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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AI 사태로 GPC<계란유통센터> 새롭게 조명

수평전파 차단 등 방역관리 기여
한국양계농협 GPC 모범사례 주목
1일 1농가 차량 전담제도 운영
계란 수거시 1회용 종이합판 사용
AI 피해 최소화해 차질없이 공급

[축산신문 서혜연 기자]

 

계란유통센터(GPC)가 고병원성AI 확산을 막는 계란유통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장과 상인이 직거래하는 기존 계란유통 방식과 달리, 질병 전파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차량관리에 훨씬 더 철저를 기할 수 있어서다.
이번 고병원성AI 방역에서도 계란유통센터 활약이 두드러졌다. 한국양계농협이 운영하는 계란유통센터가 대표적 사례다.
한국양계농협 계란유통센터는 경기 광주, 경북 영천, 경북 영주, 전남 무주 등 4곳에 있다. 여기에는 현재 90농가가 계란을 출하한다.
이 90농가 가운데 고병원성AI가 발생한 농가는 단 2개 농장 뿐이다. 이번 고병원성AI 발생에 의해 살처분된 산란계 수가 전체 사육수수 대비 30%를 넘어선 것을 감안했을 때 방역면에서 상당히 선전했다고 할 수 있다.
어떻게 계란유통센터는 고병원성AI를 피해갈 수 있었을까.
유병래 한국양계농협 계란유통센터장은 먼저 ‘차량소독’을 내세웠다.
대다수 산란계 농장에서는 계란상인과 직거래를 하고, 그 과정에서는 보통 하루에 2~3대 차량이 농장을 드나들게 된다. 계란운반 차량 역시 하루에 여러 농장을 방문하기 일쑤다. 이 경우 첫번째 거래에서는 차량소독이 가능하지만, 두번째 농장에서는 계란이 가득 쌓여있기 때문에 소독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결국 소독없이 다른 농장에 방문하는 일이 벌어질 수 밖에 없다.
한국양계농협 계란유통센터는 이러한 빈틈을 막으려고 1일 1농가 1차량 전담제를 도입했다. 또한 모든 차량에는 개인소독기를 배치했고, 농장 출입 시에는 반드시 방역복을 착용토록 했다.
계란을 수거할 때는 나무 또는 플라스틱 합판을 대신해 1회용 골판지 합판을 썼다. 입출고시 사용되는 팔레트는 대형 소독조에 담그는 침지소독을 빼먹지 않았다.
유 센터장은 “예를 들어 나무 합판은 상인들이 돌려쓰기 때문에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골판지 합판에 머뭇거리는 것은 물론 비용 문제다. 투자 없이 방역은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방역효과에 힘입어 양계농협은 기존 거래처인 대형마트와 농협유통 등에 계란을 차질없이 공급하고 있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계란유통센터를 확대 건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질병의 농장간 전파를 막으려면 중앙에서 제어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 계란유통센터는 그 역할을 해낼 수 있는 계란유통구조”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구랍 31일 경기 광주에 있는 한국양계농협 계란유통센터를 찾아 방역 우수사례에 대해 조합장과 임직원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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