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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내가 걸은 60 성상(星霜)의 목장길 <93>답리작 풀사료 생산이용으로 우리 축산 활로 개척

여름엔 벼, 겨울엔 호맥·IRG 재배시 조사료 생산 증진
80년대 초 실제 포장시험 통해 확인 후 장려

  • 등록 2017.08.30 10:54:01
[축산신문 기자]


김 강 식 고문((사)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한우 번식우 기준, 풀사료를 종류별로 배합사료 급여량과 금액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볏짚을 이용할 경우(1일 기준), 볏짚 5kg, 배합사료 2.7kg에 732원이 들어가는 것과 대비, 답리작 호맥 이용시는 호맥 18kg, 배합사료 1.0kg에 592원, 답리작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이용시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16.6kg, 배합사료 0.8kg에 433원, 목초 이용시는 목초 14.7kg, 배합사료 0.8kg에 452원이다.
즉, 볏짚기준 1일 사료비 732원에 비해 호맥은 592원,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433원, 목초 452원으로 사료비를 21~39%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비육우 기준, 풀사료 및 배합사료 급여량과 금액을 비교해 보자.
볏짚을 이용할 경우(1일 기준), 볏짚 3.9kg, 배합사료 7.2kg에 1천262원이 들어가는 것과 대비, 호맥 이용시는 풀 12.0kg, 배합사료 5.5kg에 1천184원,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이용시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12.0kg, 배합사료 5.4kg에 1천108원, 목초 이용시는 목초 10.0kg, 배합사료 5.6kg에 1천129원으로 나타났다.
젖소 기준,  볏짚을 이용할 경우(1일 기준), 볏짚 8.0kg, 배합사료 10.0kg에 2천50원 대비, 호맥 이용시는 호맥 15kg, 배합사료 7.2kg에 1천803원,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이용시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25.0kg, 배합사료 5.2kg에 1천558원, 목초 이용시는 목초 40.0kg, 배합사료 5.0kg에 1천845원보다 번식우는 19~38%, 비육우는 6~12%. 젖소 12~24%를 절감할 수 있었다.
한편 1986년 5월부터 9월까지 90일간 산유량 대비 배합사료 0%, 15%, 30% 급여시 1일 농후사료 섭취량 0, 2.3, 5.4kg, 목초(생초) 50.1, 47.5, 47.8kg 섭취했으며 90일간 1일 평균 사유량은 12.7, 15.1, 18.0kg로 일당 소득분석 농후사료 무급여 개량목초 급여시 2천405원, 15% 급여시 3천778원, 30% 급여시 4천345원으로 배합사료의 급여비율을 높일수록 경제효과가 있었다.
1976년 풀사료(목건초)에 의한 소 비육 시험에서 농후(배합)사료를 매일 체중에 1.0, 1.5, 2.0% 급여시 일당증체량 0.71, 0.89, 0.98kg이고, 사료비는 1천158원, 1천314원, 1천408원으로 증체됐다. 소득증가율 100%기준으로 125.4, 138.0에 비해 사료비 증가율은 100, 113.5, 121.6%, 소 비육시는 농후사료 급여수준을 체중의 1.0, 1.5% 수준보다 2.0% 수준인  25.4~38.4% 증가되었다.
논 뒷그루 사료작물 생산이용 효과를 분석해 보면, 1983년 기준으로 전국 논 면적 1백21만2천ha 중 당시 답리작 이용면적은 28만6천ha(보리 200, 특수이모작 89ha)로 동계 유휴 논 면적은 92만6천ha로 그 중 답리작 불가면적 15만ha, 답리작 가능면적 77만6천ha, 1987년까지 사료작물 재배면적을 60만ha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 있었다.
1983년도 축산시험장의 답리작 호맥, 이탈리안 라이그라서 재배 시험결과 호맥 5월 10일 10a당 생초 4천483kg, 건초 897kg, TDN 433kg, 5월 15일 생초 3천733kg, 건초 803kg, TDN 394kg, 5월 20일 생초 3천667kg, 건초 869kg, TDN 387kg로 5월 10일에 수확하는 것이 생초, 건초, TDN 생산면에서 제일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10월 1일, 10월 10일, 10월 20일 파종해 5월 10일, 5월 15일, 5월 20일 수확 결과 생초수량 6천465kg, 6천575kg, 5천785kg, 건초 1천800kg, 1천824kg, 1천620kg, TDN 1천118kg, 1천129kg, 1천1kg로 5월 10일 수확시가 건초, TDN 생산량이 가장 높은데다 5월 10일 수확함으로써 벼를 충분한 기간을 두고 이앙할 수 있다는 것을 1983년도에 축산시험장이 시험 확인했다.
답리작으로 사료작물을 재배하고 그 논에 벼를 재배, 벼 수량을 조사했다. 5월 22일에는 조생품종 관악, 가야벼를 이앙, 출수기는 8월 5일, 8월 10일, 수확기는 9월 19일로 조곡 547kg·665kg, 현미 453kg·539kg, 볏짚 563kg·637kg을 수확하고, 5월 26일 이앙벼는 보광 추청벼로 추수기는 8월 14일, 8월 15일, 수확기는 9월 26일, 9월 29일, 수량은 조곡 532kg·554kg, 현미 441kg·451kg 였으며 볏짚 613kg·631kg을 수확했다. 5월 28일 이앙한 상풍벼는 출수기 8월 9일, 수확기 9월 26일로 조곡 597kg, 현미 481kg, 볏짚 579kg가 생산되었으며 벼 단작은 5월 16일 추청벼를 이앙, 출수기는 8월 10일, 수확기는 9월 29일 반당 생산량 조곡 543kg·현미 449kg·볏짚 525kg을 생산했다.
벼 단장 추청벼 5월 16일 이앙, 답리작 전작벼 5월 22일, 5월 26일, 5월 28일로 벼 이앙을 늦추어도 벼 단작 조곡 543kg/10a에 비해 532~665kg로 증수할 수 있다는 시험을 수원에서 실시했기 때문에 충남 대전 이북에서는 청보리 및 호맥을, 대전 이남에서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재배하면 될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그러므로 조사료 생산 이용을 위해 우리나라 논을 여름에는 벼농사, 겨울에는 호맥 및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재배할 것을 본인은 1980년대 초부터 실제 포장시험을 거쳐 확인하고 장려를 외쳤다.
당시 문제점이 1ha에서 40~65톤 생산되는 생초를 다음 벼 이앙일 전까지 논에서 끌어내주어야 하는데  당시 수확 예취기도 없을 뿐 아니라 운반 저장할 기계라든가 생풀 저장시설이 전무해 실용화가 안 되었었다.
본인은 당시 논 가운데에 간이 철망 조립식 사이로 등을 고안한 바 있으나 실제 이용은 불가능했다.
본인이 2000년 초 일본 시험장 견학 시 비닐곤포사일리지 시험과 논에서 벼 수확 후 볏짚을 기계 곤포로 수확 처리하는 것을 보고, 우리도 벼농사 후 10월부터 그 다음해 4~5월까지 비어있는 논을 이용해 사료작물재배 수확, 곤포사일리지 저장방법으로 조사료를 생산 이용한다면, 현재 매년 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건초 9만여톤(3천150만$)을 들여오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름 벼농사 후 겨울에 비어있는 논 중 저습답을 제외한 논에 남쪽에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중북부에는 청예 맥류(호맥)을 재배 생산한다면 조사료 문제는 완전히 해결할 수 있을 걸로 판단, 정책 당국과 답리작 사료 작물 생산이용이 한우 및 젖소 농가를 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답리작 사료작물(호맥 및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재배 확대가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우선 집단 단지 재배로 파종 수확 등이 기계화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현 비닐곤포사일리지로 유통시키는 것 이외에 현지 답리작 사료작물 재배 생산 농가 개인 또는 집단사육(번식우, 비육 일괄사육) 시범사업을 정부 지원 하에 축산과학원과 각 도의 농촌진흥원(해당 시군 농촌지도소)이 중심이 되어 시범사업을 실시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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