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합천군민체육공원 잔디광장을 뜨겁게 달궜던 제4회 합천황토한우축제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막을 내렸다. ‘와보이소, 해보이소, 무보이소, 사보이소’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9만5천명의 방문객이 찾았으며, 전체 매출액은 약 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방문객 수는 약 20.3%, 매출액은 약 25% 증가한 수치다. 지난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이번 축제는 합천황토한우의 맛과 품질을 알리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교류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 합천축협(조합장 김용욱)이 주최·주관하고 합천군과 합천군의회, 경상국립대학교 RISE 사업단,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후원한 가운데 한우 먹거리와 체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행사장에서는 합천황토한우 할인판매와 함께 1천400석 규모의 숯불구이터를 운영해 방문객들이 구매한 한우를 현장에서 바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구이터 내 펍존에서는 지역 수제맥주와 수제막걸리도 함께 선보였다. 한우 요리를 활용한 무료 시식 행사도 마련됐다. JW메리어트호텔 서울 타마유라 소속 이경진 셰프가 재능기부로 참여해 채끝 스테이크와 마늘 리조또 200인분을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부경양돈농협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 양돈의 미래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그림자도 조심스럽게 가야 합니다.” 부경양돈농협을 찾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들이 간담회 말미, 부경양돈농협의 위상과 역할을 이같이 높이 평가하며 그에 걸맞은 책임 있는 행보를 당부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서삼석)는 지난 13일 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을 방문해 양돈산업의 주요 현안을 직접 살피고,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해법을 모색했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지역 축협의 사업 현장을 단체로 찾아 조합 임원진과 직접 현안을 논의한 것은 흔치 않은 사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양돈산업의 현장 여건을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농가의 경영환경과 협동조합의 역할, 제도 개선 과제 등을 폭넓게 다뤘다. 이날 부경양돈농협은 양돈 계열화 사업을 비롯해 사료 생산과 도축·가공, 축산물 유통 등 주요 사업 현황을 보고하고, 양돈농가의 소득 증대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해 온 사업 성과를 소개했다. 이재식 조합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돈산업이 국민의 먹거리와 식량안보를 책임지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2024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올해 안에 신청하지 않도록 지시했다. 농어민들과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상황에서 가입을 서두르기보다 정부와 농어민 사이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지난 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CPTPP 연내 가입 신청을 보류하도록 지시하고, 관계 부처에도 가입 시한을 정해놓기보다 농어민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지속적으로 대화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는 CPTPP 가입과 관련한 보고와 토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오는 11월 개최되는 CPTPP 장관회의에서 한국의 가입 문제가 논의되려면 늦어도 10월 중순까지 관보에 공청회 개최 계획을 공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가입 일정을 서둘러 추진하기보다 농어민들과의 신뢰 회복을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국제통상 질서가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CPTPP는 글로벌 통상국가를 지향하는 대한민국이 중요하게 검토해야 할 선택지”라면서도 “통상정책은 국민의 삶과 직결되며,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과 관련해 농수축산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을 지시했다. 자유무역협정(FTA) 확대로 이익을 얻는 분야가 농수축산업 등 피해 분야를 지원하는 방식의 새로운 피해보전 방안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월 29일 SNS를 통해 “FTA(CPTPP) 부작용에 대한 농민 등 피해영역의 반발이 심하다”며 “CPTPP 관련 의견수렴을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그동안 FTA 체결에 따른 이익과 피해가 산업별로 불균형하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수출업체와 수출 제조업체는 시장 개방으로 이익을 얻은 반면 농어업과 축산업 등 피해 분야는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 문제도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FTA 체결 당시 1조원을 조성하기로 했지만 기업의 자발적인 출연에 맡기면서 현재까지 3천억원도 조성하지 못했다며,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 저하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 재정을 통해 미조성된 기금을 충당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신뢰회복을 위해 우선 정부재정으로 미조성 기금 1조원을 채워 드리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소통·협력 통해 긴급방역...변화환경 대응 '장기 파트너십' 확장 대규모 생산역량·광범위 항원뱅크 '예상치 못한 수요에도 능동' 신뢰·과학 기반 동물보건 협력 강화...구제역 예방·방역체계 발전 바이오제네시스 바고(Biogénesis Bagó, 이하 바고)는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에 구제역백신을 공급해왔다. 그리고 현재진행형이다. 바고에 따르면, 10년 전 한국은 심각한 구제역(FMD) 위기에 직면했다. 국가차원으로도 구제역 방역과 피해 최소화는 주요 현안이었다. 바고는 초기부터 공공기관, 민간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한국 구제역 방역 환경과 현장 요구사항을 면밀히 살폈다. 아울러 방역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효율적 대응 전략을 찾았다. 그렇게 전문성, 생산, 물류 역량을 담은 구제역백신을 한국에 제공하게 됐다. 지난 10년간 바고가 한국에 공급한 구제역백신은 약 2억3천만 도즈 물량. 이러한 역학적 지식, 과학적 근거, 백신 생산 역량은 한국 구제역 예방·방역 체계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 긴급 대응으로 시작된 협력은 변화하는 방역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으로 확장됐다. 바고의 대규모·신속 생산 인프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직무대리 정승교)는 지난 12일 서울 스페이스쉐어 서울역센터에서 ‘2026년 국가검정기준연구회 및 맞춤형 컨설팅’을 열고, 동물용백신 선진화와 시드로트 제도 정착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물용백신 제조사(12개소), 수입사(16개소) 등 28개 업체 관계자 약 80명이 참석했다. 검역본부는 동물용백신 제조사‧수입사를 대상으로 백신 국가출하승인 검정 기준과 품질관리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국가검정기준연구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2022년부터는 백신 품질관리 제도인 ‘시드로트 시스템’의 도입 지원에 초점을 맞춰 연구회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동물용백신 선진화 및 시드로트 제도 정착 지원’이라는 주제로, 생물학적제제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선진화에 핵심인 공정·세척 밸리데이션 등 실무 정보를 제공했다. 아울러 시드로트 제도 운영에 관한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진행했다. 주요 논의사항으로는 시드로트 제제의 전환 절차와 최근 국가출하승인 현황, 그리고 허가 신청 시 ‘기준 및 시험방법’ 작성 요령 등이 있었다. 검역본부는 현장에서 제기된 시드로트 자료 양식의 간소화 요청 등의 의견을 검토해 제도 개선에
[축산신문] Q. 일주일 전에 태어난 송아지가 아침에 보니 설사를 보여 질문합니다. 설파, 킹벨린 갖고 있는데 주사하는 것이 좋을까요? 탈수는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A. 김영준 수의사(농협한우개량사업소)=특별하게 발열이 없거나 많이 처지지 않는다면 설파(항생제) 주사는 필요 없습니다. 탈수가 되는 것을 잘 지켜보고 탈수 시 경구 수액 투여나 탈수가 너무 심하면 주변 수의사 불러 정맥 수액 해주어야 합니다. Q. 일괄수태 발정동기화 진행 시 079 프로그램 호르몬제가 0일차 GnRH 5ml, 7일차 PGF 5ml, 9일차 GnRH 2.5ml와 0일차 GnRH 1ml, 7일차 PGF 5ml, 9일차 GnRH 1ml 이렇게 두 가지가 많이 보이던데 정확히 어떤 용량이 맞는 건가요? A.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GnRH는 배란촉진제 혹은 난소낭종 치료목적으로 사용됩니다. 경우에 따라서 투여량이 결정됩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종류가 많아요. 즉 제품마다 투여량이 다를 수 있어요. 설명서대로 투여량은 지켜주면 됩니다. 079법으로 설명하자면 첫날 주사량은 난소에 가지고 있던 난포를 터트릴 목적으로 합니다. 목표가 낭종 치료를 하는게 아닙니다. 그럼 투여량이 많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병해충 조기 탐지와 농산물 가격 예측, 영농 상담 챗봇 등 농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AI 서비스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윤동진)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최근 농정원 본원에서 ‘국가 인공지능 프로젝트 추진 현황 공유 회의’를 열고 13개 참여 기업·기관의 AI 서비스 개발 성과와 고성능 AI 가속기(GPU) 활용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국가 인공지능 프로젝트는 범국가적인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 부처별 사업과 연계해 고성능 GPU를 지원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이다. 올해 25개 부처에서 52개 과제가 선정됐다. 농식품부는 농림축산식품 분야에서 유일하게 ‘스마트농업 데이터 자동추출 서비스’가 과제로 선정돼 고성능 GPU 32장을 확보했다. 농정원은 이를 작물 생육 사진과 영상 판독, 고품질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민간 기관에 배분해 운영하고 있다. 참여 기업들은 자율주행 농기계가 촬영한 과수 영상 수만 장에서 AI가 열매와 병해충을 자동으로 찾아 표시하는 ‘자동 라벨링’ 기술을 비롯해 딸기·토마토·파프리카·오이 우수 농가의
[축산신문 김춘우 기자] 전북 고창부안축협 오교율 조합장<사진>이 축협 임직원들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관내 축산농가를 방문해 축사와 가축 사육환경을 살피고 피해 상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오 조합장은 축사 내부를 정리하고, 사료를 옮기는 등 피해복구 작업에도 직접 참여해 농가에 힘을 보탰다. 오 조합장은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조합원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무엇보다 가축의 안전과 농가의 조속한 일상 회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이 어려움을 겪을 때 함께하는 것이 협동조합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피해 농가가 하루빨리 정상적인 축산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창부안축협은 피해 농가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복구 지원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시설물 점검과 가축 관리, 질병 예방 등 현장 지도도 강화할 방침이다. 오 조합장은 “재해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평소에도 조합원 농가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현장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조합원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현장 중심의 농협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업생산액에서 쌀을 제치고 최대 품목으로 올라선 양돈산업이 정작 정부의 농업정책에서는 소외되고 있다는 비판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축산업의 경제적 중요성은 커지고 있지만 정부가 스마트축산 전환과 시설 현대화, 냄새 문제 해결을 위한 구조개혁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노후 양돈장의 통합·현대화를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하고, 환경 개선에 투자하는 농가에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문이 잇따랐다. 지난 7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의원(제주 제주시갑)과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충남 홍성·예산)은 정부의 축산정책 부재와 양돈산업 현대화 대책 미흡을 집중적으로 질타했다. 문대림 의원은 “2022년 이후 농업생산액 품목별 순위에서 양돈이 쌀을 앞질러 1위에 올랐고, 전체 농업생산액의 15.9%를 차지하고 있다”며 “그런데 농식품부 업무보고에는 양돈의 ‘양’자도 없다”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양돈 사육두수와 농장 수가 감소하는 가운데 사료비 부담, 냄새 문제, 수입 돼지고기 확대 등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정부의 대응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축산업 구조조정 사업이 상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겨울철새의 국내 남하가 시작된 가운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취약한 오리과 조류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 발생도 늘면서 방역당국이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한 선제 방역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겨울철새의 국내 도래가 시작되고 해외 야생조류에서도 고병원성 AI 검출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유입과 확산에 대비한 방역 대응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이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10곳을 조사한 결과 모두 5만7천36마리의 물새류가 관찰돼 일부 겨울철새가 이미 국내에 도래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수 있는 한강하구와 시화호, 삽교호 등 3개 지역의 물새류는 1만5천606마리에서 2만3천893마리로 53.1% 증가했다. 고병원성 AI에 대한 감수성이 높은 오리과 조류는 6천448마리에서 1만8천678마리로 189.7% 증가해 약 2.9배 수준으로 늘었다. 해외 상황도 심상치 않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따르면 해외 야생조류에서 확인된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1~8월 1천432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축산신문] 날이 선선해지자 사료조가 다시 금세 바닥을 드러낸다. 하절기 내내 섭취량이 줄어 속을 태웠던 농가라면 이때 마음이 급해진다. 떨어진 증체를 하루라도 빨리 되찾고 싶어 배합사료를 하절기 이전 수준으로 한꺼번에 올린다. 그런데 이렇게 올린 농장에서 오히려 변이 무르고, 남은 사료가 들쭉날쭉하고, 살이 붙어야 할 시기에 체중이 멈추는 소가 나온다. 급여량은 늘었는데, 증체는 제자리다. 섭취량은 돌아와도, 반추위는 아직 회복 전이다 연구에 따르면 고온스트레스 조건에서는 건물섭취량이 27% 줄고, 일당증체량이 0.96kg에서 0.48kg으로 절반까지 떨어진다. 기온이 내려가면 섭취량은 자연스럽게 돌아온다. 하지만 먹은 사료가 살로 가려면 그 사료를 소화하고 흡수할 반추위가 먼저 준비돼 있어야 한다. 하절기 두 달 동안 적게 먹는 데 맞춰진 반추위는 아직 그 준비가 안 돼 있다. 섭취량은 날씨가 돌려주지만, 증체는 사양관리가 돌려줘야 한다. 늘어난 사료가 살이 아니라 산이 된다 전분이 높은 배합사료가 갑자기 늘면 반추위 발효가 빨라지고,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휘발성지방산(VFA)이 한꺼번에 쏟아진다. VFA는 소가 쓰는 에너지의 70% 안팎을 공급하는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