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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북한 출신 수의사 조충희 씨의 북한축산 바로보기<12>북한의 가금(양계) 협력과 단백질사료-2

상호 협력, 잠재력 고려 최소비용 최대효과 집중을

  • 등록 2018.07.25 11:32:27

[축산신문]


(북방연구회 연구위원)


돌연변이 시킨 균을 대두박에 접종하고 25~28℃ 조건에서 2~3일 동안 증식시킨 다음 45~50℃ 조건에서 96시간 발효시키면 반고체상태의 발효대두박이 얻어진다. 연구자들은 발효대두박의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 미생물항생소도 만들어 이용했는데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Asp, oryzae 8053 액체배양액에 옥시테트라사이클린을 넣고 7일간 배양하면 미생물 항생소가 얻어진다. 연구자들은 현장실험을 신의주 닭 공장에서 진행했다. 발효대두박과 미생물항생소를 닭에게는 후보시기부터 오리에게는 병아리 시기부터 먹였는데 그 효과가 상당히 좋았다고 한다.
절약되는 대두박이 많아졌는데 후보 닭, 오리, 다 자란 가금류에게 먹이는 하루치 배합사료에 발효대두박을 마리당 7.5~10g, 미생물항생소 1~1.5g 섞어 먹이면 종전보다 하루 사료량 에서 30%의 대두박을 빼고도 체중은 각각 13.4%, 16,09% 각각 올라갔고, 산란율도 각 6%, 4% 높아졌다. 이것은 공장이 연간 대두박소비량을 종전보다 수백 톤 절약하면서도 고기와 알 생산을 증가시킨 사례이다.
연구자들은 옥수수와 쌀겨를 기본원료로 미생물발효법으로 만든 셀룰라아제, 프로테아제 등 복합효소제와 피타아제, 진흙사료 등도 만들어 대두박 절약하는데 이용했다고 한다.
이들은 이러한 성과자료에 기초해 배합사료처방 기준수준보다 약 20%정도 적게 먹이는 처방전을 작성해 발효대두박으로 대두박을 50%나 절약하게 되었다고 한다.
경제력이 부족한 북한축산 현실에서 대두박을 50%나 적게 소비한다는 것은 사실상 큰 성과로 평가된다.
남북 양계협력 무엇을 할 것인가?
남북한의 양계산업부문의 협력을 통한 발전방향은 국영양계산업의 모든 생산단위들에서 생산을 지속적으로 증가시켜 고기와 알에 대한 수요를 보장하며 양계산업의 물질 기술적 토대를 강화하고 경영관리수준을 제고하는 것이다.
남북한 양계협력에서 포인트는 양계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며 고기와 알에 대한 시장수요를 원만히 보장하는 것이다.
어떤 품종의 가금들을 위주로 기르며 어디에 중심을 두고 양계산업을 발전시킬 것인가 등 양계산업발전의 방향을 정확히 규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북한에서 양계산업 발전을 위한 목표는 지속가능한 협력을 위해 반드시 수행해야 할 기본과제와 도달해야 할 발전수준으로 양계산업의 총생산액과 생산증가속도, 고기와  알 생산량을 결정해야 한다.
목표 설정원칙은 높으면서도 실현가능한 현실적 목표여야 한다는 것이다.
양계협력의 중심을 균형감 있게 북한의 실정을 고려해 정확히 규정하는 것 중요하다. 최근 북한이 바라는 양계산업 협력을 위한 전략중심은 사적공장(김일성이나 김정일, 김정은이 방문한 공장), 기업소들과 이미 현대화되었다고 하는 양계장들에 집중해주는 것이다. 북한의 실정을 고려하면서도 시장수요 조사를 철저히 해 마켓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지역을 선정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협력의 수단과 방법들에 대한 연구에 선투자를 해 우리의 기술과 북한의 실정이 반영된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야 한다. 알고 있는 바와 같이 북한은 투자만 하면 이윤을 가져다주는 ‘도깨비 방망이’가 아니다. 실정을 파악하고 경제적 효율이 크고 합리적인 방도를 규정하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전략과 측면전략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기본전략은 양계업의 발전방향과 목표이고 측면전략은 기본전략을 성과적으로 보장하는 기본전략의 실행전략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료문제이다.
남북한 축산협력에서 서로의 잠재력을 고려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즉 일방적인 지원이나 협력보다는 쌍방의 장점은 살리고 결점은 보완하는 형식으로 협력해 만들어가는 것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담보가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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