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30 (목)

  • 맑음동두천 12.3℃
  • 구름많음강릉 15.8℃
  • 맑음서울 14.0℃
  • 맑음대전 13.2℃
  • 흐림대구 13.1℃
  • 구름많음울산 13.3℃
  • 흐림광주 13.1℃
  • 흐림부산 13.8℃
  • 구름많음고창 10.8℃
  • 제주 12.2℃
  • 맑음강화 13.7℃
  • 맑음보은 11.0℃
  • 맑음금산 11.8℃
  • 흐림강진군 12.2℃
  • 흐림경주시 13.2℃
  • 흐림거제 13.4℃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종합

도축 혈액 활용 두고 ‘방역 vs 자원화’ 이견…정책 방향 기로

ASF 확산 속 혈장사료 규제 논쟁…정부 “금지·관리 강화 놓고 검토 중”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경기 화성시갑)과 먹사니즘전국네트워크 동물복지특별위원회는 지난 4월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도축 혈액 부산물 이용’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열고 축산물 부산물 활용과 방역 대책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우려 속에서 송 의원이 혈장단백질 사료 급여 제한과 잔반사료 사용 금지를 골자로 한 ‘사료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한 데 따른 후속 논의 차원에서 마련됐다.

발제자로 나선 건국대학교 수의학과 김시윤 교수는 도축 혈액의 활용 방향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연간 수십억 마리의 가축이 도축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혈액의 상당 부분이 폐기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처리 비용과 환경 부담이 크다”며 “혈액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활용하는 체계 전환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혈액에서 추출한 트롬빈과 알부민이 의료용 지혈제 등으로 이미 활용되고 있으며, 화장품 원료 등으로도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소개했다. 관리 체계를 명확히 하고 공정을 투명하게 운영하면 위험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사료 원료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강조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혈장단백질을 원료로 사료를 생산하고 있는 아미노랩 연구소 박해성 대표는 “혈액을 가공·건조하는 과정에서 위생 관리가 철저히 이뤄지고 있으며, 출하 전 보관 및 검사 절차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적절한 관리 조건을 갖추면 사료로 활용하는 데 문제가 없으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혈장단백질의 국내산 대체 효과도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 측은 혈장단백질 사료 사용을 전면 금지할지, 관리 기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갈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김재경 축산환경자원과장은 “과거에는 사료관리법에 전염병 관련 규정이 미흡했으나, 최근 상황을 계기로 종합적인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주 구제역방역과장도 “가축 사육 전 주기를 아우르는 방역 관리 체계를 마련 중이며, 이르면 5월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SF 확산 양상이 변화하는 가운데, 사료를 통한 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자원 활용 필요성이 동시에 제기되면서 관련 정책 방향을 둘러싼 논의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