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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내가 걸은 60 성상(星霜)의 목장길>108. 한우사육 및 가격안정을 위한 번식·비육 일관사육 시범사업

번식·비육 일관체계, 생산·가격 안정…농가 소득 보장
번식우단지 공동비육사업, 현 한우능력검정 기초

  • 등록 2017.11.08 10:58:51
[축산신문 기자]


김강식 고문((사)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 필요성
소 값이 오르면 송아지 가격이 올라가고, 쇠고기가 수입되면 소 값이 하락하는 등 소 사육기반이 취약하므로 소 사육 및 가격 안정대책 확립이 시급하다.


# 현황
1986년 한우 사육두수 280만7천300두에서 1988년 203만9천200두로 감소, 1991년 221만1천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 한우 번식암소는 1986년 157만4천400두에서 1989년 105만1천600두, 1991년 118만7천900두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주기적 소 값의 등락으로 소 사육이 불안해 특히 비육우 가격 하락 시 송아지 가격의 동시 하락으로 번식우 사육기피 현상의 주기적 반복을 없애기 위한 대책이 필요했다.
그 대책으로 1986~1989년까지 축산시험장이 실시한 6개도 번식우 단지에서 생산된 송아지를 구입, 육성비육 시험연구 결과에 따라 번식·비육 일관사육 시범사업계획(안)을 농림수산식품부와 축협중앙회에 제출해 시범사업으로 채택되었다.


# 송아지, 비육우 생산농가·쇠고기 가격 안정 대책
(1) 번식·육성비육일관 체계 확립: 송아지 생산농가가 직접 육성·비육형 비육소를 직접 출하해 비육우 사육소득을 번식 암소 사육소득에 부가시켜 비육우 생산 및 가격을 안정시키고, 번식우가 연간 송아지 1두 생산이란 개념에서 비육우 1두 생산이란 개념으로 전환한다. 예를 들어 1989년 1월 송아지를 생산 판매 했을 때는 54만2천원의 소득이었으나 직접 500kg 육성 비육우로 판매 시에는 144만8천원의 소득이 1990년 1월 송아지 생산 판매 시는 107만2천원, 경영비 36만5천원, 소득 70만2천원이 되었으나 직접 일관 비육사육으로 출하 시는 164만원의 소득이 보장되는 결과가 된다.
한우 조기육성 비육의 효과는 체중 100kg일 때는 배합사료 2kg(200원) 섭취하고 일당 1.2kg 증체하므로 6천300원 소득이고, 체중 300kg 시는 배합사료 6kg(체중의 2%) 793원 먹고 일당 증체 1kg(4천701원)이며, 체중 500kg 시는 일당 증체 0.8kg(4천394원)에 사료는 10kg(1천320원) 소요되어 일당 수입은 3천74원 밖에 안 되니, 3개월령 이유 시까지 송아지 젖먹이 사료(인공유)를 먹여 3~4개월 이유 후 육성비육으로 들어가도록 한다.
당시 번식·비육 일관 사육 시 출하 체중별 소득현황을 분석해 보면 400kg 3천888원, 500kg 3천74원 이었다.
1990년 당시 번식·비육 일관 사육 출하 시에 따른 출하체중별 월간 소득을 보면 450kg 출하 시 12만800원, 500kg 출하 시 12만600원, 550kg 출하 시 11만9천100원, 600kg 출하 시 11만8천500원으로 당시 번식우 사육소득 59만2천113~38만6천113원에 비해 번식·비육 일관 사육 시는 180만9천원(500kg)의 소득이 기대되었다.
1985~1988년 축산시험장이 전국 6개도 1개 번식 번식우 단지(1개면)로부터 3개월령 85kg 이유 송아지를 입식, 18개월까지 육성 비육한 결과, 평균체중 520.3kg으로 최고 체중은 경기 양평 507.4kg, 경남 울주 522.7kg, 최하는 충남 공주 482.2kg으로 축협중앙회 인공수정소 종모우 중 제일 우수한 종모우는 경남 울주에서 정액을 공급한 종모우였다.
각 도별 1개면의 번식우 단지에 위탁 비육장을 설치 18개월령 까지의 육성· 비육 성적을 가지고 축협중앙회 인공수정소 종모우의 능력을 검정하고, 18개월령 비육우 체중 520.3kg에 비해 540kg이상의 비육우를 생산한 어미소는 우량 종빈우를 선발하는 한우 개량체계를 구축했다.
이때 실시한 번식우단지 공동 비육사업이 오늘의 한국종축개량협회의 한우능력검정에 의한 기초가 되었다.


# 시범사업계획
우선 대상 마을은 번식우 100두 이상 사육하고 있는 지역으로 40두 내외의 집단 비육장을 설치할 수 있고, 주재 농촌지도사를 배치할 수 있는 읍·면 전국 18개 시군에서 1마을 평균 146두(최고 경주 서면 273두, 최저 고성 101두)등 18개 마을을 선정했다.
대상농가는 번식우 1~4두 정도 기르는 농가 중 생산된 송아지를 자가 비육 또는 집단 비육장에 위탁 비육하는 농가로 해 1ha당 볏짚 4톤, 호맥사일리지 36톤, 생산이용 한우 사육소득 745만7천원으로 계획했다.


# 기대효과
(1) 번식·비육 일관사육으로 암소가 있어야 비육우 생산이 가능한 것을 인식시켜 번식우 기반 및 소 가격을 안정시킨다.
(2) 논 뒷그루 사료작물 재배 이용으로 자급사료 생산 기반 구축 및 농후사료 번식우 63%, 비육우 24% 절약 가능 등을 검토해 1992년도 축산 진흥사업 자료 중 한우 번식·비육 일관사육 시범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소요자금 14억5천600만원(집단 공동비육장 92만6천원, 개별비육 52만8천원) 지원을 요청한 결과 총 37개소, 50개 작목반 참여농가 번식우 5천773두를 기본 축으로 한 한우번식 비육 일관 사육 시범사업 1992년부터 착수하게 되었다. 그러나 본 사업 계획을 농림수산식품부와 축산진흥회에 건의, 1992년도 사업에 한우 번식·비육 일관사육 시범사업을 착수시키고 본인은 1993년 6월말로 농촌진흥청 차장직에서 정년퇴임하게 되었다. 그 후 사업의 성과분석 자료는 물론 사업자체의 존속여부는 찾아 볼 수 없다. 그러나 다행히 50개 마을의 집단 개량단지의 번식 암소가 기초가 되어 오늘의 우수한 한우 개량의 근간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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