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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버터, 지방 누명 벗고 ‘불티’

‘고지방식 다이어트’ 주목 받으며 판매량 증가 추세
육가공업계, 냉동삼겹살 비중 줄고 덤핑물량 사라져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건강과 다이어트의 적이라고 여겼던 고지방 식품이 주목받음에 따라 축산물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9월 ‘밥상, 상식을 뒤집다 -지방의 누명’이 방송된 이후 삼겹살, 버터 등의 고지방 식품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가 8~10월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8월 19일부터 9월 18일까지 삼겹살은 전년대비 7.9% 감소한 반면 9월 19일부터 10월 12일까지 7.6% 상승했다. 버터 역시 방송 전 -19.2%로 역신장을 했다가 방송 직후인 9월 19일 41.4%로 급증했다. 
육가공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3개월 동안 삼겹살 판매가 순조롭지 않아 냉동으로 가공하는 사례가 있었지만 그 물량이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판매가 부진해 덤핑물량이 있었으나 그마저도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돼지고기는 추석 이후 김장시즌 전까지 판매량이 급감하는 것을 감안하면 고지방 식품 열풍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육가공업계 관계자는 “이번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유행하다보니 삼겹살 판매가 소폭이지만 증가했다. 예년에 비해 크게 달라진 분위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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