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매출보다 이익 중심 경영체계 전환 A2우유 저변 확대…프리미엄 유제품 기업 도약 본격화 대만·베트남 수출 성과 발판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페달 100년 기업 향한 새 비전 제시…조합 경쟁력 강화 총력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넘고, 제품별 수익성을 개선하여 2030년 연간 1천억원의 영업이익을 확보키로 했다. 또 A2 우유의 저변 확대를 통해 프리미엄 유제품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유제품 수입 개방에 대응하고, 프리미엄 우유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어서 이목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0일 상봉동 소재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 강당에서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립 89주년 기념행사에서 제기됐다. 이날 문진섭 조합장은 인사말에서 “창립 89주년을 맞이한 우리 조합은 그동안 대한민국 대표 유제품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왔다”고 전제하고 “최근 몇 년간의 성취는 조합을 더욱 크게 성장시키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실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2023년을 기점으로 최근 3년간 2조 원대의 매출 규모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국내 유제품 시장을 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는 이제 단순한 기호식품이 아닌 개인의 가치관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수단이 되었다.이러한 변화 속에서 낙농업계는 소비자의 연령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타겟팅 홍보를 전개하고 있다. 이에 낙농진흥회 데어리리포트를 통해 주요 선진국의 사례를 들어 연령별 우유소비 확대 전략을 알아보았다. 학교급식부터 MZ·시니어 공략까지, 가치소비에 초점 ▲EU, 학교급식으로 미래 우유 소비층 키운다 유럽연합(EU)이 학교급식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우유 소비 습관을 형성하는 데 집중하며 미래 소비층 확보에 나서고 있다. EU는 ‘학교제도(School Scheme)’를 운영해 유치원생부터 중학생까지 우유와 유제품, 과일, 채소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연간 약 1천800만 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71%는 식습관이 형성되는 6~12세 아동이다. 단순한 식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목장 견학, 텃밭 가꾸기, 쿠킹클래스 등을 함께 운영해 아이들이 농업과 식품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EU는 매년 2억2천80만 유로를 투입하며, 우유 부문에만 최대 9천10만 유로를 지원하고 있다. 아일랜드에서는 프로그램 참여 후 어린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국내 낙농산업이 생산비 급등과 물량 감축, 수입 유제품 확대라는 삼중고 속에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낙농가들은 원유가격이 아닌 제조·유통 단계의 과도한 마진과 정부의 제도 운영 미흡이 현재의 위기를 초래했다고 주장하며,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생산기반 유지를 위한 근본적인 제도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우유값 상승 원인은 유통마진…유통구조 혁신 필요 역마진·물량 감축에 폐업 속출…생산기반 붕괴 현실화 계획생산체제 도입·가공용 원유 확대 등 3대대책 요구 ▲우유 소비자가격 근본 원인은 비대해진 유통마진 협회는 지난 20년간 우유 소비자가격 상승폭(1천706원/ℓ)은 원유가격 상승분(567원/ℓ)의 3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 요인의 약 70%가 생산 현장이 아닌 제조 및 유통 단계에서 발생한 것. 아울러, 국내 우유 유통 마진율은 35.1%로, 일본(16.8%)의 2배, 미국(8.8%)의 약 4배 수준이다. 유통 마진의 비대화는 시장의 배분 효율성을 저해하는 경제학적 관점에서 대표적인 ‘시장 실패(Market Failure)’ 요인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일본보다 음용유용 원유가격이 저렴함에도 최종 소비자가격은 훨씬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집유체계 개편·AI 접목 등 생산성 혁신방안 제안 국내 낙농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시장 상황을 반영한 산업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축산학회 낙농연구회(회장 서성원·충남대 교수)는 지난 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삼다홀A에서 ‘K-낙농의 현재와 과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선 낙농산업이 관세철폐 확대와 소비 감소, 생산비 상승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한 만큼 연구와 산업 현장이 긴밀히 협력해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서성원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내 낙농산업이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시기에 놓여 있다”며 “국내 낙농은 두당 산유량과 사료, 유전, 번식,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축적된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K-낙농' 실현을 목표로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낙농진흥회 김경규 회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 소비 감소와 수입 유제품 증가에 따른 공급 과잉, 경직된 가격·물량 결정 구조, 영세한 산업 규모가 우리가 직면한 문제다. 시장 상황을 반영한 제도 개선과 생산 조정, 소비 확대가 함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예능 프로그램 ‘콩콩팜팜’이 낙농 현장을 친근하게 조명하며 산업 이미지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프로그램은 제주 건준목장을 배경으로 방목 사육과 동물복지, 목장의 일상 등을 자연스럽게 담아내며 소비자들에게 낙농의 새로운 모습을 전달했다. 우유 생산 현장을 예능 콘텐츠로 풀어내면서 깨끗한 목장 환경과 낙농가의 노력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분석이다. 실제 건준목장은 방송 이후 자체 유제품 판매가 확대되는 등 가시적인 홍보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을 계기로 목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국산 우유와 유제품에 대한 호감도도 함께 높아졌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예능 콘텐츠가 단순한 오락을 넘어 낙농산업의 가치를 알리는 새로운 소통 창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보고 있다. 특히 생산 현장을 친숙하게 소개하는 콘텐츠는 소비자와 낙농가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고, 국산 우유와 목장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목장의 실제 모습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한 자연스러운 노출은 국산 우유와 낙농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환기·냉각·급수환경 개선 병행해야 젖소의 고온 스트레스 관리가 여름철 목장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스라엘 히브리대와 미국 시카고대 공동 연구팀이 12년간 약 13만 두의 젖소를 분석한 결과, 습구온도 26℃ 이상에서는 원유 생산량이 최대 10% 감소하고 회복에도 10일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번식 성적과 면역력도 떨어지는 만큼, 홀스타인종 사육 비중이 높은 국내 낙농가는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해 미국 낙농 전문매체 Dairy Herd는 적절한 영양 관리가 젖소의 생산성 저하와 건강 악화를 최소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매체에 따르면 고온 스트레스를 받는 젖소는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는 만큼 사료의 에너지 밀도를 높여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농후사료 비율을 높이거나 보호지방을 활용하면 반추위 발효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다. 또, 단백질이 부족하면 체내 열 발생이 증가해 스트레스가 심해질 수 있으며, 적절한 단백질 공급은 건물섭취량(DMI) 유지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칼륨과 나트륨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정부에 쿼터 삭감 방지·가공원유 지원 확대 등 요구 2027~2028년 적용될 용도별 원유 기준 물량을 결정하는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낙농가들이 유업체의 자의적인 쿼터 삭감 중단과 제도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이번 협상이 향후 2년간 국내 낙농산업의 방향을 결정할 핵심 현안인 만큼, 용도별차등가격제의 원칙을 바로 세우고 제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업체가 자의적으로 쿼터를 삭감하는 것은 참여 계약 의무를 저버리는 명백한 제도 위반으로 낙농가를 불확실하고 폐쇄적인 유업체의 경영 판단에 종속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 일부 제도 참여 유업체들은 용도별 원유 기준 물량을 결정하는 핵심 기준인 농가 보유 쿼터를 자의적으로 축소해 오면서 지난해 참여 유업체의 음용유용 원유 구매량은 농가 보유 쿼터의 81.2%에 그쳐, 제도가 정한 기준 물량 구간인 88.5%보다 7.3%p 낮다. 이 같은 관행이 쿼터를 인정하고 생산량을 기준으로 운영되는 용도별 원유 기준 물량 설정 체계를 훼손하고, 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는 것. 이로 인해 과도한 물량 감축은 농가의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국내 단백질 음료 시장이 운동 전용을 넘어 일상 영양 관리 중심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가운데,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이 국내 최초로 우유를 3배 농축한 단백질 RTD 음료 ‘퓨어틴(PURETEIN)’ 2종(초코 쉐이크·커피 쉐이크)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이번 신제품의 핵심은 제조 방식에 있다. 기존 단백질 음료가 단백 분말을 섞는 방식이었다면, 퓨어틴은 국내에서 유일한 매일유업의 UF(Ultra Filtration) 공법으로 우유 722mL 분량을 3배 농축해 단 한 팩(330mL)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우유에서 유당은 걸러내고, 단백질과 칼슘만 그대로 살려 벨벳 같은 우유 본연의 질감과 깔끔한 맛을 구현했다. 기존 단백질 음료에서 단백취 혹은 텁텁한 맛으로 아쉬움을 느꼈던 소비자들도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이다.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은 올해 약 8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단백질 RTD(Ready To Drink) 음료 시장은 2025년 기준 1천245억원 규모로 지난 5년간(2020∼2025년) 연평균 성장률(CAGR) 81%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되어 아이스크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에는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에 맞게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수요도 늘고 있다. 이에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고품질 원유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산 저지우유를 활용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국 왕실 전용 우유를 만들기 위해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영국 해협의 저지섬에서 자란 저지소 품종에서 생산한 ‘저지우유’는 일반 우유 대비 단백질(130%), 칼슘(114%) 등 영양소 함유량이 높아 로열밀크(Royal Milk) 또는 골든 밀크(Golden Milk)라고도 불린다. 특히 높은 유지방을 함유해 진하면서도 부드럽고 크리미한 풍미가 특징이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서울우유 저지밀크콘’은 국산 저지우유 함유량 58%, 유지방 함량 9%로 뛰어난 풍미를 자랑한다. 또 서울우유 버터를 사용해 진하고 고소한 원유의 맛을 그대로 살려 기존에 없던 고급스러운 맛의 콘 아이스크림으로 호평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 4월에는 국산 저지원유를 50% 함유한 대용량 컵 타입의 ‘저지밀크 아이스크림(474ml)’을 새롭게 출시했다. 최소한의 천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2024년에도 중증 환아와 가족들 위한 수도권 지역 하우스 건립 후원금 5천만원 기부 매일유업 진암사회복지재단(이사장 김정완)은 지난 8일 중증 환아와 그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에 5천만원을 후원해 관심을 모은다. 1974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시작된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는 현재 전 세계 62개국에서 어린이 복지사업을 실시하는 글로벌 비영리법인이다.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는 2007년 설립되었으며, 장기 입원과 통원 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들과 그 가족들이 병원 근처에서 머무르며, 치료를 받는 동안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가족 중심 돌봄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9년 9월 경남 양산부산대병원 내에 국내 첫 하우스인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 양산을 건립했으며, 현재 수도권에도 하우스를 오픈하기 위해 준비중에 있다. 매일유업 진암사회복지재단은 2023년부터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 양산’에 유제품·음료·초콜릿·젤리 등 간식을 후원하여 환아와 보호자들의 병원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에도 수도권 하우스 건립을 위해 5천만원을 후원한 바 있어 올해로 3년째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와의 협력을 이어가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세계 정세 불안 속 고물가·고환율·고유가 등 경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원유가격 동결까지 이어지면서 낙농가들의 유사비 절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사비 절감이라고 하면 값싼 조사료를 급여해 사료비를 낮추는 방식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경기 포천 호직목장(대표 이선규)은 유사비 절감의 핵심은 단순한 비용 축소가 아닌 생산성 향상에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좋은 사료와 쾌적한 사육환경으로 소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고, 이를 통해 산유량과 번식 성적 등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것이 결국 유사비 절감과 안정적인 목장 운영으로 이어진다는 것. 호직목장을 찾아 이선규 대표의 경영철학과 목장운영 방향을 들어봤다. 프리미엄 조사료 급여, 자급 조사료로 사료비 절감 번식·환경·개량 등 정밀사양으로 생산성 향상에 집중 소 컨디션 고려한 목장 운영, 베스트 검정농가 도전 ▲부모님 세대부터 이어온 조사료 기반 이 대표는 부모님이 1984년부터 운영해 온 목장을 2011년 26살이란 젊은 나이에 물려 받으면서 낙농가의 길을 걷고 있다. 목장의 조사료 기반은 부모님 세대부터 이어져 왔으며, 이 대표가 목장경영을 맡게 되면서 규모는 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현재 세계 낙농 산업은 인구 구조의 급격한 변화와 건강 중심의 소비 트렌드 확산이라는 큰 변화에 직면해 있다. 우유는 단순한 식품을 넘어 과학적 설계를 통해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는 ‘기능성 건강 음료’로 진화해야 한다. 이러한 패러다임 전환의 중심에 선 코카콜라의 ‘페어라이프(Fairlife)’는 초여과 공법이라는 혁신 기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꾼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에 낙농진흥회(회장 김경규) 데어리 리포트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 속에서 페어라이프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우리 낙농산업에 제시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브랜드 신뢰·기술 혁신 결합 통한 유제품 시장 영향력 확대 ▲초여과 공법으로 기술적 혁신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전통적인 설탕 첨가 탄산음료의 소비가 급감하며 시장의 주권이 건강지향적 제품군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코카콜라는 단순한 탄산음료 제조사를 넘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음료 기업’으로 도약을 선포했다. 이러한 전략적 다각화의 중심에 있는 브랜드가 바로 유제품 전문 자회사인 ‘페어라이프(Fairlife)’다. 페어라이프의 핵심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