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캄보디아에 한우가 처음으로 수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캄보디아와 한우 1호 수출 계약 체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농식품부 정황근 장관은 캄보디아 듣 티나(Dith Tina)농림수산부 장관 등 고위급 인사를 만나 한우 수출은 물론 양국간 농업 분야 협력 방안을 구체화 했다. 캄보디아는 높은 경제 성장률이 기대되는 아세안 국가들 중 하나이자 K-푸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유망한 시장. 또한 지난해 발효된 한국-캄보디아 FTA의 영향으로 양국간 교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농식품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시장 확대와 우호 관계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한우 수출 협약은 8월 27일 본격 이뤄졌다. 정황근 장관은 이날 캄보디아 최대의 물류 유통 대기업인 월드브릿지(World Bridge) 그룹의 씨어 르티(Sear Rithy) 회장, 알렛 닷슨 탄(Allen Dodgson Tan) 부회장, 월드브릿지의 계열사이자 현지 최대 식품수입업체인 오스크메르(AusKhmer) 라미 대표와 한우 수출 업체 (주)기본 이준호 대표를 직접 만나 캄보디아 내 한우 수출 확대 전략에 대해 논의<사진>했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지난 2일 농가에서 암소 교배에 필요한 씨수소 정액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34호’<사진>를 엑셀 프로그램과 책자 두 가지 형태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34호에는 올해 상반기에 선발한 한우 보증씨수소 23마리의 유전능력을 추가해 모두 125마리의 씨수소 유전능력 정보를 담고 있으며 농가에서는 암소의 혈통 정보와 시중에 판매 중인 정액 또는 농가에서 보유한 정액의 씨수소 고유번호(명호, KPN)를 엑셀 프로그램에 입력해 태어날 송아지의 체중, 도체 형질 등 예상 능력과 근친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로써 단순히 유전능력이 우수한 씨수소 정액을 선택해 교배에 사용하기보다 암소의 유전능력을 고려한 계획교배가 가능해졌다. 또한, 농가별 개량 목표에 맞는 선발지수를 설정함으로써 예전보다 효율적인 한우 개량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농진청의 설명이다. 특히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는 매년 2월과 8월 6개월 단위로 새로운 보증씨수소의 능력 정보가 추가되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최근 자료를 사용해야 개량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
1회 파종으로 4회 수확 가능…토양ph‧물 배수가 관건 열풍건조시스템, 조사료 생산 품질 향상 뒷받침 기대 자급률 50% 달성 시 연간 5천200만 달러 외화 절감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풀사료의 여왕(Queen of forages)’이라고 불리우는 알팔파는 생산성과 사료가치가 우수해 전 세계에서 대표적인 풀사료로 이용되어 왔으며, 한우와 젖소 농가에서 가장 선호하는 풀사료로 꼽힌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재배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어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는데 최근 농촌진흥청은 알팔파의 안정재배 기술과 건초 생산 기술을 확보했으며, 국내 환경에서 잘 자라는 품종을 개발하기도 했다. 전북 정읍 한솔농장 장형기 대표<사진>는 알팔파를 직접 재배해 축산농가에 공급, 또 하나의 소득원으로 만들어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장형기 대표는 지난 2004년부터 축산업을 시작해 현재 3천두 규모의 양돈장과 300두 규모의 한우 번식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와 사료용 옥수수를 재배했던 장형기 대표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에서 진행한 알팔파 품종 개발 및 안정생산 재배‧이용 연구를 기반으로 알팔파 재배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물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한우개량사업소(소장 정준)가 한우정액 가이드북인 ‘한우 씨수소 안내책자’를 신규 제작해 배부 중이다. 이번 책자에는 신규 선발 한우 보증씨수소 23두를 포함한 110두의 씨수소에 대한 소개가 실려있다. 특히, 씨수소별 이력, 도체형질 및 체형에 대한 유전능력, 근친씨수소 내역 및 정액 인터넷 신청방법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수정란이식(Embryo Transfer)으로 생산된 보증씨수소는 개체별 내역에 표기했다. 안내책자는 지자체, 축산관련기관, 지역축협, 인공수정사 및 양축농가 등에 배부될 예정이며, 전국한우협회, 한국가축인공수정사협회, 지역축협, 농협 가축개량원(판매부) 그리고 지역정액공급팀장을 통해 받아볼 수 있다. 또한 한우 정액공급대상 후보씨수소 변경은 오는 9월 1일부터이며 책자와 같이 배부되는 내용을 참고하면 된다. 후보씨수소는 9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정준 소장은 “농장별 보유 암소의 경제 형질별 유전능력을 고려하여 암소의 부족한 형질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씨수소를 엄선해 교배시켜야 금번에 배부되는 책자가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
한우축제가 다가올수록 우리의 설렘은 커진다. 이 축제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기억해야 한다. 바로 진정성과 전통을 축하하는 것이다. 부드러운 식감과 절묘한 풍미를 자랑하는 한우는 한국 문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우 축제는 이 보물을 소중히 여기는 길이 되었다. 지금의 한우축제는 상업적인 목적에 편중돼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한우축제는 단순한 판매행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마땅히 축제라면 그래야 한다. 한우가 왜 수입육 보다 비싼 것인지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상업적 이익을 넘어 축제를 통해 우리는 세계에서 유일한 이 귀중한 소를 기르는데 들어가는 장인 정신과 헌신에 감사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최근 일부 전통시장에서 바가지 요금으로 인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실제 손님의 발길이 끊어져 상인들이 생존권에 위협을 받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느껴야 한다.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지금의 소비자들은 한우축제에서도 분명 합리적 서비스를 기대할 것이다. 그런 준비에 어느 때보다 철저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한우축제를 통해 방문객들은 한우의 문화적 중요성을 알게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협회가 전용 OEM사료 가격을 7월에 이어 8월에도 인하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8월 사료 가격에서 ‘대한한우 육성우’ 기준으로 포대당 1만1천250원으로 7월 기준가격 1만1천600원 보다 더 내렸다. 협회 사료가 1만1천250원까지 내려간 것은 올 해 들어 처음이다. 협회는 매달 곡물 가격과 환율변동에 따른 영향을 사료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그럼으로써 일반 배합사료 및 농협사료의 가격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사료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했으니 가격에 반영하는 것이다. 협회는 사료 사업으로 수익을 발생시키지 않을 뿐 더러 수익을 남길 이유도 없다. 원료가격에 따른 것이며, 이것은 우리 뿐 아니라 전 사료업체가 같은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쇠고기의 종류에 따라 소비자의 선호도와 구매력이 다르게 나타난다. 특히 한우고기는 쇠고기 중에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부드럽고 풍부한 맛으로 인기가 높다. 그렇다면 쇠고기와 한 우고기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연령층은 어디일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 장 이동활)가 발표한 2022년 한우고기 소비동향 모니터링 조사에 따르면, 쇠고기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연령층은 20대로 나타났다. 20대는 외식을 통해 쇠고기를 먹는 경우가 많았으 며, 외식 시 소비하는 쇠고기의 평균 비용과 섭취량은 5만3천 원과 300g으로 다른 연령층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았다. 외식 시 선호하는 쇠고기의 종 류는 구이류가 70%로 가장 많았으 며, 스테이크와 양념불 고기류가 뒤를 이었다. 반면에 한우고기를 가장 많 이 구매하는 연령층은 40~50대 로 조사되었다. 40~50대는 가정 내에서 한우고기를 먹는 경우가 많았으며, 구매 시 선호하는 부위는 등심, 안심, 채끝, 갈비 등 고급 부위였다. 한우 부위별 연령별 판매액 비중을 보면, 20대 비중은 약 5% 미만으로 타 연령 대비 유의미하게 낮았다. 한우 자조금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가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추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소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은 축주 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소의 행 동 중에서도 반추활동을 잘 관찰하 는 것은 소의 건강 상태와 사료 소 화에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매 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농장의 규모가 대형화되면서 개체 별 세밀한 관찰이 어려워지고 있으 며, 다양한 장비들이 개발돼 축주 의 눈과 귀를 대신하고 있다. 소는 사료의 소화를 위해 반추활 동을 한다. 축주는 반추활동 관찰 을 통해 소의 건강 상태와 사료 소 화에 관한 중요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고 이에 따른 빠른 조치를 취 할 수 있다. 우선 반추활동을 관찰하여 소의 사료 섭취량을 알아낼 수 있다. 반 추활동은 소가 얼마나 많은 사료 를 먹는지 알려준다. 이는 사료 관 리와 영양 상태 평가에 중요한 정 보가 된다. 가령 반추활동이 평소 보다 짧았다는 것은 사료 섭취량이 그만큼 줄었다는 것이고, 사료의 상태나 소의 상태에 이상이 생겼다 는 신호다. 축주는 즉시 사료와 소 의 상태를 점검해 원인을 파악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 사료 소화 상태를 판단하기 위해 서도 반추활동 관찰이 필요하다. 반추활동의 빈도와 시간을 분석하 여 소의 사료 소화 상태를 평가할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미 FTA 발효 이후 10년간 한국 의 농축산물 무역수지는 적자를 이 어왔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의 수 입량은 FTA 발효 전(2012년) 평균 연간 6만6천 톤에서 발효 10년차 (2022년)엔 25만9천 톤으로 29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 내산 한우 가격 상승과 미국산 쇠 고기를 거부하는 심리 완화 등의 이유로 수요가 증가했고, 수입량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미 FTA 발효 이후, 농축산물 수입액과 수출액이 큰 차이를 보이 면서 무역수지 적자폭은 해를 거듭 할수록 늘어났다. 반면에, 반도체, 컴퓨터, 합성수지 등의 품목들은 수출이 크게 증가하여 무역 흑자를 기록하였다. 한미 FTA 발효 이후, 반도체 (246.6%), 컴퓨터(259%), 냉장고 (130.9%), 합성수지(244.9%), 건전 지 및 축전지(634.6%) 등은 증가율 이 세 자릿수에 달했다. 이들 산업의 경우 FTA 발효 이 후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이 강화됐 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산업의 경 우 안정적인 투자 기반 위에 미국 이 설계와 디자인을 맡고, 한국은 제조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강 력한 공급망을 구축했다는 평가 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최근 환경부에서 진행 중인 가축분뇨 전자인계관리시스템 확대 검토에 대해 지난 1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우협회는 원래 가축분뇨 전자 인계시스템이 비살포지 무단살포 및 불법 과다살포를 관리하기 위해 돈분과 액비만을 대상으로 시행 되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행 중인 시스템에서도 여전히 과도하고 불합리한 규제와 복잡한 행정절차로 인해 현장에서 의 제도 개선 요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서 무리한 축종 확대 계획을 추진한다면, 농가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생산성과 경영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협회는 “한우농가는 영농 규모가 소규모이며 농가 구성원들의 연령도 고령화되어 있는 실정을 고려해야 한다. 많은 농가들이 시스템을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복합영농을 하는 한우농가들은 자신의 논밭에 가축분뇨를 뿌리고 있는데, 전자인계관리시스템을 통해 인계·인수 내용, 살포지, 면적 등을 입력하라는 요구는 과도한 규제로 농가들을 범법자로 만드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시행 중인 가축분뇨 전
도매가격 오르면 소매가 상응한 상승 시세 하락 국면 엇박자…소비 걸림돌 수요공급의 법칙에 따라 수요가 감소하거나 공급이 증가할 경우 하락해야 할 가격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하락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경제학 용어로 ‘하방경직성’이라 한다. 즉, 한번 가격이 결정되고 나면, 경제 여건이 변화해도 가격이 쉽게 하락하지 않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 현상은 우리 한우산업에도 나타나고 있는데, 최근 지속적인 한우 도매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소매가격은 요지부동이라는 언론기사가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 그 증거이다. 한우산업은 산지, 도매, 소매 시장이 구분되는 유통단계를 가지고 있고, 한우가 가지고 있는 생물학적 특성 때문에 길러지고 도축·유통되어 소비자에게 전달 되기까지 시차가 존재한다. 따라서 각 시장 구성원(농가, 가공업자, 유통업자 등)이 경제 여건변화에 따라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러한 이유로 한우시장의 유통단계 간 가격연동 문제는 오래전부터 제기되어왔다. 그렇다면 한우 유통단계별 시장가격이 정말 연동이 되지 않았는지 직접 확인해보자. <표1>은 산지, 도매, 소매가격 간의 연동 정도를 살펴보
요일별 도매시장 가격 패턴, 월·금 상대적 낮아 편차 큰 요일 인위적 설정, 자극적 보도 의심 최근 한우산업에 크나큰 악재라고 할 수 있는 FMD(구제역)가 발병하여 한우농가의 시름이 깊어졌다. 더군다나 구제역 청정국 회복을 약 10년 가까이 기다려온 상황이었기에 한우농가 및 산업계의 충격도 그만큼 컸으리라 짐작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요 언론사에서는 앞다투어 ‘구제역으로 인한 가격하락’을 주요 내용으로 한우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보도하였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기사가 있는데, 산지 소값(도매가격)이 사흘새 40%나 폭락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렇지않아도 최근 가격하락으로 힘든 시기에 이러한 기사까지 보도되면서 한우고기 소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구제역 이후 주요언론사 보도내용> "구제역에 산지 소값 사흘새 40% 폭락…축산농가 ‘한숨’" "경매가 572만원 → 343만원, 소비위축도우려" 이 보도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이 보도에서 분석한 40% 폭락의 근거는 무엇일까. 해당 보도에서는 5월 12일 가격(3천43만원)과 5월 15일 가격(570만원)을 비교하였는데, 공교롭게도 비교 대상 요일이 금요일과 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