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최근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를 통해 2025년 상반기 한우 보증씨수소 18마리를 새롭게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발은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 한국종축개량협회가 공동 참여해 유전능력이 뛰어난 개체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2023년부터 ‘가축개량지원사업 시행 지침’에 따라 기존 보증씨수소보다 유전능력이 우수한 개체는 모두 선발하고 있다. 이는 씨수소 정액의 전반적인 유전능력 향상과 더불어 농가의 선택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도체중이 우수한 개체는 KPN1700, KPN1697, KPN1695, 등심단면적이 넓은 개체는 KPN1695, KPN1700, KPN1676 등이었다. 등지방두께가 얇은 개체는 KPN1684, KPN1694, KPN1689, 근내지방도 점수가 높은 개체는 KPN1707, KPN1701, KPN1690이다. 자세한 유전능력 정보는 오는 8월 1일부터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www.nias.go.kr → 축산소식 →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발된 씨수소의 정액은 8월부터 농협 한우 개량사업소를 통해 농가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한우인들의 염원이 담긴 ‘한우법’이 여야 합의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 이하 농해수위)에서 처리, 통과됐다.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의결을 남겨 놓은 상태지만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3일 농해수위는 전체 회의를 열고, 한우농가 지원 강화 내용을 담은 ‘탄소중립에 따른 한우산업 전환 및 지원에 관한 법(한우법)’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이는 그간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비슷한 취지의 법안(한우산업지원법, 한우산업기본법 등)을 통합한 대안이다. 이 법안은 한우산업 발전을 국가책임으로 명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5년마다 한우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는 내용이 주된 내용이다. FTA 등 시장 개방 이후 한우 농가가 가격경쟁력 약화, 사료값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우농가들을 지원하는 취지서 발의됐다. 법안에는 ▲한우의 정의를 신설하고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종합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 ▲한우산업발전협의회(수급상황 고려, 사육규모 관리 등) 설치 ▲한우농가에 대한 도축·출하장려금 및 경영개선자금 지원 ▲기업의 생산 참여 제한 및 한우농가와 협력계획 마련 의무 등에 관한 근거를 마련해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제주 흑우 암소 30여 마리를 9월까지 약 4개월간 한라산 중산간 해발 500~800미터 초지 55헥타르에서 방목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제주 흑우의 건강 증진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조치다. ‘제주 흑우’는 털이 검은 한우 품종으로, 기원전부터 제주 지역에서 사육되어 온 우리나라 고유의 재래 가축이다. 조선왕조실록, 탐라순력도 등 여러 고문헌에도 기록될 만큼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으며, 한우, 칡소, 교잡우와는 구별되는 독자적인 혈통을 보유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방목을 통해 제주 흑우의 건강 증진, 질병 예방, 생산성 향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방목 사육은 축사 사육 대비 에너지 소비가 15~50%가량 증가해 소의 근골격계 건강과 전반적인 활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채식 시간이 하루에 약 6시간 더 길어져 60~70kg의 신선한 풀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었다. 특히, 약 70~80%의 수분을 함유한 생초는 전해질 균형, 체온 조절, 영양소 운반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기능을 한다. 생초 건물량의 50~70%를 차지하는 탄수화물과 10~25%의 단백질,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 강원지원(지원장 정연복)은 지난 5월 28일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강원도 축산 빅데이터 분석보고회’를 열고, 등급·이력·유통 등 축산 분야의 핵심 데이터를 활용한 정책 지원 방안을 공유했다. 이날 보고회는 강원도 내 시·군, 전국한우협회, 한국종축개량협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석자들은 축산 데이터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시·군별 맞춤형 정책 수립과 현장 적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보고회 주요 내용은 ▲축산물 등급·이력·유통정보 분석 결과 공유 ▲현장 적용 방안 및 향후 활용 방향 제시 ▲분석보고서에 대한 의견수렴 및 질의응답 ▲계란 자체품질평가제도 안내 등으로 구성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강원 원주의 대표 축제인 ‘치악산한우축제’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댄싱공연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이 축제는 치악산의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이 키워낸 원주 대표 브랜드, ‘치악산한우’를 주제로 열린다. 축제는 13일 오전 11시 식전 공연과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가장 큰 매력은 셀프 숯불구이 식당에서 신선한 치악산한우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또한 축산물 판매장에서는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고품질 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어린이 놀이터, 푸드트럭존, 가족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는 ‘치악노래자랑’을 비롯해 박상철, 박상민, 김범룡, 양혜승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은 축제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폐막식은 15일, 인기 트로트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무대로 대미를 장식한다. 치악산한우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원주 농축산업의 우수성과 지역 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푸른 초원 위로 건강한 한우들이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지난 5월 29일 강원도 평창 소재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센터 초지에 한우 암소 200여 마리를 방목했다. 올해 방목 기간에는 총 180ha 규모 초지를 14개 구역으로 나눠 한우가 각 구역을 순환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이번에 방목한 한우는 임신하지 않았거나 젖을 뗀 암소를 중심으로 선발했으며, 10월 말까지 약 5개월간 초지에서 생활하며 풀이 자라지 않는 늦가을 다시 축사로 돌아갈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가정의 달로 불리는 5월, 전통적으로 한우 소비가 증가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뚜렷한 소비 증가세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소식이다. 유통업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소비 실적에 아쉬움을 나타내며, 그 원인으로 해외여행 수요 급증을 지목하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유통업계와 함께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2025 한우상생위크’ 캠페인을통해 대형마트와 온라인 유통망에서 다양한 한우 할인행사를 전개했다. 하지만 소비자의 반응은 예년만 못했다고 업계는 말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연휴 기간 한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며 “가족 단위의 외식 수요 대신 해외여행을 택한 소비자들이 많았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5월 1일부터 6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수는 148만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행 플랫폼 클룩(Klook)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해외여행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영향은 한우 시세에도 반영됐다. 공급량 증가와 맞물린 소비 부진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업계는 이 같은 소비 부진이 단기적 현상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소의 분뇨(우분)를 고체연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축사 내에서 약 3개월간 저장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최근 축사 내 우분 저장기간에 따른 품질 변화를 분석한 결과, 약 90일간 저장한 우분이 연료화에 적합한 발열량과 수분 함량을 유지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우분 고체연료는 한우나 젖소의 분뇨를 말리고 뭉쳐 만든 친환경 연료로, 난방이나 산업용 보일러에서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하루 100톤 규모의 가축분뇨 처리시설에서는 연간 약 1만5천톤의 고체연료 생산이 가능하며, 이는 약 18억 원 상당의 유연탄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계절별로 축사에 저장된 우분을 대상으로 발열량, 수분, 회분(재의 양) 등의 변화를 약 90일간 관찰했다. 분석 결과, 저장 기간 동안 발열량은 평균 622~755kcal/kg 감소했으나, 저위발열량 기준으로 3천kcal/kg 수준을 유지해 연료로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열량 감소는 우분 내 유기물의 자연 분해와 수분 증발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
[축산신문 심근수 기자]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지회장 장성대)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경북 경산실내체육관 어귀마당 일원에서 ‘2025 도농상생 한우소비촉진행사’<사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주최,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와 경산시지부 공동 주관, 농협 경북지역본부의 후원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는 ‘한우가 있어 더 좋은 날, 한우에 빠지다’라는 슬로건 아래 가정의 달을 맞아 알찬 먹거리 제공과 도농 교류의 장으로 많은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경산축협, 청도축협, 의성축협이 특장차를 동원해 한우 부위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를 진행했으며, 행사장 내 ‘경북 명품한우 코너’에서는 야외 한우구이존을 열어 불고기·한우 햄버거·스테이크 등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식 타임이 매일 두 차례씩 운영돼 큰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풍물놀이와 인기가수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어우러져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행사에는 민경천 전국한우협회 회장(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이 참석해 도지회 임원진들과 간담회를 갖고, 사료비와 도축비 인상 등 축산 현안을 논의하고 중앙회 차원 강력한 대처를 하기로 했다. 백운학 경산축협 조합장도 현장을 찾
스마트 축산기기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많은 농가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만나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대부분의 농장에서 이러한 기기들은 단순한 ‘발정탐지기'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다. 이는 스마트 축산기기가 가진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크게 제한하고, 결국 농가의 경쟁력 향상까지 막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스마트 축산기기는 단순히 발정 여부를 확인하는 기능 이상으로 질병의 조기 발견과 개체별 맞춤형 정밀 사양관리, 환경적 스트레스 관리 등 훨씬 더 다양하고 가치 있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아태반추동물연구소 김성진 소장(새봄농장 대표)은 “내가 현재 사용하면서 가장 큰 도움을 받는 것은 질병의 조기 발견이다.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빠르게 조치하면 폐사율을 낮추고, 질병 발생 및 치료 과정에서 소에게 주는 대미지를 크게 낮출 수 있다. 발정탐지기로는 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소장이 운영하는 새봄농장은 스마트축산기기 '파머스핸즈'의 개발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현재도 현장에서 이 장비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고 그 효과를 연구하고 있다. 실제로 같은 기기를 사용하더라도,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농장의 효율성과 생산성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전국한우협회는 지난 26일 화상으로 긴급 회장단 회의를 열고 농협의 사료가격 인상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협회는 현재 농가들이 한 마리당 평균 170만 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상황이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서, 농협사료가 국제 곡물가격 하락과 환율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사료가격 인상을 추진하는 것은 명분 없는 결정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협회는 농협의 이번 가격 인상 조치가 한우 농가와 축산업 전체를 공멸의 길로 몰아갈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협회는 농협 측에 사료가격 인상 철회와 함께 농가 지원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협회는 우선 농협중앙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우농가들의 뜻을 명확히 전달하고, 추후 농협중앙회장과의 면담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협회의 요구가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6.3 대선 이후 선출되는 신임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하는 등 대응 강도를 더욱 높여 나갈 방침이다. 협회는 이번 사태가 극단적인 대립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을 가능성도 열어놓겠다는 입장이지만, 농협이 현실적인 지원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경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전국한우협회 인제군지부(지부장 박진호)는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 2일 인제 하늘내린센터에서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불고기 시식회 및 다양한 놀이 체험 행사<사진>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한우의 우수성과 참맛을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알리고, 즐거운 어린이날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진호 지부장을 비롯해 인제축협, 강원한우 인제작목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약 1천500여 명의 어린이와 가족을 맞이하며 봉사활동에 나섰다. 행사장에서는 불고기 시식회를 비롯해 다양한 어린이 놀이시설과 체험존이 마련돼 어린이와 부모들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박진호 지부장은 “한우의 진정한 맛을 통해 우리 한우를 알리고,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