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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내가 걸은 60 성상(星霜)의 목장길><105>2000년대 한국 축산 전망과 대책-(6)사료의 자급률 제고

초지자원 풍부한 축산선진국 농후사료 비율 30% 미만
답리작 조사료 증산…사료 자급률 제고 유일 대안

  • 등록 2017.10.26 19:26:17
[축산신문 기자]


김 강 식 고문((사)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2001년까지의 축산물 수급 추정에 의한 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농후사료 소요량 1991년 917만2천톤, 2001년 1천329만4천톤으로 추정하고 이 중 배합사료 소요량을 1991년에 278만2천톤, 2001년 1천297만7천톤으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외국으로부터 배합사료 원료로 도입해야 할 곡물량도 1991년 563만6천톤, 2001년 730만9천톤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이런 현상은 해를 거듭할수록 곡물 수입량 증가로 외화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서도 풀 사료로 이용할 수 있는 초식가축인 젖소, 육우마저 농후사료를 주 사료로 하는 축산을 하고 있는 것이다.
초지자원이 풍부하고 초지 농업이 기후적으로 적당한 선진 축산국에서 농후사료는 10~30%만 먹이고 나머지는 풀 사료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 축산은 앞으로 양질조사료(답리작)를 증산하고 이를 이용할 수 있는 젖소나 육우(한우)를 사육, 우유나 쇠고기를 증산하는 것이 사료의 자급률 제고의 유일한 대책이 되어야 한다.


◆ 산지 초지조성 및 이용
우리나라의 전국 토지 면적은 988만1천ha로 이 중 임야가 65.9%인 651만2천ha. 그 중 초지개발 이용가능 면적은 전국토의 약 10%인 95만3천ha로 추정하고 있다.
그런데 이제까지 개량초지로 개발 이용하고 있는 면적은 8만1천ha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의 기후조건하에서 초지 농업이 외국의 초지농업 국가와 비교 불가한 것은 사실이나 이를 기술적으로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그러나 목초 생육 및 방목기간이 긴 서구 및 호주, 뉴질랜드에 비해 우리나라는 180일 이하이기 때문에 동기 조사료 조제 저장 이용하는 대책을 강구하고 우리의 급경사지(15도 이상)에서 작업할 수 있는 기계의 개발이용 기술 확립이 되어야 한다.
배합사료와 목건초의 가격을 영양성분 면에서 보면 배합사료보다 목초가 월등히 저렴한 것을 알 수 있다.
혹자는 축산물 생산의 비교 우위론을 주장해 국내 생산문제를 재검토 할 필요가 있다는 논란도 있으나, 초지개발 이용은 어디까지나 국토의 효율적 이용면에서 볼 때 축산으로 이용하는 것이 원산지와 비교, 수익 면에서 유리할 뿐 아니라 국민의 고급식품인 우유, 쇠고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국토의 경관이나 산림녹지로 절대 보호해야 할 산지를 제외하고 초지로 개발 이용해야 한다. (대규모보다 중소규모)


◆ 논 뒷그루 사료작물 재배 이용
우리나라의 논 면적은 121만2천ha로서 이 중 답리작으로 논 보리를 생산하고 있는 면적은 약 19%인 19만5천ha에 불과하고 일부 답리작 시설원예 이용면적을 제외하고 약 80%인 91만3천ha가 미활용 되고 있다.
미활용 되고 있는 원인 중 가장 큰 원인은 중북부 이상에서 벼 농사와의 재배기간 중복으로 벼의 안전재배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즉, 1970년대 초에 새로운 다수확 벼 품종으로 육성한 통일계 벼는 조숙성으로 중북부 이상에서는 5월 20일 ~ 6월 5일 이내에 모를 이앙해야 하는데 논 보리 곡실 수확은 6월 10일이기 때문에 논 보리 농사를 하지 않고 동기 유휴답으로 방치하고 있다. 그러나 청예사료용 보리는 10a당 4천~5천kg까지 생산할 수 있어 이를 매초(사일리지) 사료로 저장 이용이 가능하고 사료 영양가는 물론 반당 생산량도 목초와 큰 차이가 없고 청예용 사료 재배후의 벼 재배시 벼 수확량에도 지장이 없다.
특히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월동이 가능한 남부지방에서는 수량이 많고 영양가가 높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재배로서 조사료를 확보해 소를 사육토록 한다. 단, 답리작 청예보리를 사료로 이용한 가축 장려 시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이를 보완하지 않고서는 추진하기가 어렵다고 본다.
첫째, 논 경작주와 양축농가의 불일치로 답리작 확대가 어렵다.
둘째, 답리작 지역내의 전 면적이 답리작을 하지 않고 일부 재배 시 관배수 조절이 어렵다.
셋째, 답리작 면적이 영세함에 따라 1~2두 사육을 기피한다.
넷째, 벼 및 답리작 사료작물의 이앙 및 파종 수확시의 노동력 부족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상과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일정 지역 내를 답리작 이용을 위한 축산 단지화와 집단 공동운영 방안, 그리고 파종 수확 조제의 기계화를 이루어 기존 경작논 중 비어있는 논의 활용으로 사료의 자급률을 제고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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