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산 로봇착유기가 대만 수출길에 올랐다. 농촌진흥청과 민간기업 ㈜다운(대표 최영경)이 공동 개발한 ‘데어 리봇(Dairy Bot)’ 7대를 대만에 수출<사진>하며, 아시아 낙농 시장 본격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번 수출은 국내외 박람회 참가, 기술 홍보, 제품 실증 등 다각적인 현장 활동을 통해 국제 무대에서 우리 낙농기술에 대한 신뢰를 쌓은 결과다. 특히 대만 낙농 기자재 유통업체가 여러 차례 국내를 방문해 제품 성능과 데이터 처리 체계를 확인했고, 최종적으로 운영 안정성과 기능 유연성, 가격 경쟁력 등을 높이 평가함에 따라 수출 계약으로 이어졌다. 대만은 농가당 사육 규모가 우리나라보다 크고, 고령화와 인력 부족 등의 영향으로 최근 로봇착유기를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도입에 관심이 크다. 이러한 흐름속에서 노동시간을 약 40% 단축할수 있는 국산 로봇착유기의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은 현지 유통사와낙농가들로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농촌진흥청과 ㈜다운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공동 연구를 통해 한국형 로봇착유기를 개발했다. 이후 농촌진흥청 시범사업, 농림축산식품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사업 등을 통해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중국과 농촌개발 연구·정책분야 경험과 과제 공유 일본, ’18년 이후 첫 장관급 소통… 실질적 협력 약속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인천에서 지난 10일 개최된 APEC 식량안보장관회의 및 지난 11일 개최된 제4차 한·중·일 농업장관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중국 농업농촌부 한쥔 장관과 일본 농림수산성 고이즈미 신지로 대신과도 각각 양자 면담을 갖고, 양국 농업농촌 분야 협력 확대 및 교류 재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10일 송 장관은 한쥔 장관과 APEC 식량안보 농업장관 회의에서 연구·이론을 넘어 농업 현장과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협력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두 장관은 농촌개발 분야 전문가라 의견이 쉽게 모아졌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농촌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중장기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중 양국이 수년간 코로나 19와 외교적 여건 등으로 인해 다소 정체되었던 농업분야 협력 관계를 복원하고, 실질적인 협력 재개를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어 11일 만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과는 양국 간 농업 분야의 실질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올해 338호 신규 참여 …한우·돼지·젖소 온실가스 최대 30% 감축 인증 우유·돼지고기 활용 브랜드 출시…학교급식 시범 공급 확대 기후위기에 축산농가들의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동참이 늘어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올해 저탄소 축산물 인증 농가에 신규 인증된 농가는 338호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생산과정에서 저탄소 축산 기술을 적용하여 온실가스를 축종별 평균 배출량보다 10% 이상 줄인 농장을 인증하는 제도다. 농식품부는 축산농가의 자발적 탄소 감축 활동을 지원하고 소비자의 탄소 중립 가치 소비에 부응하기 위해 이를 한우, 돼지, 젖소 농가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인증받은 농가는 한우 42호, 돼지 187호, 젖소 109호로, 전년에 비하면 약 1.8배 증가했다. 제도 도입 첫해인 2023년 71호, 2024년 190호에 이어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누적 인증 농가 수는 총 599호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신규 인증 농가는 저탄소 사양 관리, 가축분뇨 처리 개선, 에너지 절감 등 다양한 탄소 감축 기술을 적용해 평균 한우 13.19%, 돼지 29.86%, 젖소 23.07%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김선교 의원, “지역 먹거리 순환체계로 건강·균형 발전 도모” 김선교 의원이 학교급식 등 급식의 질은 높이고 농가의 수익 창출을 통한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관련 3건의 법률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농림축산해양수산식품위원회, 경기 여주·양평, 사진)은 학교·어린이집·사회복지급식소에서 ‘지역 내 생산 농축수산물’을 우선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관련 경비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학교급식법 일부개정법률안’, ‘영유아보육법 일부개정법률안’, ‘노인·장애인 등 사회복지시설의 급식 안전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 3건의 법률안을 지난 11일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상 학교, 어린이집, 사회복지급식소의 공공급식은 위생적이고 균형 잡힌 영양 급식을 제공하도록 규정되어 있으나, 예산상의 부담으로 인해 저가의 수입산 농축수산물이 빈번히 사용되고 있어 급식의 질 저하와 영양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김 의원이 발의한 3개의 법률안은 학교급식, 어린이집 급식, 사회복지급식소 급식에 품질이 우수한 ‘지역 내 생산 농축수산물’을 우선 사용하도록 권고해 지역 급식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내 생산된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식품부, 한우·돼지고기·닭고기 전반 안정적 공급 분석 계란 9월 이후 가격 하락 전망…소비쿠폰·할인행사 병행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축산물은 전년동월대비 1.4% 상승(전월대비 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했다. 주요 축산 관련 품목의 산지동향을 점검한 결과 한우 공급량은 평년보다는 증가했지만, 지난해보다는 감소해 가격도 평년보다는 낮고 전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특히 소비쿠폰 지급으로 수요가 증가한 등심은 가격이 상승세지만, 설도·양지 등은 오히려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수요 증가에 대비 농협 물량 등을 활용해 공급량을 평시 대비 30% 이상 확대하고, 자조금을 활용한 할인행사도 추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내수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돼지고기는 폭염과 ASF 발생(7.16) 등으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지만,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삼겹살과 목살 재고량이 지난해보다 많아 수급 상황은 안정적이다. 닭고기는 폭염·폭우 피해에도 불구하고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수입이
[축산신문 심근수 기자] 대구경북양돈농협(조합장 이상용)은 지난 5일, 본점 대회의실에서 이상용 조합장을 비롯해 임직원, 조합원, 장학생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합원 가족 장학금 수여식<사진>을 개최했다. 대구경북양돈농협은 조합원의 실익을 향상시키고 지역인재 육성에 기여하고자 하는 관심과 노력으로, 조합원과 조합원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금 지급 사업을 마련해 매년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고등학생 100만원, 대학생 200만원 씩 조합원 자녀 19명에게 총 3천300만원을 전달했다. 이상용 조합장은 “대구경북양돈농협은 조합원 자녀에게 양돈산업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미래세대에 새로운 동기부여가 되고자 장학금 지원사업을 매년 해오고 있다”며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발굴하는 것 또한 우리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장학금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훌륭한 인재로 거듭나 훗날 지역사회와 양돈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심근수 기자] 대구경북양돈농협(조합장 이상용)은 혹서기 양돈농가의 경영안정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매년 실시해오고 있는 사료 첨가제 지원사업을 올해 확대 추진해 조합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 급변하는 기후와 평균 기온 상승 등으로 인해 양돈농가의 생산성 관리와 돼지 스트레스 예방에 어려움이 가중되자, 대구경북양돈농협은 총 5천만원 규모, 11톤이 넘는 사료 첨가제를 조합원 농가에 공급했다. 이번 지원에는 사료 효율을 높이기 위한 필수아미노산, 복합효소는 물론, 성장촉진용 천연식물성 지방, 사료 기호성 증대를 위한 향미제와 효모 등 다양한 첨가제가 포함돼, 폭염기 양돈농가의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상용 조합장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양돈농가가 겪는 고충이 매우 크다”며 “이번 첨가제 지원 사업이 조합원들의 농장 운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 청주축협(조합장 이종범)과 옥산농협(조합장 곽병갑)은 지난 5일 옥산농협 회의실에서 가축분뇨 퇴비를 활용한 경축순환농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사진)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용미숙 충북도 농정국장, 엄주광 축산과장, 박용국 청주시 농업정책국장, 조백희 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장,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 이용선 충북농협 총괄본부장 등 관련 기관 인사 및 양 농협 임직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청주축협은 지난 2023년 10월 동청주농협과의 협약에 이어 이번 옥산농협과의 두 번째 MOU를 체결하며, 지역 내 경축순환농업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청주시 관내 축산농가에서 생산되는 퇴비화된 양질의 가축분을 옥산면 경종농가에 살포함으로써, 축산농가는 퇴비처리 문제를 해소하고, 경종농가는 비료비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종범 조합장은 “퇴비는 방치하면 폐기물이지만, 농업에 환원하면 귀한 자원이 된다”며 “청주축협이 앞장서 경종농가에 양질의 퇴비를 공급함으로써 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깨끗한 축산환경을 조성하는 지속가능한 경축순환농업의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병갑
[축산신문] Q. 60일령 두 마리가 검정 물총 설사를 계속해요. 체온은 38.5도입니다. 어떻게 치료하나요? 젖 뗀 애들이고 밥은 잘 먹어요. 유산균 잘 먹이고 있는데, 물총 설사 쫙쫙 나오네요. 구충은 했습니다. 사료도 아주 잘 먹습니다. 하루 1kg 먹습니다. A. 김영준 수의사(농협한우개량사업소)=체온도 정상이고 활력도 정상으로 보입니다. 혈변이 아니어도 콕시듐 감염이 있습니다. 내부 구충 별개로 콕시듐 치료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Q. 축협 TMR 급여 농가입니다. 빠른 비육을 위해 하루 TMR 10kg과 후레이크 3.5kg을 급여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급여해도 괜찮을까요? A. 김현진 박사(서울대)=질의하신 내용만으로는 거세우의 개월령과 비육도, 축협 TMF에 대한 영양성분 및 조사료함량에 대한 정보가 없어 정확히 답변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비육 전기, 비육 후기의 2단계 프로그램이라면 전기 약 15~16%, 후기 약 10~11%로 조사료 함유하고 수분 약 40%라 가정한다면 10kg 급여조건은 비육후기로 추측됩니다. 비육후기 단백질 요구량과 에너지, 조사료 요구량을 고려할 때 10kg으로는 조사료함량이 조금 부족합니다. 후레이크3.5kg
[축산신문] 양 창 범 박사 동물영양학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한 경고 또는 위협은 계속되고 있으나, 올해처럼 더위와 함께 극한 호우가 사람과 가축 그리고 작물에까지 막심한 피해를 주는 날씨를 경험하기는 드물었다. 자연의 섭리를 이길 수 없는 것이 인간이라 하지만 올해 여름을 교훈 삼아서 농촌을 재정비하고, 농경지와 축사 등 농촌의 기반시설에 대한 취약한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서 자연재해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생각하고 철저히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본 글에서는 2025년 여름, 축산업에 대한 소박한 기록을 남기고자 하는 의미에서 주요 축종에 대한 현황과 폭염 이슈 등에 대하여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한우의 경우 2025년 2/4분기 기준으로 사육두수가 3천405천두(7만6천68 농가)이다. 지속적인 소값 하락과 사료비와 인건비 등 생산비 증가로 농가에서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한우가격 폭락 현상이 심화하면서 한우농가의 폐업은 더욱 가속화 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제 8만호선도 무너졌다. 또한 최근 미국과의 통상협상은 한우산업이 또 한번의 위기를 상황을 겪을 뻔했으나, 소고기에 대한 추가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남 하동축협(조합장 김구영)이 ‘AI 업무혁신 사례발굴을 위한 경진대회’<사진>를 통해 디지털 전환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나섰다. 이번 경진대회는 AI 및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용적인 업무개선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를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하동축협 측은 이번 경진대회를 실질적인 변화의 출발점으로 삼고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무 접목을 위한 생성형 AI 교육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1일, 하나로마트 회의실에서 실시된 이날 교육에는 농협중앙회 디지털전략부 AI사업팀 장민석 팀장이 특별강사로 초청돼, 국내외 농축산 분야의 AI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강의를 진행하며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닌 농업·축산 분야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임을 일깨웠다. 김구영 조합장은 “AI는 더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실무에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구”라며 “이번 교육과 경진대회를 통해 직원들의 AI 활용 능력을 높이고, 하동축협이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지역농협으로의 도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동축협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 직원이 AI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임은 물론 혁신적인 아이디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경기도가 도내 양봉 농가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교육에 나섰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성제훈)은 기후변화와 병해충 증가로 인한 꿀벌 개체 수 감소 등 양봉산업 위기에 대응하고자 ‘경기도 양봉농가 전문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육은 지난 7일과 오는 22일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농업기술원과 포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각각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여름철 및 가을철 봉군관리 ▲국내 벌꿀 등급제 이해 ▲꿀벌 품종 및 병해충 관리의 중요성 등으로 구성됐다. 7일 진행된 1회차 교육에서는 이천 혜성벌꿀농원 오백영 대표가 ‘여름철 및 가을철 봉군관리’를 주제로 꿀벌응애 방제, 질병 예방, 착봉 관리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전 위주의 강의를 진행했다. 이어 22일에는 축산물품질평가원 이한기 사무소장의 ‘국내 벌꿀 등급제 이해 및 현황’, 농촌진흥청 최용수 농업연구관의 ‘꿀벌 품종 및 병해충 관리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의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경기도 내 양봉농가 및 경기도양봉연구회원이 대상이며, 교육 참가를 희망하는 농가는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양봉 담당 부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축산신문, CHUK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