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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내가 걸은 60 성상(星霜)의 목장길><104> 2000년대 한국 축산의 전망과 대책-(5) 초식가축

쇠고기 안정공급 위해 한우농가 소득 보장이 관건
번식·육성·비육, 일관사육체계로 전환 필요

  • 등록 2017.10.25 10:42:03
[축산신문 기자]


김강식 고문((사)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2001년까지의 쇠고기 수요는 1981년을 기준으로 384% 증가하였고, 이에 따른 한우 및 육우 사육두수는 1985년에 255만3천두에서 2001년에 439만7천두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소 사육두수의 확보와 쇠고기 안정생산 공급을 위해서는 먼저 농가의 소 사육수익이 장기적으로 안정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소 사육농가의 소득이 타 농산물의 소득과 비교해서 유리해야 한다. 둘째, 소 값의 주기적인 등락이 없이 지속적으로 안정가격이 유지되어 농민이 안심하고 사육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쇠고기 가격이 타 육류로의 소비가 대체되지 않는 가격이 유지되면서 소 사육농가는 최소의 소득이 보장 되도록 하는 적정선의 가격이 유지되어야 한다.
이런 점을 토대로 소 사육농가의 소득 보장가격을 현 시점에서 분석하여 보면 소 사육 단계별 생산기간의 차이와 소득 불균형으로 소 생산의 연계성과 소 사육단계별 소득정도로 농가의 소 사육 의욕이 지속할 수 있는지가 문제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한우사육의 3단계 (번식, 육성, 비육)를 1단계 사육체계로 단축시켜야 한다.
소 사육 및 생산기반에 있어서는 호당 사육규모 확대 보다는 현재의 사육기반의 저변을 유지하여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2001년의 농가 인구 603만3천명, 농가호수 135만5천호에 호당 경지면적 1.7ha로 볼 때 소 사육으로 일정액의 소득만 보장된다면 소 사육에 필요한 조사료를 재배면적 별도로 확보하지 않고 현 농가의 경지면적 내에서 다모작 작부체계로 조사료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우 가격이 저렴하고 배합사료 가격이나 풀 사료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 비육중기 사료, 조사료 다급으로 사육하다가 농후사료의 한계 대체율 또는 한계 생산력이 높아지는 후기에 가서 농후사료를 집중적으로 급여하는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
3개월령에서 이유한 숫송아지를 육성 비육시는 12개월에서 529kg, 일당증체 1.0kg의 발육을 이뤘으나 이 기간 중 양질 풀 사료만을 급여시에는 270kg 일당 0.41kg밖에 기대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6개월간 생후 24개월령까지 중기 비육시 510kg로서 일당 증체는 1.44kg으로 분산 성장효과가 크게 기대되었다.
이 결과를 소득면에서 분석하여 보면 조기육성 비육시는 18개월령에서 42만원 소득에 비해 18개월령까지 양질 조사료 위주 육성 후 24개월령까지 중기 비육시는 41만9천원으로 기간이 6개월이 소요되었으니 소득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단, 농후사료 소요량이 1천48kg로 38% 절약할 수 있어 배합사료 수급과 가격에 따라 그때그때 대응하면 안정된 비육우 생산과 소 사육을 기대할 수 있다.
젖소 중심과 우육생산은 국민 소득증가와 동물성 단백질과의 관계를 보면 국민 1인당 소득 3천 달러까지 증가할 때 동물성 단백질 소비가 계속 증가하다가 4천 달러 이후부터는 둔화하는 것이 선진국의 과거 추세인데 우리나라의 2천 달러까지의 증감을 보면 선진국 동일소득 수준의 약 50%정도에 불과하지만, 이는 농업생산 환경이 미곡 등 전분질 식량생산에 적합한 지역으로 서구 선진국은 초지농업 또는 저온작물인 밀, 보리 생산에 적합한 생산 환경(기후조건)이기 때문에 동물성 식량을 주식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아시아 국가는 그런 환경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의 국민 1인당 소득이 선진국 수준에 간다 하더라도 같은 양의 축산물을 소비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농업 생산환경이 같은 일본은 1982년 1인당 우유 66kg, 1984년의 우리나라는 20.5kg에 불과하므로 1991년에는 32kg, 2001년에는 54.4kg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농가 당 사육두수를 보면 1974년 19두 이하 사육두수가 1985년 65%로서 우리나라 낙농은 가족노동을 중심으로 소규모로 경영되고 있는 바 금후의 적정 사육규모도 가족노동 중심으로 기계화 조사료 생산 및 조달 체계 개선하에서 최대 사육규모의 낙농경영 기술 체계 확립이 당면한 중요과제가 될 것을 전망된다.
사료급여 면에서 본 조사료 생산기반을 보면 성우 두당 초지와 사료작물 포장면적은 276평으로 양질 조사료 공급 면에서 크게 부족 되고 있으며 축산시험장이 표본 조사한 낙농농가의 사료급여 내용을 보면, 건물 공급 면에서는 사각지대가 다른 지대 보다 조사료를 많이 급여하고 있으나 표준보다 12% 적게 급여하고 에너지와 단백질은 조사료보다 농후사료로부터 더 많은 영양소를 공급받고 있다.
볏짚 같은 저품질의 조사료를 많이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영양소의 불균형 공급으로 번식장애, 경제수명 단축 저지방유 생산의 원인이 되고 있다. 한편으로 고가 우유생산이 필연적 결과를 수반하게 된다. 그러므로 양질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을 기본으로 한 낙농경영을 도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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