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가 밝았다. 말(馬)은 초원을 달리고 험준한 산맥을 뛰어넘는 강인함을 지녔다. 성질이 온순하고 힘이 세다. 말은 본능적으로 무리 지어 살아가며 혼자 있으면 정서적인 문제를 얻게 될 정도로 사회적인 동물이다. 감정이 풍부하고 교감 능력도 매우 발달해 있다. 평소의 온순함, 그리고 역경이 닥쳤을 때 누구보다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측면에선 우리 축산인과 닮은 점이 많은 가축이라고 할 수 있다. 돌아보면 우리 축산업을 둘러싼 여건이 쉽고 수월했던 적은 거의 없었다. 늘 불확실성과 위기가 상존해왔다. 그래도 우리 축산인들은 서로 교감하고 지혜와 힘을 모아, 초원을 내달리고 험준한 산맥을 뛰어넘듯 함께 여러 위기를 슬기롭게 잘 헤쳐왔다. 올해도 우리 축산업의 대내외적 환경은 녹록지 않다. 관세전쟁 이후에도 완전하게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경제 불확실성은 당장 환율 문제로 이어지며 축산농가의 생산비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더불어 축산물과 축산식품의 소비 부진은 수급 상황과 어우러져 축산업계의 숨통을 죄고 있다. 축종마다 배경과 이유는 다르지만 올 한해도 수급 문제는 만만치 않은 상황으로 전개될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힘차고 역동적인 에너지 창출을 상징하는 병오년 말띠 해 힘찬 해가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2025년 화성호 간척지에 개장한 경기도 에코팜랜드 승마 경기장에서 경기도 말산업협회 박경남 이사와 트리플벨리 승마장 유다혜 씨가 말을 타고 달리고 있다. 새해 병오년은 말의 해인 만큼 말 산업이 활성화되어 말 사육 농가나 승마 산업이 더욱 발전하길 기대하며, 병오년 말띠 해 축산인 모두 건강과 웃음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국내 축산업계도 AI 시대를 맞으면서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도 스마트 축산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직은 도입단계라고 하지만 일부에서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면서 AI 기술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2세 후계 세대를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는 AI 기술은 이제 대세를 타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스마트축사 사업(축사시설 현대화사업 포함)에 올해 411억8천5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년 358억9천200만원보다 늘어난 지원 규모다. 탄소저감 기술 경쟁력 강화 사업도 40억원 증액됐다. 이처럼 정부도 스마트한 축산을 위해 지원 예산을 늘리는 등의 AI 기술 도입에 팔을 걷어 부친 상황이다. 그러나 이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상황이라 앞으로 가야 길은 멀기는 하지만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듯 시작했으니 이제 반은 한 셈이다. AI 기술을 도입한 농장의 사례를 보면, 우선 가축의 건강 유무를 과학적으로 체크할 수 있다는 점을 매력적으로 꼽고 있다. 그래서 질병 발생을 미리 막아낼 수 있어 경제적·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 특히 냄새를 줄일 수 있는
[축산신문 기자]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 하는 상생의 축산 생태계 구현 앞장 희망찬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환율상승에 따른 사료비 급등과 소비 위축, 탄소중립과 동물복지 요구 강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복합적이고 구조적인 어려움 속에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이렇듯 축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결코 녹록지 않고 현장에서의 부담은 여전히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분명한 사실은 축산업이 우리 국민의 식탁을 책임지고 지켜주는 핵심 산업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농촌 경제의 한 축으로 지속가능한 축산으로서 그동안의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환경, 안전, 윤리를 아우르는 질적 경쟁의 시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소비자 트렌드와 사회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소비자 요구도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산 축산식품이 왜 좋은지에 대한 비교 가능한 정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탄소 사양 관리, 분뇨 자원화, 스마트 축산은 앞으로의 생존전략이며, 동물복지와 정보 투명성은 소비자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축산업으로 소비자에게 ‘신뢰와 가치 중심의 산업’으로 거듭나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환경과 공존하는
[축산신문 기자] 가축전염병 갈수록 상재화 전문성으로 축산현장 수호 존경하는 축산신문ㆍ축산농가 가족 여러분!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담아내며 축산업과 관련 산업의 발전을 위해 힘써주고 계신 축산신문 임직원 및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의 상재화와 생산비 부담 증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며 국내 축산업을 이끌어 주고 계신 축산농가에도 진심 어린 감사와 응원의 말씀을 전합니다. 대한수의사회의 전국 2만 3천여 수의사 회원들은 농장동물 진료와 방역, 검역, 축산물위생, 식품 안전 분야 등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축산현장의 안정과 국민 신뢰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대한수의사회는 축산신문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축산 현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론의 장을 마련하는 등 수의계와 축산업이 함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2018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진행되어 오던 ‘가축질병치료보험’이 정식사업으로 전환되었으며, 2026년도에는 축산농가의 높은
[축산신문 기자] 동약산업 발전 위한 제도 개선 정부·산업계와 더욱 긴밀 협력 2026년 희망찬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동물약품 산업과 축산업 발전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는 역동성과 추진력, 열정을 상징합니다. 지난해는 동물약품 산업 역사상 처음으로 산업 발전·육성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동물약품 발전 종합 대책이 시행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아울러, 협회는 창립 이후 55년 만에 사옥(기술연구원)을 마련하여 확장 이전하는 등 그동안의 숙원사업을 이루어 우리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병오년의 상징성과 맞물려 동물약품 산업 새로운 도약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병오년 새해, 우리 협회는 새로운 각오로 출발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기반에서 고객과 더욱 긴밀히 소통하며, 산업 발전과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정부 및 산업계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여 동물약품 산업이 지속 가능한 미래
이 경 우 교수 건국대학교 동물자원과학과 달걀은 생명의 신비를 담고 있으며 인류에게는 가장 우수하고 또한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식품이다. 기록에 따르면 닭은 대략 8천 년 전에 가축화되었다. 다른 축종에 비해 늦게 가축화되었더라도 달걀이 가지는 영양, 기능성, 특수성은 야생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었으리라. 축산업의 변화와 발전은 눈으로 확인이 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과거에는 마당에서 몇 수의 닭을 키우면서 달걀을 섭취하고, 집안에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닭고기를 대접하곤 하였다. 역사적으로 축산업은 농업 기반사회에서 겸업의 형태에서 다시 산업혁명과 함께 도시화 그리고 인구증가로 산업의 형태를 갖춰나갔다. 계란산업이 발달한 계기는 닭을 마당에서 건물 내부로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베터리형 케이지에 키우기 시작하면서 분변이 분리되고, 야생동물의 위협에서 차단되고, 육종을 통해 달걀 생산성이 좋은 품종 개발과 사료 영양을 통해 가능해졌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현재는 동물복지 측면에서 케이지와 같은 제한된 공간에서의 사육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복지는 단순하게 정의될 수 없으며 많은 연구와 논의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닭의 복지는 달걀
[축산신문 기자] 거세지는 수입 파고 대응 국내 축산물 경쟁력 높여야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6년은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입니다. 넓은 벌판 힘차게 뛰어다니는 적토마처럼, 축산인 모두 새해 건강하시고 활력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25년 한해 고환율, 질병발생, 소비위축 등으로 축산인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축산인들은 묵묵히 주어진 일에 매진, 위기를 잘 극복해 냈습니다. 식육운송인들 역시, 밤낮은 물론 새벽 이슬을 맞으면서도 조심조심 안전·위생적으로 가축·축산물을 운송했습니다. 보이지 않은 곳에서 K-축산물이 세계 1등으로 올라가는 길에 지대하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세가 0% 되는 등 수입 축산물 파고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축산물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려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오르락내리락 돼지고기 가격은 외식, 육가공업체 등에서 수입 돼지고기를 쓰게 되는 빌미가 됩니다. 돼지 도매시장을 활성화해 국내산 돼지가격을 안정화시켜야 합니다. 국민식탁을 우리 축산물로 가득 채워야 합니다. 식육운송업은 분명 축산업 핵심산업 중 하나이지만, 정책적 배려는 전무하다시피
[축산신문] Q. 현재 거세 비육우 300두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자가번식 50%, 외부 입식 50% 정도로 사육하는데 보통 초반에는 사료, 조사료 등을 잘 먹어 덩치가 빨리 커지는 편입니다. 다만 23~24개월령까지 하루에 8kg 이상을 싹싹 긁어먹는데 그 후로는 입 닫음이 시작되는지 점점 남기기 시작하고 출하 시기가 됐을 때는 수북하게 남겨놓습니다. 대체 무엇이 문제일까요? 현재 선○ 마블사료를 급여하고 있고 보통 출하는 32~35개월령에 하고 있습니다. A. 김현진 박사(서울대)=등지방 두께는 어떤지요. 육성기 성장 시 과비인 경우 비육은 빠르게 진행되지만 내장지방 등 불가식 지방 침착이 조기에 일어나 비육 후기 섭취량의 제한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물론 육성기에 지나친 제한급여는 오히려 비육기간 연장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육성기 말 약 12~13개월령 미침과 양지 부위 지방 침착이 일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성장과 비육을 권장합니다. 또한 24개월령 이후 섭취량 저하 시 침 흘림과 혀를 차거나 이를 가는 소리를 낸다면 과산증에 의한 섭취량 저하라 봅니다. 이 경우 충분한 물 섭취가 중요하고 중조나 벤토나이트 추가급여, 주 1회 절식을 권장합니다.
[축산신문 기자] 도축업은 국민 식탁 안전 책임 전기요금 문제 해결 우선 과제 2026년 새해를 맞아 모든 축산인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2025년은 도축장 전기요금 특례 연장 무산, E-7-3(도축원) 비자 도입 논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등 굵직한 현안이 이어진 쉽지 않은 한 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도축업계 관계자들은 현장을 굳건히 지키며 국민 식탁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도축 과정은 축산물 품질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탕박 공정에서 물 온도가 단 2℃만 달라져도 지육의 식미와 상품성이 크게 영향을 받는 만큼, 도축 현장은 고도의 숙련과 책임이 요구되는 전문 영역입니다. 도축산업 종사자들은 3D(힘든·Difficult, 더러운·Dirty, 위험한·Dangerous)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견디며 국민이 안심하고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도축장은 단순한 도체 생산 공간을 넘어 축산물 이력 관리, 등급 판정, 축산 자조금 거출 등 국가 축산 정책의 핵심이 실행되는 중요한 현장입니다. 특히 새벽부터 소 등급 판정을 위한 절개 작업을 수행하는 인력
[축산신문] 교육만큼 큰 경쟁력은 없을 것이다. 교육이 경쟁력을 이끄는 큰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천하제일사료(대표이사 권천년)는 각 축종별로 직원 교육을 실시하는가 하면 현장의 농가들에게도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전문성을 키워가고 있다. 천하제일사료는 이의 일환으로 구랍 10일 대전 하림중앙연구소 대강당에서 ‘천하제일 밀크마이스터대학 1기 수료식’<사진>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20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밀크마이스터대학은 낙농 현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천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리더십 강화와 낙농 2세 및 젊은 사양가와의 유대 강화를 목적으로 2025년에 처음 도입됐다. 2025년 7월부터 12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운영됐으며,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실질적 교육과 네트워크 형성에 초점을 맞췄다. 낙농 사양관리, 조사료 활용, 질병 대응, 데이터 기반 사양관리 등 실무 중심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특히 밀크마이스터대학은 온·오프라인 강의를 함께 운영하는 복합 교육 체계를 도입해, 사료 업계 최초로 현장 접근성을 크게 높인 프로그램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수료식이 포함된 마지막 6회차 과정에서는 ‘미래 낙농을 위한 우리의 준비’를 주제
[축산신문 기자] 소비 위축으로 가공업계 위기 제도 개선·지원이 절실한 시점 존경하는 축산인 가족 여러분!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2025년 을사년은 축산물 가공유통에 종사하는 관계자들에게 무척이나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한우와 한돈은 출하감소와 무더위, 소모성 질병 등의 영향으로 지육가격이 상승하여 이를 구입가공하여 판매하는 가공업체의 출고가격도 당연히 인상되어야 했지만, 장기 불경기로 인한 소비저조 심화로 원료의 구매가격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치 못해 가공업체가 경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국민들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소비를 줄이고 있어 가족단위 외식이 위축되었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격히 변화한 기업 문화로 회식도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한우, 한돈산업에서 많은 부분을 의존하던 한우의 등심과 채끝, 한돈 삼겹살 등의 고가제품군 소비가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올해에도 체화되고 있는 고가제품의 소비를 어떻게 하면 증대할 수 있을지 우리 산업계는 심각히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에서도 한우, 한돈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각종 제도개선과 지원책 수립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길 당부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