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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유가공산업, 활로는 있다>고급화 전략으로 큰 반향…서울우유 ‘나100%’

품질 개선 선도…우유산업 한 획을 긋다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세균수 넘어 체세포수까지 1등급 원유 사용

전용목장에서 엄격한 품질관리로 분리 집유

소비자에 새로운 선택 기준 제시로 인기가도


우리나라 유업계를 선도하는 1위 기업인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송용헌)은 프리미엄우유 ‘나100%’를 통해 ‘품질 고급화 전략’을 시도하며 유가공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16년 3월 출시한 ‘나100%’는 원유 위생등급을 결정하는 양대 축인 ‘세균수’와 ‘체세포수’ 모두 최고 등급으로 채운 흰 우유다. 그 동안은 우유의 위생 품질 기준을 ‘세균수’만으로 가늠해 왔다면 서울우유는 건강한 젖소에게서만 얻을 수 있는 ‘체세포수’라는 새로운 기준을 적용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우유의 선택 기준을 추가로 제시했다. 물도 수원지의 품질이 중요한 것처럼 우유 역시 질병이나 스트레스 없이 자란 건강한 젖소에서 생산된 원유가 품질이나 영양 면에서 우수할 수밖에 없다. 

‘나100%’는 최고등급의 원유를 확보하기 위해 철저히 관리되고 있는 서울우유 전용목장에서 생산된 것만을 분리 집유한다. 이는 조합원들에게 원유를 공급 받는 서울우유조합만이 가능한 집유 시스템이다. 이렇게 고품질 원유를 얻기 위해 지정수의사를 통한 젖소 1대1 건강관리와 목장과 공장에서의 체세포수 이중 검사 시행, 농가의 환경 개선과 교육 지원 사업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최고등급 우유 생산은 장기적이고 전폭적인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서울우유조합은 조합원인 낙농가가 더 유리한 환경에서 낙농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연간 400억원 이상을 목장 시설 관리와 젖소의 건강관리에 투자한다. 특히 업계에서 유일하게 젖소의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 수의사 50여명을 ‘밀크 마스터’로 지정해 젖소들이 체세포수 1등급인 원유를 생산해 내는데 필수 조건인 건강과 스트레스까지 관리하고 있다.

더불어 서울우유는 신선함을 확인할 수 있는 확실한 기준 ‘제조일자 병행 표기제’를 도입하여 유통기한에만 의존해 우유를 선택하던 방식에서 ‘제조일자 표기’라는 한 줄 혁신을 통해 우유의 신선도를 소비자들이 직접 판별할 수 있도록 했다.

‘나100%’를 통해 ‘품질 고급화 전략’을 시도하며 국내 우유시장을 선도해 온 서울우유의 노력은 실제로 소비자들이 먼저 알아 차렸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자료에 의하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우유시장점유율은 2018년 2월에 40.2%, 3월에 40.5%로 2개월 연속 4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월 대비 4.8%, 3월 대비 4.2% 증가한 수치이다. 

서울우유는 ‘나100%’의 지속적인 판매량 증가의 이유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제품 성분과 원재료를 확인하고 구입하는 똑똑한 소비 트렌드 변화로 분석했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대부분의 흰 우유가 세균수 1A등급 원유로 생산되어 품질적 차이를 구분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체세포수’라는 새로운 선택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소비자의 지지를 얻은 것이다.

또한 ‘나100%’ 우유 보급을 위해 원유의 생산, 분리 집유 등의 과정에서 생산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에게 좋은 우유를 공급한다는 일념 하에 기존의 가격을 그대로 고수해 소비자에게 더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서울우유는 ‘나100%’ 출시 2주년을 맞아 광고 모델로 배우 윤여정과 손호준을 선정하고,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TV광고 캠페인을 통해 ‘체세포수’ 등급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나100%’ 마케팅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우유시장점유율 40% 돌파’라는 놀라운 성과는 불황기에 더욱 강한 1등 기업의 저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서울우유는 낙농선진국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고품질의 원유만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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