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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닭띠 해, 주목받는 닭띠 리더>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

하림의 역사는 ‘도전의 역사’
기업 ‘상생의 가치’ 발현 때
건강한 경제 생태계 가능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성취에 안주하면 한계 넘을 수 없어
나폴레옹 모자, 도전정신을 산 것
닭고기 계열화사업 동력은 ‘동반 상생’
한국축산 경쟁력 견인역할 큰 보람
식품산업은 가장 역동적 성장산업
축산업, 국가경제 축으로 발전시켜야

 

올 2017년. 붉은 닭띠 해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가 있다. 그는 57년생 닭띠이기 때문.
알려진 대로 그는 어린 시절 병아리 10마리를 키우면서 시작한 사업을 10조원의 그룹으로 성장시킨 탁월한 기업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같이 그는 닭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을 갖고 있다. 김 회장에게 닭이란, 그 존재를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치 그 이상일 것이다.
김 회장이 이끄는 하림그룹은 현재 국내외 90여개 법인의 글로벌 농식품 그룹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하림그룹이 대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적지 않은 우여곡절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김 회장은 큰 위기가 왔을 때 그 위기를 극복하면 더 크게 발전해 왔고, 위기가 닥쳐도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좋은 기회로 삼았음을 늘 이야기하곤 한다.
그는 실패하면 실패를 교훈으로 생각하고, 성공하면 그 성공을 새로운 도전의 에너지로 얻어 꾸준히 도전해 왔다는 말도 덧붙인다.
김 회장은 특히 “0.001%의 가능성을 가지고 100%의 가능성을 만들어 가는 것이 도전의 시작이었다”며 나폴레옹 모자를 산 것도 나폴레옹의 이런 도전 정신을 산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끝없이 도전할 것이라는 각오도 빼놓지 않는다.
김 회장은 이처럼 대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한눈팔지 않고 집중해서 열심히 일한 결과라는 것이다. 대기업으로 성장시켜야겠다는 목표를 갖고 한 것이 아니라는 것.
그는 무엇보다 닭고기의 계열화사업에 대한 확신과 집중, 그리고 그에 따른 성과를 거뒀고 그 성과들이 우리나라 축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에 대해 보람 있게 생각한다고 말한다.
김 회장은 이런 도전정신이 지금의 하림 대기업을 만든 원동력이라고 거침없이 말한다.
“‘끝없는 도전’이 하림그룹의 정신이다. 현실에 머물지 않고,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끝없이 도전하는 것이다. 임직원들에게 15도의 오름길을 쉬지 않고 오르자고 말한다. 경사가 너무 높으면 지치기 때문에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경사를 오르되 궁리하면서 오르자는 거다. 궁리해야 개선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김 회장이 나폴레옹 이각모를 산 것도 이런 도전정신의 일환인 것이다. 김 회장의 좌우명인 ‘불가능은 없다’를 증명해 보인 셈이다. ‘불가능은 없다’는 그 이면에 깃든 긍정적인 생각을 더 좋아한다는 김 회장.
나폴레옹은 주어진 상황을 늘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생각이 주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도전했고, 치열한 도전정신으로 영웅이 됐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오는 기회조차 거부하고, 기회를 거부하면 도전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라고 김 회장은 강조한다.
이런 혁신적이며 도전적인 사업이력으로 인해 김 회장은 농업인의 성공모델, 끝없는 도전의 표상, 신념과 용기의 행동가, 혜안과 통찰의 비전 제시자 등 다양한 별명을 갖고 있다. 김 회장은 ‘경제는 생태계’라 생각하고 시장의 작동원리도 자연과 같이 작위적인 요소가 개입되지 않아야 건강한 경제 생태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킨다는 신념으로 농축산인 및 관계자들과 동반 상생하는 하림그룹의 기업문화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이렇게 한 결과 지난해에는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비즈니스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세계적 권위의 ‘2016 EY 최우수 기업가상’ 에서 ‘최고상(마스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여기에다 농업분야에서 최초로 하림그룹이 대기업군으로 지정되는 영광도 안은 김 회장은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가 말한 한국의 대학생들에게 트랙터 운전을 배우라고 조언했던 점을 상기시키면서 농업이야말로 가장 유망한 미래산업이라고 말한 점에 대해 전적으로 동감한다는 것이다. 농업은 식품산업과 연계되어 있고 식품산업이야말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산업이라는 판단이다. 자동차와 IT분야의 규모를 합해도 식품시장 규모보다 적다는 그는 농업이 선진화하지 않은 선진국은 없다며 우리나라도 농업을 선진화시켜서 국가경제의 한 축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의 일환으로 하림은 축산농가와 상생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고 있다.
“사육농가는 우리의 비즈니스 파트너다. 상생하지 않으면 안 되는 동반자다. 사육농가가 안정적인 수익을 얻지 못하면 계열업체가 존재할 수 없고 계열업체가 망하면 사육농가도 편할 수 없다. 서로에게 역할이 있고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우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계열화사업 자체가 상생프로그램이지만 닭고기 전문기업인 ㈜하림의 경우 동반상생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농가의 소득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회사는 선진기술을 도입해서 보급하고 신용보증을 통해 자금도 지원한다. 자녀들의 장학금도 제공하여 후계육성도 지원한다.”
김 회장은 육계계열화 사업을 통해 현재의 하림그룹으로 발전한 점에 주목하면서 동반, 상생이란 단어를 수없이 강조한다.
이어 그는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축산업의 미래는 밝을 수도 어두울 수도 있다. 축산육류 즉, 단백질 식품의 소비는 증가하고 앞으로도 성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동북아시장도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동북아시장은 우리 축산업에 기회다. 이 기회를 잡으려면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만이 싸움에서 우리 축산업을 지킬 수 있다.”
김 회장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서 대한민국 축산업의 희망을 읽을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