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70> 분만 전 어미소에게 투여하는 백신과 송아지에 미치는 영향은?
A. 설사병과 호흡기 질환이 송아지 폐사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송아지 설사병은 생후 1개월 이내에 주로 발생하며, 주요 원인체는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나타난다. 일단 감염이 되면 약물치료 (항생제, 지사제 및 수액 등)를 수행해야 하는데, 치료적인 비용 뿐만 아니라 농가에서의 많은 노동력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질병이 발생률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예방적인 측면에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사람과 달리 소는 태반을 통해 면역물질(항체)이 태아로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신생송아지는 면역력이 없는 상태로 태어나게 된다. 하지만 분만 후 6시간 이내에 양질의 충분한 초유 (체중의 10%)를 섭취하게 되면 어미가 가지고 있던 면역물질이 송아지에게로 전달되어 어미로부터의 면역력을 얻게 된다.
따라서 분만전 어미소에게 백신접종 (설사병예방 소화기백신)을 하게 되면 어미의 초유에 송아지 설사병을 일으키는 병원체에 저항할 수 있는 면역물질 (항체)이 높아지게 되고, 이러한 고농도의 면역물질을 함유한 초유를 섭취한 송아지 또한 높은 면역력을 가지게 된다. 보통 분만 4주 또는 2주전 어미소에게(초산우: 2회 접종, 경산우: 1회 접종) 설사예방 소화기 백신을 접종을 권장한다. 여기서 명심해야할 것은, 이러한 백신과 초유 섭취의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청결한 축산환경 및 위생상태가 전제 되어있다.
<자료 : 국립축산과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