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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탐방>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 / 산업동물 수의사 양성 ‘전초기지’

2015년 탄생…학생·신규수의사 대상 현장실습 총력
질병방역·축산기반 ‘공공성격’…지원·관심 확대 절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이하 연수원)은 ‘산업동물 임상 수의사 양성’이라는 사명을 띠고 지난 2015년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강원 평창) 내에 들어섰다.
수의과대학생들은 물론 신규 임상 수의사 등이 산업동물 임상을 배울 때 활용하는 시설이다.
하지만 그 뿌리를 내리기 데는 정부는 물론, 산업계 협조와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당장 돈 문제다.
교육생들이 교육비를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각 대학 사정을 고려할 때 쉽지 않다.
그래서 연수원측은 질병방역 등 공공성격이 강한 만큼 정부의 예산 확대를 간절히 주문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계에는 축산현장 애로사항을 덜어주는 등 축산기반이 된다며 장학금 등을 통해 적극 힘을 보태줬으면 하는 바람을 전한다.



부검·채혈…학습 열기로 ‘후끈’


기본·심화과정 운영…실제 진출 예정자 30명 참가
교육비 70% 국비지원…수의사회·관련업계도 힘 보태


지난 10~11일 연수원은 2주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심화과정으로 학습 열기가 뜨거웠다.
연수원은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을 운영한다.
이 교육에는 국비 70%(자부담 30%)가 지원되며 산업동물 임상 관심도가 높은 심화과정에 예산을 우선 투입하고 있다.
기본과정의 경우 학교마다 2~5일 일정으로 수의사들이 기본능력으로 갖춰야 할 산업동물 임상 교육을 받게 된다.
심화과정은 1년에 한번 실시되는데 실제 산업동물 임상 분야에 진출할 본과 3~4학년 수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30명 수의과대학생이 참여했다.
이날 심화과정 교육에서는 부검, 채혈, 주사, 임신진단, 시료채취, 실험실 진단 등을 직접 실습했다.
올해의 경우 학생 1인당 총 130만원 교육비 중 105만원을 국비·대한수의사회·관련업계 지원으로 충당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25만원 자부담만 내면 됐다.
지난해에는 국비지원만 뒷받침됐기 때문에 학생 자부담은 40만원이었다.
연수원은 “산업동물 임상을 배울 교육시설이 열악해 이리저리 노크하다가도 결국 산업동물 임상을 포기하기 일쑤였다”며 연수원이 산업동물 임상 수의사를 배출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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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신감 넘칠 때까지 반복 실습

실습 중심 프로그램…산업동물분야 관심 늘어나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  이인형  교육연수부장


심화과정 교육 중 만난 이인형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 교육연수부장(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은 “지난해의 경우 ‘과연 현장에서 해낼 수 있을까’ 물음표였다면 올해는 ‘잘할 때까지 한다’로 교육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특히 “심화과정은 실제 현장에 투입될 임상수의사 배출에 교육초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충분히 익힐 수 있도록 10번이든, 100번이든 실습을 계속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장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가 임상실습 등을 거친 후 산업동물 임상으로 옮겨 탄 학생들도 꽤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연수원 메리트는 임상실습”이라며 “예를 들어 소의 경우 학생 2인당 1마리를 제공해 현장에서 꼭 필요한 내용을 가르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렇게 실습중심으로 교육 프로그램이 이뤄지다보니, 정부 지원이 없다면 당연히 교육은 적자일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 부장은 “학생들 사이 산업동물 임상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고령 수의사가 은퇴하게 되면 산업동물 임상 수의사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도 산업동물 희망 학생 수는 여전히 적다. 산업동물 임상 진출을 늘리려면 결국 안정수익, 근무환경 등 처우개선이 동반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 일환으로 현재 도입을 추진 중인 가축질병치료보험제도를 꺼내들며, 이 제도는 수의사 뿐 아니라 농가에는 비용부담 감소, 방역차원에서는 악성질병 예방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