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학교우유급식 정상화에 적신호가 켜졌다.올해 초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개학연기를 단행했다.이에 따라 개학과 함께 시작됐어야 할 학교우유급식이 중단되면서, 유업계는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됐다.전체 백색시유 소비량의 8.2%를 차지하는 학교우유 공급중단으로 소비처를 잃은 잉여유가 대량 발생하면서 이를 처리하기 위한 막대한 비용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유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학교우유급식 물량을 납품하던 유업체들은 급식이 중단된 3~5월 동안 약 600억원 이상의 매출손실이 발생했다.또한 개학 후에도 상당수의 학교가 원격수업이나 등교인원을 축소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니, 학교우유급식을 신청한 학교도 예년보다 줄었을 뿐만 아니라 물량도 축소되는 등 학교우유급식이 원활이 이뤄지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서울우유협동조합의 경우 현재 수도권 아래 지역의 학교에는 어느정도 우유를 납품하고 있으나, 수도권에 위치한 학교에는 우유급식 물량을 주 5회에서 주 1회로 줄여 납품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온화한 동절기 기온으로 원유 생산량까지 늘어나면서 올해 상반기 일평균 원유생산량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지난 19일 여름철 젖소의 번식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호르몬을 이용한 번식관리법을 소개했다.농진청에 따르면 젖소가 고온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수태율이 낮아지고 공태(임신하지 않은) 기간이 길어진다. 배란이 지연되거나 난포난종이 생기는 등 발정이 없는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도 많다.또한, 발정 징후나 행동이 줄어 수정하기 알맞은 시기를 판단하기 어렵게 된다. 발정 행동이 있어도 배란이 되지 않을 확률은 더운 계절이 시원한 계절보다 4배 정도 높다. 더운 여름철에는 젖소의 사료 섭취량이 줄어들면서 대사장애와 성선자극호르몬 분비 감소가 나타난다. 이러한 내분비기계 변화는 번식장애의 원인이 되므로 호르몬요법을 통해 임신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농진청의 설명이다.호르몬 요법에는 오브싱크(Ovsynch), 코싱크(Cosynch), 더블오브싱크(Double-Ovsynch) 등의 방법이 있으며, 젖소와 농장 상황에 맞게 선택해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특히 모든 개체에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니므로 호르몬 요법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수의사 또는 전문가와 상의한 후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또한 여름철 젖소의 번식…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가 ‘2020년 전반기 젖소선형심사’<사진>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체형을 가진 엑셀런트(최종점수 90점 이상) 개체 28두를 선발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번 심사는 전국 1천366농가 3만9천312두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선발된 엑셀런트 개체의 지역별 분포는 경기 20두, 강원 1두, 전북 2두, 경북 3두로 나타났다.젖소선형심사는 고도의 훈련을 받은 한국종축개량협회의 전문심사자가 전국 낙농가의 착유우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사업으로서, 젖소의 체형상 장·단점을 파악해 선발 및 도태에 활용하고, 수정하고자 하는 씨암소에 가장 적절한 정액을 교배시켜 씨암소의 단점을 보완해 낙농가의 소득 향상에 기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28두의 엑셀런트 개체는 협회에서 발간하는 종축개량지와 홈페이지에서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며, ‘엑셀런트우 인증서’를 발급해 농가에 기념이 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한국종축개량협회 유우개량부 양신철 부장은 “이번 엑셀런트 개체의 홍보를 통해 낙농가의 체형개량의 중요성과 개량의식 고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선진(대표이사 이범권)과 축산ICT 전문기업 (주)애그리로보텍(대표이사 함영화)이 낙농현장에서 생산되는 빅데이터를 토대로 한 ‘2019 애그리로보텍 로봇목장 연간리포트’를 내놓았다.애그리로보텍 로봇목장 연간리포트에는 ICT융복합 확산사업 참여기업으로서 애그리로보텍이 공급하고 있는 렐리로봇착유기 설치 목장 80개소의 착유데이터를 집계한 유생산 성적이 담겨져 있다. 평균 유지방에서부터 ▲유단백 ▲유당 ▲유속 ▲착유 및 실패, 거절횟수 ▲사료급이 등에 이르기까지 낙농 생산성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모든 데이터들이 지역과 산차, 기온별로 분류돼 있는 것이 특징. 생산성 상·하위 농장간 비교도 이뤄져 있다.2019년 한해는 물론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데이터수집이 가능한 목장들의 유생산 성적도 포함돼 있다.특히 그동안 쌓여진 빅데이터를 분석, 낙농현장의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함께 질병발생 추이 및 개선방안까지 제시해 놓았다.이와 함께 렐리로봇착유기의 도입 효과 뿐 만 아니라 도입초기 젖소의 적응패턴 등을 분석, 로봇착유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법도 다각적인 시각으로 접근함으로써 로봇착유기 도입과 운영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조사료 잘게 으깨 배합…분리현상 없어 고른 영양 섭취 젖소들 유량·유질 개선…질병 줄고 건강상태 호전 ‘뚜렷’ 국내 농가들 중에는 농가 실정에 맞춰 세미 TMR 급여방식을 택하고 있는 곳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조사료를 따로 급여하기 때문에 분리현상이 일어나 젖소들에게 영양 불균형 상태를 불러올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풀피딩(full-feeding) 급여방식을 도입해 젖소들이 설계된 배합비 그대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사양관리를 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세종시 연서면에서 젖소를 키우고 있는 유재성 국화목장 대표 또한 최근 풀피딩을 통해 젖소 사육에 있어 발생하던 문제들을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목장경영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유재성 대표가 한국농수산대학을 졸업하는 해에 세종시에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고, 그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목장은 손도 쓰지 못한 채 무너져 내렸다. 주변에서 도움의 손길을 건네준 덕분에 무너진 축사를 치울 수 있었지만 이미 착유를 하기에는 젖소들의 상태가 좋지 못했고 그의 아버지는 목장을 그만 둘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유 대표는 “아버지께서 목장을 정리하기 전에 나에게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무쿼터 농가를 제도권 내로 끌어들이기 위한 관리체계가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여파로 원유사용량이 정체기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 이어 내년 원유생산량까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수급불안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낙농진흥회와 공급계약을 맺은 업체들 중 절반 이상이 경영불안정을 이유로 내년 원유공급계약량 축소를 요구하는 사태에 이르자 낙농진흥회는 수급 안정화를 위해 원유감산정책이란 카드를 꺼내들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추기도 했다.이처럼 수급불안으로 인한 업계의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쿼터이력관리제의 사각지대 속에서 수급조절 시스템의 적용을 받지 않은 채 원유를 납유하는 무쿼터 농가들에 대한 일반 낙농가들로부터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것.오히려 이들은 유기농 우유, 친환경 우유를 생산한다는 이유로 우선적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어 성실하게 의무를 다하고 있는 농가가 정부의 지원을 받는데 후순위로 밀려나는 경우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낙농진흥회가 지난해 전국쿼터 조사시스템에 미참여 농가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식물을 기반으로 한 우유대체 음료가 우유의 경쟁 대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기업인 퍼펙트 데이는 실험실에서 합성한 우유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어느 정도 시장의 검증을 마친 상태로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수년 내에 실험실 합성우유가 상업적으로 대량 판매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합성우유의 특성과 향후 전망에 대해 살펴보았다. 유당불내증 없고 환경오염 적어 상당수 소비자 지지 수년 내 상용화 가능…세계 낙농업계도 대응방안 모색 ▲합성우유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합성우유는 효모에 의한 발효과정을 통해 유단백질을 합성하는 방식이다. 이는 양조장의 효모가 알코올을 생성하는 것과 유사하다. 퍼펙트 데이의 경우 유전자조작 효모를 이용해 식물성 당을 우유 단백질인 유장과 카제인으로 바꾼다. 이후 합성된 단백질은 효모와 남아있는 당으로부터 분리해 거른 후 건조해 가루로 만든다. 이 가루에 물을 섞고, 비타민, 식물성 지방, 당 등을 우유와 같은 성분으로 첨가해 제품을 만든다. 식물기반 음료의 경우는 맛은 물론 영양성분도 우유와 근본적으로 다르나, 합성우유는 맛과 영양이 우유와 동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상반기 우유 수출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T센터 농식품수출정보가 최근 발표한 ‘6월 농림수산식품 수출동향 및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유 수출액은 890만불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산 우유 수출액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대중국 수출실적이 부진했던 것이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상반기 대중국 우유 수출액은 850만불로 전년 대비 2.5%가 감소했다.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언제 되살아날지 불투명해지자 재고 관리 리스크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특히나 유통기한이 짧은 생우유에 대해 현지 유통업계가 수입물량을 감축한 것이다. 조제분유 수출실적 역시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조제분유 역시 대중국 수출실적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보니, 경기 침체는 물론이고 중국 내 조제분유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한국산 조제분유 재고량이 미처 다 소진되지 못하게 되자 수입물량을 줄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산 생우유는 중국 내에서 유통되는 제품 중 가장 고가에 판매되는 제품군으로 인기 폼목에 속하지만, 코로나 19 확산 이후 판매 예측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이달 초부터 중반까지 중부지방에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물품과 인력을 우선 지원하고, 구체적인 피해보상은 20일 열린 이사회에서 논의했다. 특히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열흘간 이어진 장마기간에 철원을 비롯해 이천과 안성 등에 집중호우로 피해가 크게 발생하여 동북부낙농지원센터 관내 피해목장을 시작으로 관내 8개 센터 내 재해 상황을 점검했다.휴가를 반납한 채 피해현장을 돌아본 문진섭 조합장은 “신속한 피해 복구가 이뤄지도록 조합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신속 처리하고, 조합원들이 요청한 사항은 최대한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서울우유협동조합 피해를 유형별로 분류하면 지난 11일 현재 ▲침수피해=47건 ▲진입로 유실=15건 ▲시설물 피해=22건 ▲토사유입=3건 ▲산사태=5건 ▲축대 붕괴=2건 등 모두 94건이며 농가수는 80여호다.서울우유는 피해 조합원목장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자원봉사단을 운영중이다. 낙농지원부문은 각 센터별로 비상근무조를 편성하여 복구물품과 인력을 지원중이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청 속 유산균 활성 생균제 급여…축분 분해 촉진 냄새 저감·환경 개선 효과…질병도 눈에 띄게 줄어 축분 전량 바닥재로…겨울철엔 조사료 생산 퇴비로 오래전부터 그 지역에서 목장을 운영해온 낙농가들일지라도 도시화가 점차 진행됨에 따라 인근주민들로부터 민원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고, 목장을 계속하기 위해 부지를 이전하거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폐업을 하는 목장도 생겨났다. 이러한 가운데 양주시 은현면에 위치한 원주목장(대표 고상헌)은 축사바닥의 부엽토화를 통해 냄새문제에서 벗어남으로써 민원을 해결한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고상헌 대표는 부친이 1970년부터 시작한 목장을 1995년에 이어받아 시작했다. 현재 젖소 110두 규모에 서울우유협동조합 쿼터 1천250리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주대 축산학과를 졸업한 아들 고재열씨가 후계농으로 들어와 3대째 가업승계를 하고 있다. 고 대표 역시 양주 지역에서 오랫동안 낙농을 해왔다. 하지만 목장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참나무 숲에는 어느새 공장이 들어서면서, 철원으로 목장을 이전해야 하나 고민을 했다고 한다. 고 대표는 “목장 주변이 도시화되면서 목장을 옮길 계획이었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품질·성능·가격 삼위일체 기자재 공급 만전 목장주문 TMR사료, 혁신사업으로 큰 반향 어려운 여건에도 올 구매사업 실적 호조세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의 낙농구매사업본부(본부장 사혁) 직원 47명은 고품질의 배합사료와 조사료, 톱밥 등 구매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사실 서울우유는 전국 낙농조합 가운데 가장 큰 구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 만큼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품질의 사료와 기자재의 원활한 공급은 조합원목장의 경쟁력과 소득제고는 물론 조합경영을 알차게 하는 길이다. 매출액 규모만 살펴봐도 2019년 1천800억원으로 서울우유조합 전체 매출액의 약 10%를 차지한다. 따라서 서울우유 구매사업은 조합원 목장 운영에 필요한 사료와 각종 기자재를 공급하는데 있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코로나19’로 한 때 선적이 안 되어 조사료 수급의 어려움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달러 급등세로 구매가격 인상과 더불어 사료 수급불균형으로 일부 품목은 공급에 다소 어려움이 따랐다. 그러나 사료구매본부의 노력으로 8월 현재 모든 품목은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추세다. 또 정부의 코로나 방역 준수로 목장의 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원유수급의 불균형이 장기화됨에 따라 원유감산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개최된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는 원유수급 상황 보고를 통해 동절기 온화한 기후로 인해 예년보다 원유생산량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코로나19 및 소비기간 변화 등으로 원유사용량은 정체에 머물면서 하절기임에도 수급불안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올해 상반기 일평균 원유생산량은 5천896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2.1%가 증가했으나, 일평균 원유사용량은 0.2%가 줄어든 5천238톤에 그치면서 일평균 잉여원유량은 638톤으로 23.4%가 늘어났다.게다가 낙농진흥회 원유수급 전망에 따르면 올해 원유생산량은 전년대비 1.9~2.0% 증가한 208만5천~209만톤, 내년 생산량 또한 올해보다 1.0~2.0% 늘어난 210만9천~213만톤으로 예측됨에 따라 원유소비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내년 역시 수급안정화를 이루기 힘들 것이란 시각이다. 이러한 가운데 낙농진흥회와 원유공급계약을 맺은 24개 업체 중 14개 업체가 수급불안에 따른 경영불안을 이유로 내년 원유공급계약량 축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 낙농진흥회는 수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