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 변질 쉬워 식품사고 발생시 낙농산업 큰 타격 우려 낙육협 “정책 강행 이전 사전대책 수립·시범 점검 필요” 소비자안전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 이뤄지지 않은 채 식약처가 소비기한 도입을 재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낙농업계의 반발이 재점화되고 있다. 식약처가 식품폐기 감소를 목적으로 추진 중인 소비기한 표시제는 지난해 11월 국회 심의단계에서 소비자안전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동이 걸린 바 있다. 현재 유통점에서의 불완전한 냉장관리 실태로 하절기 우유를 비롯한 신선식품의 변질사고가 빈번히 발생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기한이 도입될 경우 소비자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낙농·유업계 역시 소비기한 도입으로 인한 우유변질사고는 국산우유·유제품에 대한 소비자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이는 FTA에 따른 자급률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낙농·유가공산업과 낙농가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식약처는 법개정 시 유예기간 확보를 통해 안전관리강화 및 소비자인식 개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지만, 여전히 관련법 개정 및 제도개선, 소비자교육에 대한 구속력 있는 정책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산 조제분유의 대중국 수출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과 중국 내 조제분유 시장의 경쟁 심화로 수출성적이 저조했던 한국산 조제분유였지만 올해 부정적인 수출상황에서 벗어나며, 실적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aT센터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누적된 대중국 조제분유 수출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한 1천170만불로 나타났다.지난해 초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량이 대폭 하락했을 때와 달리 수출이 정상화되면서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점도 있지만, 중국서 식품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엄격한 기준과 관리 조건이 요구되는 수입산 조제분유의 수요가 증가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한국산 조제분유 주요 수입국으로 급부상하던 베트남의 경우 검역절차의 강화로 성적이 주춤했다. 올해 2월부터 베트남 세관총국에서 수입산 조제분유 통관 시 필요한 검사내역을 추가하면서, 한국 수출업체들이 이에 대응하느라 수출에 차질을 빚은 것이다. 실제로 베트남에서의 2월 누적 수출실적은 280만불로 전년 동기대비 18.3%가 감소한 상태다.하지만 이는 수출환경 변화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일교차가 큰 기후가 이어지면서 면역력 보강을 위한 식품으로 우유가 떠오르고 있다. 최근 아침저녁으로 크게 벌어진 일교차 때문에 우리 몸의 균형이 흐트러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면역력이 저하되면 각종 질환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양질의 영양소를 섭취해야 하며, 특히 환절기 면역력을 지키는 데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우유를 꼽았다. 우유 속 단백질은 면역 세포의 원료가 되며,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라이소자임과 락토페린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식품이기 때문이다. 라이소자임은 세균의 세포벽을 가수분해해 세균을 사멸시키며, 락토페린은 바이러스와 세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고 몸의 면역력을 높여 장내 유익균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은 “면역세포의 원료는 단백질로, 노령층에서의 단백질 섭취 부족은 근육 감소증을 유발하고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면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침입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며 “우유의 단백질에는 양질의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면역 증진 작용,…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라남도의회 정옥님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로부터 낙농육우산업 발전에 대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정 의원은 지난해 학교 급식메뉴에 우유를 포함시키고, 학교 우유 급식 대상을 전체 학생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국회와 각 중앙부처에 촉구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전라남도 학교 우유급식 지원조례’를 발의해 올해부터 우유급식을 전남 전체 초등학생으로 확대, 도내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우유를 무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승호 회장은 “FTA에 따른 자급률 하락 속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학교 우유급식 중단이 장기화됨에 따라 생산 감축정책이 불가피하여 어려움이 크다”며 “전라남도의회에서 발 빠르게 대처하여 열정적인 의정활동으로 청소년들의 건강증진과 낙농기반 유지에 힘을 보태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옥님 의원은 “도내 청소년과 낙농가를 위해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인데, 감사패를 받아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현안을 열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박대안)가 ‘우리 같이, 육우랑 캠핑가자’ 캠페인 참여자를 모집한다.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인해 꾸준히 캠핑장 이용객이 늘어남에 따라 방역수칙을 지키며 안전하게 즐기는 나만의 특별한 캠핑 계획을 나누고, 캠핑 먹거리로 제격인 육우를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참여방법은 ‘육우와 함께할 나만의 특별한 캠핑 계획’이 포함된 온라인 신청서를 오는 18일 까지 작성하면 된다. 참여자 중 10팀을 선정해 8만원 상당 ‘육우캠핑세트’를 배송하고, 당첨자 중 특별한 계획을 써 준 2팀에게는 최대 20만원 내 캠핑숙박비를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홈페이지와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대안 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며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노하우를 나누고, 캠핑 필수품인 육우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지난달 31일 서면으로 진행된 대의원회에서 ‘2020년 우유자조금 결산(안)을 의결했다. 코로나19 속에서 위기대응 능력이 빛을 발했던 우유자조금의 지난해 성과를 살펴보았다. 계획 대비 사업 달성률 98.2%…경제효과도 증가 비대면 홍보 강화·트렌트 맞춤 사업 신설 긍정적 코로나 한파 대응 효율성 제고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우유자조금 사업의 경제적 효과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자조금은 지난해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대면활동에 제동이 걸리면서 홍보활동에 차질을 빚기도 했지만, 발빠른 대처를 통해 사업의 방향을 전환함으로써 자조금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했다. 소비홍보(12개) 및 교육·정보제공(20개), 거출홍보활동(1개), 조사연구(3개) 총 36개의 개별 사업을 펼친 결과 지난해 113억8천800만원 규모의 사업을 집행했으며, 기존 계획과 비교했을 때 98.2%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 우유자조금이 의무자조금으로 첫 출범한 이래로 가장 높은 달성률을 기록한 것이다. 사업별 집행액을 살펴보면 소비홍보사업 73억209만원(달성률 99.9%), 교육 및 정보제공사업 31억5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가축인공수정사로 활동하다 젖소 송아지 3두로 시작 계획교배 노하우 살려 10년 새 유량 3배 이상 ‘껑충’ 자원봉사센터 만들어 꾸준한 실천…새농민상 수상도 근면과 성실함으로 일관하여 하루에 원유 2천800kg을 생산하면서 틈이 나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는 낙농가가 있다.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토성리 704번지에서 한빛목장을 경영하는 진익태 대표(63세)는 연세대학교 농업개발원 1년을 수료하면서 가축인공수정사자격증을 취득했다. 1979년 인근 농가의 한우와 젖소인공수정을 시작한 그는 군을 전역 후에도 가축인공수정업무를 보고 산지 소 값이 내린 1986년 젖소 송아지 3마리를 구입하면서 낙농가가 됐으며 농어민후계자로도 선정되었다. 1988년 빙그레유업으로 내던 납유처는 서울우유조합으로 변경했다. 서울우유는 태동된 낙농진흥회에 회원으로 가입했지만 곧 탈퇴함에 따라 한빛목장은 춘천철원축협과 충북낙협 등으로 또다시 납유처를 옮겼다. 현재 낙농진흥회로 내기까지 여러 차례에 걸친 납유처 변경으로 피로감이 쌓였다. 그러나 진익태 대표는 본인이 갖고 있는 장점인 가축인공수정을 통해 계획교배를 꾸준히 했다. 그 결과 한빛목장 젖소의 30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산유능력·체형 중시 개량…각종 품평회서 두각 착유 전 손세척 철저…체세포 관리 모범 사례로 고품질 조사료 자급…고초균 첨가 급여로 효과 산유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젖소사육을 고집하면서 양질의 사료작물과 원유 생산에 나서 목장경영을 알차게 하는 낙농부부가 있다. 화제의 낙농부부는 강원도 철원군 서면 화수1로 19번길 86 김화목장의 안남규(59세) 이옥형(57세) 공동대표다. 김화목장은 현재 4개동 우사의 면적은 2천평이며 밭 6천평에는 사일리지용 옥수수를 심는다. 이 목장에서 4월 생산한 원유는 5일 현재 하루 평균 2톤150kg으로 쿼터(2톤106kg)와 비슷하다. 총검정우 137두 중 착유기록이 있는 개체 65두의 평균유량은 36.1kg. 체세포수 11만3천(cell/ml). 305일 1만1천680kg. 평균 산차 2.7산이다. 이 중 ‘김화 394호’ 3산차 305일 유량 1만4천844kg을 비롯해 ▲김화349호(5산)=1만4천722kg ▲김화385호(4산)=1만4천599kg ▲김화441호(2산)=1만4천88kg ▲김화416호(2산)=1만4천19kg 등 1만4천kg이상 초공능력우가 5두다. 이밖에 ‘김화419호’ 2산차 305일…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도시화에 밀려 목장, 시흥서 화성 간척지로 개방식 연동형 우사로…신식 착유시설 구축 산유능력 중점 개량서 유질 향상으로 선회 낙농을 대물림 받아 7년 만에 규모를 2배로 확장하고 내실을 다지는 낙농목장이 있다. 화제의 현장은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장안리 2073 전목장<대표 김정근(50세)>이다. 이 목장은 김정근 대표가 태어나던 1973년 부모<김방은(82세)·전옥연(77세)>가 경기도 시흥군 소래읍 계수리 589-2번지에서 젖소 송아지 1마리를 동네 낙농목장에서 구입하면서 시작됐다. 송아지는 어미가 되어 착유를 하면서 준조합원자격으로 서울우유조합으로 냈으나 1977년 정조합원(번호 3562)으로 가입했다. 김정근 대표는 “목장에서 태어나다보니 목장업무는 일상생활로 중학교 다닐 때까지 바께스로 착유했다”면서 “방과 후에 냉각기로 옮겨 붓는 일은 본인이 거들었는데 바께스가 많아질수록 기쁨이 컸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어 “부모님은 사료값을 절감하기 위해 논두렁 풀을 낫으로 베어 먹이고 바께스에서부터 밀크파이프라인으로 착유하는 등 근면과 성실함으로 일관했다”면서 “2008년 본인이 목장지분을 승계 받을 때는…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물려받은 540평 밭에서 울타리 치고 5두 사육 부채만 지고 폐업…헬퍼요원 활동하며 재도전 값진 경험 바탕 전업농가 ‘희망’…대물림 계획 헬퍼요원으로 근무하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낙농부부가 있어 귀농 젊은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강화서로 1003-8(지번 이강리33) 평안목장<한봉열(51세)·강진숙(51세)>이 그곳이다. 예산농전 축산학과를 93년 졸업하면서 가축인공수정사자격증을 취득한 한봉열 대표는 고향인 이강리에 부모가 물려준 밭 540평 위에 울타리를 쳐놓고 초임만삭 5두를 길렀다. 그러나 바께스착유를 하는 등 낙후된 시설로 하다 보니 허리가 아프고 젖소 유방염도 발생하여 2002년 부채 약4천만원과 함께 낙농을 접고 김포 소재 식품회사를 4년간 다녔다. 그렇지만 낙농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할 즈음 지인으로부터 “헬퍼요원으로 3년 근무하면 쿼터 200kg을 받을 수 있으니 재도전해 봐라”고 권유했다. 한봉열 대표는 “젖소구입 자금 마련을 위해 2007년 가을 강화헬퍼연합회 헬퍼요원을 시작하면서 송아지 18두를 구입하여 옛날 고향집 우사를 개축하여 기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목장주 고령화 따른 쿼터 매물도 증가 퇴비부숙 규제도 부담…관망세로 전환 천청부지로 치솟던 쿼터가격이 관망세로 돌아섰다. 미허가축사 적법화와 퇴비부숙도 검사 의무화 등의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투자로 부채가 증가하자, 이를 보전하려는 수단으로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쿼터를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한 경쟁으로 지난해 쿼터가격은 꾸준한 오름세를 유지해왔다. 여기에 더해 올해 8월부터 3년 만의 원유기본가격 인상이 결정되면서, 수익성 향상을 위한 쿼터를 구매가 이어진 것도 가격상승에 한몫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쿼터가격의 변화추이는 지난해와 다른 양상을 띄고 있다. 수요가 넘쳐났던 쿼터시장에 상황을 관망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오히려 가격이 소폭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기조가 만들어진 데에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선 지난해 원유수급불균형을 해소하고자 일부 집유주체들이 원유감산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초과원유가격 또한 리터당 100원으로 조정되면서 농가들의 생산의욕이 저하됐다는 것이다. 아울러 목장주의 고령화로 인한 생산량 감축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경우 부분양수도제 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서울우유, 유업계 첫 ESG 위원회 출범…남양유업·서울F&B도 활동 국내 유업체들이 ESG 중심의 경영 방향을 세우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어로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윤리적인 지배구조 개선 방식을 적용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한다는 의미에서 최근 기업 활동의 핵심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환경·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기업이 미치는 사회적 영향이 제품을 선택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유업체 중 가장 먼저 변화의 바람이 분 곳은 서울우유협동조합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 2월 유업계 최초로 ‘ESG 위원회’를 출범하고, ‘우유로 세상을 건강하게 하자’라는 경영이념에 맞춰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계획을 밝혔다. 우선 사내 일회용 종이컵 퇴출, 재생용지를 활용한 친환경 명함 사용,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사무용품 변경 등 전사적으로 친환경 활동을 추진함과 동시에 제품 포장자재 변경과 같은 정책 시행에 나갈 방침이다. 남양유업 역시 지난달 ESG 추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