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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쌀 과잉시대…논에 벼 대신 ‘사료작물’로

농정 패러다임 획기적 전환을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쌀 수급안정 위한 대안
양축현장 실질적 도움
경종-축산 협업 통한
또 하나의 상생모델 중론

 

쌀 농사 풍작으로 인한 쌀 값 하락이 심각해지면서 논을 활용한 사료작물 재배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가축분뇨를 이용한 경종농가와의 협업과 함께 또 하나의 상생 모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 통계 산지 쌀 가격은 80kg에 13만5천원으로 발표됐지만 실제로는 12만원대까지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지 쌀값 하락의 원인은 소비 부진과 재고누적이다. 1970년 1인당 쌀 소비량은 136kg 이었다. 매년 감소세를 보여 지난해 쌀 소비량은 62.9kg까지 줄었다.
정부에서는 생산량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수입량 증가 등으로 인한 쌀 재고는 매년 증가를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쌀을 사료원료로 활용하고, 논에 사료작물을 재배하면 일부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다.
축산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좀 더 근본적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민의 식생활이 변화함에 따라 축산물이 중요 식량으로 자리 잡은 만큼 쌀 산업을 보호하는 차원이 아닌 축산업 성장에 초점을 맞춘 정책 대안을 고민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사료 전문가는 “사료원료로서쌀은 가격에 비해 활용가치가 높지 못하다. 때문에 쌀을 생산해 이를 사료로 활용하는 것은 쌀 소비 목적에는 부합되지만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축산업계에서는 지금까지의 조사료 생산 지원은 쌀 생산 농가의 입장에 초점이 맞춰 이뤄져 왔고, 이를 사용하는 축산 농가나 사료업체의 입장은 배제돼 있다고 지적해 왔다. 국내 조사료의 품질개선과 가격인하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아직 개선돼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이 축산업계의 일반적인 평가다.
한 축산 전문가는 “지금의 쌀 문제를 살펴보면 수입쌀이 큰 원인이다. 상대적으로 품질과 가격이 낮은 수입쌀은 가공용으로 판매되고, 가정에서 소비되는 쌀이 줄어들면서 국내산 쌀이 갈 곳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소비를 확대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커져버린 재고 쌀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인 상황에서 효율성보다는 일시적 효과를 노린 정책들이 나오고 있다”며 “장기적 안목에서 고품질 사료작물 재배를 지원해 경종농가와 농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켜나가는 방향으로 농정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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