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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축산현장 애로기술 해결 위한 돼지 사육 [100문 100답](1~2)

  • 등록 2018.07.11 11:22:28

[축산신문 기자]


Q. <1> 우리나라는 언제부터 돼지를 키우기 시작했나요?

A. 돼지는 인류가 농경 정착생활을 시작하면서 야생 멧돼지를 순화시켜 사육하기 시작해 일찍이 가축화된 동물 중 하나이다. 돼지는 순하고 번식력이 좋으며 발육이 빨라 가축화에 유리했다. 또한, 돼지는 식성이나 환경적 요구가 까다롭지않고 한 번에 10마리 가량을 낳으며, 1년에 20마리 이상의 새끼를 낳을 수 있는 다산성을 가지고 있는 등 가축화에 유리한 동물이었다.

잡식성인 돼지는 습성상 유목 생활과는 어울리지 않는 동물로서 인간이 정착 생활을 시작한 시기부터 사육되기 시작한 것으로 여겨진다. 지금의 집돼지는 유럽, 아시아, 북아프리카 등의 야생 멧돼지 일부가 순화된 것으로 그 시기는 B.C. 6000년경으로 추정되며, 본격적인 가축화는 아시아에서 먼저 진행되었는데, 동남아시아는 B.C. 4800년 경, 유럽은 B.C. 3500년 경부터 돼지의 가축화가 시작되었다. 스페인 북부지방에 있는 *알타미라 동굴의 커다란 수퇘지 벽화는 돼지에 대한 원시인의 관심을 나타내는 증거이다. 우리나라에는 고구려 시대 한민족이 만주지방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들여와 기르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지 위지동이전의 ‘돼지 기르기를 좋아하며…’라는 기록으로 미루어 우리나라는 적어도 2,000년 전부터 돼지를 사육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Q. <2> 돼지라는 이름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을까요?

A. 돼지의 어원은 울음소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과거에는 돼지의 울음소리가 현재의 ‘꿀꿀’이 아닌 ‘도도’, ‘돌돌’, ‘또또’, ‘똘똘’로 여겨졌다. 고구려시대에는 돼지를 ‘도시’로 불렀으며 고려시대에는 ‘돗’, 조선시대에는 ‘돋’ 또는 ‘돝’이라 불렀다. ‘돝’이라는 돼지를 뜻하는 단어에 새끼라는 의미의 ‘아지’가 붙어 돼지의 새끼 ‘돝+아지’가 되어 ‘도아지’로 불렸으며 이것이 ‘도야지’를 거쳐 현대에서 ‘돼지’가 되었다.

일부 지방사투리에는 현재까지도 ‘도야지’ 또는 ‘돝이’라는 말이 남아있다. 이외에도 지나친 욕심은 자신이 이미 가진 것 마저도 잃게 만든다는 의미로 쓰이는 ‘멧돝 잡으려다 집돝까지 잃는다’와 같은 속담에서도 ‘돝’이라는 돼지의 옛 이름을 찾을 수 있다. 여기서 멧돝과 집돝이, 각각 멧돼지(산돼지)와 집돼지를 의미한다는 것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자료 : 국립축산과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