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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한우농가 생산비 ‘3중고’에 시름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사료비 상승에 유가·환율까지 ‘껑충’

중동사태 여파 한우 수출도 차질…“대책 마련 시급”

 

중동 사태로 유가와 환율이 동반 급등하면서 한우농가의 경영 부담이 한층 가중되고 있다. 한우농가들은 조사료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데다, 농기계 운용에 필요한 유류비까지 동시에 상승하면서 생산비 압박이 전방위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우 100여 두를 사육하는 농가의 경우 조사료 소요량은 하루 평균 약 1~1.5톤 수준이다. 이를 월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30~45톤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알팔파·티모시 등 수입 조사료 비중이 절반 이상인 경우가 많아, 월 조사료 비용만도 통상 1천만~2천만원 수준이 소요된다.

 

특히 수입 조사료는 환율과 국제 운임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구조인 만큼,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사료비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경북지역의 한 한우농가는 “사룟값이 소폭만 올라도 출하 시점까지 누적되면 두당 사육비가 수백만원씩 증가할 수 있다”고 토로했다.

 

유류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 사료 배합과 급여, 분뇨 처리 등 대부분의 작업을 대형 농기계에 의존하는 한우농가 특성상 경유 가격 상승은 곧바로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100두 기준 농가의 월 경유 사용량은 통상 300~400리터 수준으로, 최근 유가 상승분이 고스란히 경영비에 반영되고 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와 가격 안정 조치를 통해 단기 대응에 나섰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부담 누적은 불가피하다.

 

여기에 그간 정부와 업계가 공들여 개척해 온 중동 수출길도 사실상 막힌 상태다. 한우는 까다로운 할랄 인증과 검역 절차를 거쳐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에 처음으로 수출되며 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 올해는 수출 물량 확대가 기대됐지만, 중동 지역 정세 악화로 지난 2월 이후 수출이 중단되며 판로 확보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우업계 한 관계자는 “사료비와 유류비, 환율까지 동시에 오르는 ‘삼중고’ 상황”이라며 “생산비 상승분을 농가가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추가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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