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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17 신년특집>‘새출발 각오’ 밝힌 김 태 환 농협경제지주 축산대표

“일선조합과 경합 지양…화합과 상생으로 동반성장”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정유년,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는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단순하게 한 해를 시작한다는 의미를 뛰어넘어 새로운 조직체계를 가지고 새로운 사업 환경과 마주하게 됐다. 농협중앙회는 사업구조개편에 따라 모든 경제사업을 1월1일 농협경제지주로 이관했다.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도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부문으로 바뀌게 됐다. 농협경제지주는 축산경제부문과 농업경제부문의 대표들이 공동으로 대표이사를 맡고, 사업부문별로 각자 경영한다. 2000년 7월 농·축협중앙회 통합 이후 새 옷을 입게 된 농협경제지주 김태환 축산경제대표에게 변화된 환경에서 축산조직을 어떻게 운용할지 들어봤다. 김태환 대표는 축산업계의 대표적인 닭띠 지도자로 마침 붉은 닭의 해를 맞아 남다른 각오를 피력했다.

- 농협축산부문의 조직체계가 16년 반 만에 전면적으로 개편됐다. 농협법 개정의 의미는 무엇인지, 축산인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됐다고 평가하는지 궁금하다.

“농협법 개정, 특히 축산특례 존치를 통해 축산의 기반을 지키고 우리 축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생각한다. 농협법 개정에 있어 10만 축산농가가 확고한 의지를 표현하고 열정을 아끼지 않았으며, 범 축산업계가 하나가 되어 헌신적인 노력으로 축산특례존치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번에 농협법 개정과정에서 보여준 단합된 힘과 역량으로 AI조기 종식은 물론 앞으로 다가올 관세율 제로시대에 대비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누구보다 앞장설 것을 약속드린다.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준 축산농가와 축산단체, 업계 관계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우리 축산물을 사랑해주는 소비자 여러분들께 안전한 고품질의 축산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올린다.”

 

- 새해 변화된 조직체계는, 그리고 운용방향은.

“농협중앙회 경제사업의 경제지주 완전 이관에 따라 협동조합형 기업에 맞도록 조직개편이 진행된다. 일선축협에 대한 지도 및 지원기능을 강화하고, 경제사업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한 최적의 조직 및 정원을 설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사업에 강한 축협 육성을 위한 지도 지원을 확대하려고 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축산물을 잘 팔아주기 위한 유통, 판매부분의 사업조직 강화가 핵심이다. 축산물 소비트렌드 변화, 유통시장 변화 등을 반영해 축산물 유통을 선도할 수 있는 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다.
범 농협이 보유한 축산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사업컨트롤 기능 강화를 통해 대외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데 주력하겠다.
또 축산자재 업무와 사료관련 업무를 한 개의 부서 내에 통합해 농가 생산비 절감에 주력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사료, TMR 등의 원료 공동구매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해 사료비 절감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최종적으로 기존 3본부6부1국을 2본부5부1국으로 슬림화하고 집중력을 강화한 효율적인 조직으로 축협을 지원하고 사업을 활성화하여 궁극적으로 축산농가 실익증진에 기여하는 조직을 완성하겠다.”

 

- 경제지주가 일선조합과 사업경합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그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협동조합 계열화 완성을 통한 조합과 경제지주의 동반 성장이다. 이를 위해 유통판매 기능을 확대하고 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사업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경제지주체제에선 온라인 및 대외마케팅 기능을 전담하는 조직이 축산경제에 신설된다. 이는 축산물의 대외마케팅 통합창구를 개설하는 것으로 일선축협 브랜드축산물의 대외 판매를 적극 지원하고 조합공동사업법인과의 지분참여 등을 통해 축협의 사업을 적극 지원함과 동시에 판매기능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많은 분들이 경제지주와 일선조합의 사업경합을 걱정한다. 사업경합의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경제지주도 축협을 먼저 생각하고, 축협과의 소통에 적극 임할 것이며 모든 축협이 자립경영을 할 수 있는 상생의 사업을 추구할 것이다.
만약 경합이 벌어지는 부분이 있다면 소통을 통한 상호 윈-윈 방향을 적극 모색해 경쟁이 아닌 화합과 상생을 통한 발전의 길로 나아가도록 하겠다.”

 

- 새로운 조직체계에서 진행할 주요 사업계획은 무엇인지.

“2017년에도 경영여건은 그리 밝지 않다. 세계경제는 미국을 제외하고는 하향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국내경제 역시 2%대의 성장률조차 달성이 어렵다는 전망이 잇따르는 등 성장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새해는 자립경영체로 도약하기 위해 판매기능 중심의 사업체계를 강화하고 산지 유통활성화 및 소비지 판매채널을 확대하며 친환경 축산물 생산 환경을 조성하고 사업방식 개선 및 축산전문인력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먼저 계통 간 협력을 통한 협동조합형 계열화시스템으로 축산물 패커기능을 강화하고 조합과 공동마케팅으로 다양한 거래처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 축산물 유통시설 육성지원 및 축종별 기반확대를 위한 지원을 늘려 산지 유통활성화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
축산환경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해 선진축산업을 구현하고 사료가격 안정은 물론 조사료 생산 확대, 기자재 염가공급, 축산도우미 사업 확대로 생산비 안정 및 실익제고에도 앞장서겠다.
또한 후계 축산인을 적극 육성하고 무허가축사 적법화를 전사적으로 추진해 축산의 기반이 무너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유년 새해, 닭이 새아침을 알리는 것처럼 농협축산경제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사업형 조직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전문 인력을 적극 육성해 우리 축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일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 새해를 맞아 전국의 축산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존경하는 전국의 축산인 여러분 정말 다사다난 했던 2016년이 지나가고, 정유년 새해를 맞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한다.
지난해 우리 축산인들과 축산업계는 전례 없이 힘든 한해를 보냈다. 부정청탁금지법과 AI와 같은 굵직한 어려움뿐만 아니라 무허가축사문제, 조사료공급부족 문제 등 지속적인 난제들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새해에도 농협축산경제 임직원 일동은 축산농가의 경영안정과 축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 축산농가가 필요성을 피부로 느끼는 농협축산경제가 되도록 하겠다.
지금으로부터 420년 전, 임진왜란에 이어 정유년에 재란이 발생했었다. 이때 이순신 장군은 노량해전에서 장렬한 최후를 맞이하며 적의 군함 200여척을 격파했다. 저 역시 작금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여 AI종식부터 관세제로화에 따른 축산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우리 축산이 지속가능하도록 하겠다.
우리 축산업은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왔다. 지금도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함께 힘을 합친다면 밝은 미래를 구현할 것이라 생각한다. 정유년 새해 축산인 여러분의 가정과 사업에 만복이 충만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