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한우협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한우산업 희생 강요” 시장개방 중단·피해 분석·실효성 있는 대책 촉구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가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과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추진을 “한우산업을 희생시키는 통상정책”으로 규정하고, 피해 분석과 보완대책 없이 시장개방만 서두르는 정부를 강하게 규탄했다. 최근 열린 한국·브라질 정상회담을 계기로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 절차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한우협회는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한우산업의 희생을 강요하는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농업계와 충분한 협의 없이 시장개방을 추진하는 것은 농업을 국가 안보 전략산업으로 강조한 정부 기조에도 배치된다”고 역설했다. 한우협회는 정부가 오는 8월 브라질 현지에서 쇠고기 수입을 위한 위생·검역 기술진 현지실사를 실시할 예정인 것과 관련해서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과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이 한우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과 구체적인 보완대책은 제시하지 않은 채 시장개방 절차만 서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에 따른 농업 피해 규모조차 제대로 산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피해보전직불제와 농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아르헨·우루과이 등 메르코수르 회원국 시장개방 요구 가능성 수입 확대에 한우산업 기반 약화 우려…보호 대책 전제돼야 정부가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을 위한 위생·검역 기술진 현지실사를 추진하면서 한우업계의 우려가 브라질을 넘어 메르코수르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이 현실화될 경우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다른 회원국의 시장개방 요구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남미 최대 경제공동체이자 세계 최대 쇠고기 생산·수출 권역이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쇠고기 수출국이며,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역시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쇠고기 수출국으로 꼽힌다. 업계는 정부가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을 위한 검역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향후 다른 메르코수르 회원국들도 유사한 수준의 시장 접근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한·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다시 속도를 낼 경우 쇠고기 시장 개방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우업계는 개별 국가의 수입 허용 여부보다 시장개방이 연쇄적으로 확대될 가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한우 정액 판매량 108만5천 스트로…전년보다 24% 증가 가임암소·송아지 생산 감소…단기간 공급 부족 지속 전망 번식 확대로 1~2년 뒤 공급과잉 우려…선제적 수급관리를 한우 사육두수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송아지 가격 강세가 농가들의 번식 심리를 빠르게 자극하고 있다. 실제 올해 들어 한우 정액 판매량은 최근 3년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현장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번식 기반인 가임암소는 여전히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송아지 생산도 줄어들고 있어 단기간 내 공급 확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가격 상승에 따른 번식 의향 회복과 생산 기반 축소가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한우 가격 강세 역시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농협한우국(국장 박기훈)이 지난 7월 말 발표한 ‘한우 월간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6월 30일 기준 한우 사육두수(이력제)는 318만1천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29만두)보다 3.3% 감소한 수치다. 동월 기준 한우 사육두수는 2023년 357만두, 2024년 344만9천두를 기록하는 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번식 기반인 가임암소
제주 천창수 농가(사진, 제주축협 조합장)에서 미경산 한우 암소 역사상 최고 도체중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초대형 ‘슈퍼 암소’가 탄생했다. 이번에 출하된 한우 암소는 생체중 1천230kg, 도체중 751kg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제주지역 한우 암소 최고 도체중 기록이었던 590kg을 무려 161kg이나 경신한 압도적인 대기록이다. 전국 한우 암소 최고 도체중 기록은 760kg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750kg을 넘어서는 도체중이 암소에서 나온 것은 축산업계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결과로 꼽힌다. 일반 한우 미경산우(암소)의 평균 도체중이 370~420kg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무려 2배에 달하는 독보적인 육량과 체구를 자랑한다. 제주축협에서는 특히 이번 성과에 대해 서산 한우개량사업소 암소검정사업의 결실이라고 보고 있다. 암소검정사업을 통해 축적된 우수 유전인자 분석과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사양 관리 등 '검정사업의 실질적 효과'가 전국 미경산 암소 최고 기록의 경신이라는 눈부신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천창수 조합장은 “어려운 축산 환경 속에서도 서산 한우개량사업소의 암소검정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과학적인 개량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 이와 같은 성과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개량 교육 찾아다니며 지식 습득…KPN·유전체검사 활용 과감한 선발·도태, 철저한 예방 관리로 우수 송아지 생산 전북 정읍시 형호농장을 이끌고 있는 전선미 대표는 한우 개량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축산인이 다. 현재 형호농장은 120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번식우는 60두다. 우수한 혈통을 바탕으로 꾸 준히 개량을 이어온 결과, 형호농장은 지역에서 우수한 송아지를 생산하는 농가로 평가받고 있다. 처음부터 순탄한 길을 걷지는 못했다. 2010년 남편이 귀농하며 축사를 짓고 한우 농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만큼 수익이 나지 않았고, 사육두수가 12두였을 때 결국 남편은 다시 직장으로 복귀하고, 전 대표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농장을 전담하게 됐다. 전 대표는 “소를 처음 키워봤지만, 직장 생활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는 점이 잘 맞았으며, 한칸 두칸 규모를 조금씩 키워가는 과정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형호농장이 지금의 경쟁력을 갖추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개량이다. 초기에는 개량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시매부가 오랫동안 개량을 해온 농가였고, 그곳에서 들여온 암소가 우수한 송아지를 생산하는 모습을 직접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국내 한우 산업의 생산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농가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사육두수까지 줄어들면서 단순한 규모화 단계를 넘어 산업 전반의 구조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7월 24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1일 기준 한우 사육 농장은 7만2천389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천689호(4.8%) 감소했다. 한우 사육두수 역시 315만4천두로 전년 동기 대비 17만4천두(5.2%) 줄었다. 한·육우 전체 사육두수도 328만9천두로 지난해보다 4.9% 감소하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 관련기사 3면 특히 향후 한우 생산량을 좌우할 번식 기반도 약화되고 있다. 송아지 생산이 가능한 한·육우 가임암소는 2024년 6월 164만3천두에서 올해 6월 154만3천두로 2년 사이 10만두 감소했다. 1세 미만 어린 소 역시 전년 대비 6.7% 줄었다. 이는 현재 사육두수 감소뿐 아니라 향후 출하 물량을 결정하는 생산 기반 자체가 축소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우업계 관계자들은 “한·육우 사육 규모가 하락 추세로 진행되고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우 농가 감소는 장기간 이어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 서울지원(지원장 김기범)과 서울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진경만)이 축산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한우 품질 향상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지난 7월 29일 서울축산농협 NH타워 대회의실에서 ‘한우 품질 향상을 위한 축산 데이터 AX(AI Transformation) 전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축산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한우 농가의 품질관리 자가진단을 지원하고, 한우의 유전능력과 출하 성적을 연계·분석해 고품질 한우 생산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한우 농가의 자가진단 품질 컨설팅을 위한 축산 데이터 AX 전환 ▲한우 유전능력과 실제 출하 성적 비교를 통한 품질 고도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축산 데이터와 생성형 AI를 활용해 농가가 스스로 품질 개선 방향을 진단하고 생산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한우 농가의 소득 향상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지역 청년 한우 농가들도 참석해 생산 현장의 애로사항과 데이터 기반 한우 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서울축산업협동조합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기업 한우 사육 요건 놓고 ‘과잉규제’ 논란…시행령·시행규칙 시행 연기 규제합리화위, 내달 7일 추가 심의…한우협 “농가 보호 위해 원안 유지” 한우법이 지난 23일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기업의 한우 생산업 참여 기준을 담은 시행령·시행규칙은 ‘과잉규제’ 논란으로 추가 논의에 들어가면서 시행이 연기됐다. 한우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농가 중심의 생산기반 유지를 위해 제정된 ‘한우법(탄소중립에 따른 한우산업 전환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은 지난 23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당초 법 시행일에 맞춰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 하위법령도 함께 공포·시행될 예정이었으나, 기업의 한우 생산업 참여와 관련한 일부 규정에 대해 ‘과잉규제’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하위법령 시행이 최종 연기됐다.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는 지난 16일 열린 지역분과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한우법 본법 및 하위법령에 담긴 기업의 한우 생산업 참여 관련 규정에 대해 추가적인 검토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시행령 제정안에 대한 심의는 오는 8월 7일 예정된 다음 회의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논의의 핵심 쟁점은 한우법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섭취량·증체·번식성적 저하 장기화 우려 현장 “폐사 중심 피해 집계 기준 개선해야 한우농가를 괴롭히는 폭염이 단순히 무더운 여름 한철의 문제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폭염 기간 한우의 사료섭취량 감소와 증체 지연, 번식성적 저하 등이 발생할 경우 무더위가 물러난 이후에도 생산성 저하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우의 경우 폭염에 따른 피해가 폐사처럼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뿐만 아니라 생산성 저하라는 형태로 서서히 누적될 수 있어 비육농가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번식농가 역시 폭염의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 고온 스트레스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번식 관련 성적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어 농가 입장에서는 단순히 여름철 관리 비용이 늘어나는 것을 넘어 향후 송아지 생산과 농장 경영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폭염 피해가 현행 가축 피해 집계에서 제대로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폐사처럼 눈에 보이는 피해와 달리 사료섭취량 감소나 증체 지연, 번식성적 저하 등은 폭염이 끝난 이후까지 이어지면서 농가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서서히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경기도의 한 번식농가는 “폭염이 심할 때는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교육 운영기관 지정 후 첫 보수교육…안전·방역 현장 실무 강화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가 올해 축산법에 따른 ‘축산관련종사자교육 운영기관’으로 신규 지정된 이후 첫 공식 교육을 실시하며 한우농가 대상 법정 의무교육 체계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국한우협회는 최근 대전·세종·충남도지회에서 지역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2026년 축산관련종사자 보수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전국한우협회가 축산관련종사자교육 운영기관으로 신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공식 교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회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전국 한우농가가 법정 의무교육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교육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축산관련종사자 보수교육은 한우농가가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법정 의무교육으로, 이번 교육은 총 4개 과목, 6시간 과정으로 운영됐다. 특히 최근 축사 지붕 붕괴 등 각종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축산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과 재해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교육의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가축질병 예방과 차단방역, 축산환경 관리 등 농가 경영과 직결되는 실무 중심의 교육을 강화해 참석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종개협, 음성축산물공판장서 사육기간단축부문 개최 55두 경합…출품축 평균 도체성적, 전국 평균 웃돌아 전남 곡성 박희애 대표 최우수상 수상 등 총 4명 입상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사육기간단축부문이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한우 사육기간 단축을 통한 생산비 절감과 경영 효율화, 고품질 한우 생산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농협경제지주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열린 ‘제29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사육기간단축부문 출하·도축·경매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한우 출하월령을 단축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우수한 품질의 한우 생산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사육기간단축부문은 올해로 세 번째 개최됐다. 특히 정부의 소 사육방식 개선 정책사업과 연계해 추진되면서 한우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사육기간단축부문은 이번 까지 총 세 차례 대회에서 출품축의 평균 도체성적이 전국 거세우 평균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체계적인 한우 개량과 효율적인 사양관리 기술이 뒷받침될 경우 사육기간을 단축하더라도 우수한 육질과 높은 생산성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호주산 쇠고기, 미국산 제치고 수입량 1위 5월 누계 10만977톤·점유율 50%…전체 수입량 1.7% 증가 미산 감소분 호주산이 대체…외식·가공 수요가 증가세 견인 환율·국제가격 변동성 확대…향후 수입 흐름은 유동적 농협한우국(국장 박기훈)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누계 쇠고기 수입량은 20만2천164톤으로, 전년 동기 19만8천715톤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냉장·냉동을 가리지 않고 전체적으로 수입량이 고르게 증가한 가운데 국가별로는 호주산이 미국산을 제치고 가장 많은 수입량을 기록했다. 국가별 수입량을 보면 호주산은 10만977톤이 수입돼 전체 수입량의 49.9%를 차지했다. 미국산은 8만9천17톤으로 44%를 차지하며 호주산에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미국 내 사육두수 감소 영향 호주산이 미국산을 제치고 수입량 1위에 오른 것은 미국 내 소 사육두수 감소로 현지 쇠고기 공급 여건이 악화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은 장기간 이어진 가뭄과 사육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소 사육두수가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감소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축 물량이 줄어들면서 미국 내 쇠고기 수급도 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