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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축산과 농업 그리고 농촌의 미래!><27>번식우 사양기술…한우산업의 핵심이며 기본

  • 등록 2017.01.13 10:46:18
[축산신문 기자]

 

문홍기 명장(장흥축협조합장)

 

<27-1>번식우 사양관리 기술의 중요성

제주도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기 때문에 지붕개폐우사를 생각할 수도 없고 지붕개폐를 했던 사람들도 실패했다고 했다. 그래서 지붕개폐우사는 제대로 견고한 시공만 하면 어떤 태풍에도 염려가 없다는 것을 실증으로 확인시켰다. 
제주도에서 많은 분들이 견학을 왔을 때의 일이다. 장흥지역의 바닷가에 위치하면서 바람이 가장 센 지역에다 30여년전에 가벼운 파이프 골조 트러스로 가장 저렴하게 지어진 지붕개폐우사를 견학시켜 드리는 자리에서 아무리 강한 태풍이 오더라도 제대로만 신축한다면 지붕개폐우사가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해 보였다.
이제는 장흥지역 중심으로 축사를 시공하는 사람들이 제주도까지 가서 축사를 개축도 해주고 있을 정도다. 제주도는 따뜻한 기후 때문에 송아지 생산에  적지이다. 제주도에 지붕개폐우사가 정착을 하여 우리나라 한우 송아지 생산 기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필자는 2016년 9월 하순에 축분의 바이오가스 생산에 의한 전기생산과 축분처리 문제를 견학하기 위해서 일본 북해도를 다녀왔다.
1974년 강진축협에서 인공수정용 종모돈의 돈분을 받아 콘크리트 메탄가스 발생조를 만들어 지금의 LPG가스처럼 인공수정용 기구소독과 한우의 정액제조를 하는데 사용하였던 격세지감을 생각하며 방문했다.
북해도 육우농가의 사육규모는 1천500두 규모로 급성장을 하고 있었고, 정부가 농협을 통해 축사를 지어서 15년 상환으로 장기임대를 주고 경우에 따라서는 5년을 연장하여 20년 상환이 되도록 해주고 있었다.
축분처리 바이오가스 시설은 10억엔으로 정부보조가 5억엔이며 농가 자담이 5억엔인데 농가 자담분은 바이오가스로 생산하는 전기를 팔아 상환하면 된다 한다. 또한 태양광 발전은 해가 떠야 발전이 되고, 풍력발전은 바람이 불어야 되지만 축분에 의한 바이오가스 생산은 연중 꾸준하며 전에는 추운 겨울철에는 바이오가스 생산이 떨어졌으나 지금은 기술력으로 별 차이 없이 생산된다고 한다.
이런 뒷받침을 받는 일본과 우리나라가 경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걱정이 앞선다. 우리가 발전된 지붕개폐의 사육시설과 발효사료기술을 통해서 일본을 앞서는 날이 올 것으로 위안을 삼으며 북해도를 출발했다.
한우유전자원의 재개발, 축협들의 농가기술교육, 맞춤형 개량을 위한 개체기록카드의 유통시스템, 질병청정화의 성공을 마음속에 다지며…

 

 

<27-2>한우번식우 사양과 질병청정화 편

 

한우번식우 사양기술은 한우산업 핵심이 되는 기본이며 육종과 개량을 성공시키는 초석이다.
한우번식은 가장 쉬운 것 같지만 가장 철저해야 되고 기술력의 차이에 따라 소득의 편차가 가장 큰 부분이다.
70년대 외양간에서 기르며 쟁기질에 이용해 오던 암소가 대규모 암소번식 체제로 진입한 현대에 이르기까지 40년 동안 무엇이 잘못되었고, 앞으로 방향설정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짚어 보고자 한다.

 

지금 우리는 하나의 수정란을 둘로 쪼개서 송아지를 생산하고, 복제를 통하여 멸종직전의 제주흑우를 복구시키는가 하면, 완전히 없어져 버린 흰색한우와 검정색 육지흑우의 유전자를 분리하여 복원에 성공시키고 있다.
사람의 장기이식을 위하여 돼지에서 생산된 심장을 이식한 원숭이가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TV로 볼 때 앞으로 생명공학산업이 IT산업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산업임을 생각하게 한다.
세계농업박람회 때 일본이 세계특허를 낸 기술은 누에고치였던 것을 알 수 있었다. 누에고치는 원래 하얬는데 누에의 유전자에 색상유전자를 주입하여 노랗고 파란누에고치를 생산하고 여기에 형광유전자를 넣어서 생산하였다.
형광 빛을 발하는 노란색 명주치마를 입고 달밤에 걸어가는 장면을 상상해보면 하느님이 인간에게 부여한 영역이 어디까지인지 알 수가 없다. 성 감별정액으로 암수의 송아지를 마음대로 생산하고, 수정란 이식의 육종단지가 여기저기 생겨나고, 생명공학연구소와 줄기세포 연구센터에서 깜짝 깜짝 놀랄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생명공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공란우와 수란우의 생리적 작용이 잘 되게 하는 사양관리기술이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완벽한 토양성분에 의한 풀사료의 질과 자연환경에 가까운 사육시설, 그리고 본래의 야성을 발현시키는 사양기술 즉, 이 모든 것을 성공시키는 기본이 번식우 사양기술이고 뛰어난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몇 해 전 서울우유 생명공학연구소를 장흥명품한우 회원들과 함께 방문했다. 국내에서 가장 앞서는 첨단의 기술로 고능력 젖소를 만들고 있던 이원유 박사를 만났다. 젖소에 항암유전자를 넣어 항암우유를 생산하여 항암제 약을 개발하려는 꿈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만일 이 일이 성공된다면 항암제 우유를 생산하는 소 한마리가 대한민국 전체 젖소가 생산하는 우유소득 보다도 더 높을 수 있다고 하면서 이 모든 것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번식우의 기초 사양이 중요함을 거듭거듭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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