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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축산물HACCP, 축산업의 미래다>3. 안전관리통합인증 우수업체 ‘(주)하림’

표준화 된 위생관리 한눈에…육계업계 첫 도입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전 계열 농가 HACCP 인증 추진…글로벌 기업 선도

 

“안전하고 위생적인 닭고기 생산을 위한 첫걸음, 안전관리통합인증이 정답이다.”
국내 1위의 닭고기 생산업체인 (주)하림(대표 이문용)이 올해 안전관리통합인증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종계와 부화장은 물론 계약농장, 도계장, 가공장으로 이어지는 전 생산단계에서 우수한 HACCP 관리가 인정을 받은 것이다.
하림 HACCP의 가장 큰 특징은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위생관리의 표준화’에 있다. 이와 함께 무항생제는 기본이고, 살모넬라균에 대해 철저한 통제시스템을 확보함으로써 안전관리통합인증을 받게 된 것이다. 국내 육계 계열화업체로서는 최초다.
3중 잔류물질 검사시스템도 주목할 부분. 사육사업부에서는 촉탁 수의사를 통해 항생제 사용 기록관리는 물론 문제농가에 대해 개선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분석2팀의 경우 출하전 항생제 검사와 부적합 농가 피드백, 3회 연속 양성농가의 정량검사 의뢰를 담당한다. 분석1팀은 항생제 잔류의심농가의 지육검사와 함께 구매육 잔류물질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하림 도계장에서는 작업 전과 작업 중 위생 점검과정에서 문제점을 명확히 짚어 내는 게 포인트다. 작업 전 점검사항에서 문제 확인 시 원인을 제거하고 위생복귀하는 데 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불과 6분을 넘지 않는다. 다시말해 작업 전인 만큼 영향 받은 제품이 나올수 없다. 작업 중에도 탈락육이 발생하면 즉각 원인을 제거하고 위생적인 상황으로 복귀시 바로 소독이 이뤄진다.
작업장 내 근무자는 옷의 색상으로 교차이동시 식별과 통제가 가능하다. 이 또한 굳이 요구하지 않아도 보여 줄 수 있는 지침들이다. 육계와 삼계 등 품종에 따라 구분된 도계와 적출라인을 매뉴얼대로 세팅하는 한편 적출 설비의 간이청소도 실시, 교차오염을 원천 봉쇄했다.
도계장 청소 프로세스도 눈에 띈다.
교차오염 방지가 핵심인 만큼 적출설비에 대해서는 거품도포를 한 뒤 10~20분간 불린다. 이후 고압세척, 설비소독으로 이어진다. 작업 후 청소관리를 강화하면서 청소시간도 기존 1시간30분에서 2시간으로 늘어났다.
안전관리통합인증 농장의 HACCP인증은 친환경인증 보다 방역시스템이 복잡하다. 농장시설뿐만 아니라 차량, 사료, 방문자 등에 대해서도 반드시 소독을 해야 한다.
하지만 모두 ‘윈-윈’ 하기 위해서는 안전통합관리인증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하림은 전담 HACCP팀과 농가간 교류를 통해 조언과 컨설팅을 뒷받침했다. 물론 지속적인 교육도 실시했다.
하림은 현재 100여개 계열농장이 HACCP인증을 받았다. 그러나 여기서 그치지 않고 AI 방지 등 다양한 오염원을 차단하기 위해 전체 농가가 인증을 받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중국에 삼계탕을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미국 수출을 준비하면서 작업장의 위생 수준도 날로 향상되고 있다.
하림의 HACCP 관계자는 “안전관리통합인증을 초석으로 꾸준한 연구와 모니터링, 피드백을 통해 ‘살모넬라 청정화’를 실현, 위생적이고 안전한 하림의 닭고기를 글로벌 소비자들이 맛 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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