 영유아의 경우 우유 대신 두유음료를 마시면 비타민 D의 결핍으로 구루병에 걸릴 수 있어 공중위생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이처럼 소비자의 안전확보를 위해서라도, 보다 명확한 표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에서는 우유 대체 식품과 우유를 구분 짓기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7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유제품의 제품기준에 대한 검토 및 기준의 현대화 계획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은 과거에 유제품을 함유하지 않은 식품의 라벨표기에 대해 엄격하지 않았지만 이번 성명은 방침의 변경을 예고하고 있다.
FDA는 관련부문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유제품의 정체성에 대한 기준을 현실에 맞게 조정함으로써 내년에는 강제성을 띤 새로운 준수정책이 공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식물성음료에는 우유에 함유된 단백질 및 타 영양소의 단지 일부만이 함유되어 있음에도 마치 우유에 포함된 영양소와 유사한 영양소가 포함된 것으로 착각하게 하는 것이 아닌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반면 국내 우유 대체 식품의 표기에 대한 규정이 아직까지 없어,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입할 때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낙농정책연구소 조석진 소장은 “국내 식물성음료의 표기에 대한 규제가 없어, 국내 소비자들이 우유 대체 식품을 우유의 대체로 인식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은 국내의 우유 대체 제품들의 표기 및 성분함량을 인지하고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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