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란 편집국장 세상을 살다보면 인력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것들이 적지 않다. 그 중 가는 세월을 막을 수 없는 것이 대표적일 것이다. 자연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이 이맘때 쯤 되면 또 절감하게 된다. 그래서 아쉬움도 큰 반면 새해에는 더 잘,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도 다져본다. 국내 축산업계에는 4차 산업혁명 가속화, 시장개방 확대, 축산물 가격의 불안정성, 잦은 이상기상, 상시화된 악성 가축질병, 축산 종사자 고령화, 축산 냄새민원 증가, 축산 규제 강화, 동물복지 요구 강화 등 극복하고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어디 이 뿐이겠는가. 축산에 부정적 인식의 산물로 등장한 인공고기(대체식품)의 상품화 등도 우리 축산인들 앞에 놓인 극복해야 할 과제다. 위에 열거한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축산인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이는 축산인들로서 해결할 수 없는 과제들이 더 많다. 정부가 나서서 정책적, 제도적, 행정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우리 축산인들 스스로 얼마든지 해 낼 수 있는 과제도 없지 않다. 그 중 냄새 문제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축산이 결코 국민속으로 들어갈 수도 없을뿐더러 오히려 내쫓
존경하는 농업인 여러분! 새로운 희망과 기대로 가득한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상서로운 청룡의 해를 맞아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먼저,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중한 농업의 가치를 수호하며 국민을 위한 안전 먹거리 생산에 온 힘을 다해 주신 농업인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그 소임을 다해 주신 전국의 12만 임직원 여러분께도 각별한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합니다. ‘고물가’와 ‘고금리’, ‘저성장’이란 키워드가 대변하듯이 지난 2023년은 가계와 기업·정부 모두에게 녹록지 않은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농업인을 비롯한 우리 농업계는 생산비 증가와 인력난이라는 고질적인 문제에 더해, 가혹할 정도로 빈번했던 기상재난과 ‘럼피스킨’과 같은 신종 가축 질병 등으로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또 다른 한 해의 시작점에 서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비결은 시작하는 것”이란 말처럼 첫걸음을 떼는 지금 이 순간이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계속해서 주저함 없이 나아가려면 명확한 지향점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존경하는 전국의 낙농·유업 가족 여러분! 다사다난 했던 계묘년이 저물고 ‘푸른 용의 해’인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낙농산업 또한 풍요롭고 풍성하게 발전하고 만족할만한 성취를 얻는 한 해가 되길 간절히 희망합니다. 지난해 우리 낙농산업은 미래를 위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뜻깊은 한 해를 보냈습니다. 지난해 낙농산업은 오랜 논의 끝에 탄생한 용도별차등가격제라는 새로운 제도를 시행하는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안정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 화합하고 양보하며 협력해주신 낙농·유업 가족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나아가 국산 유제품의 경쟁력 확보와 낙농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출산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령화, 수입 멸균유 시장 확대, 가축질병 등으로 어려운 사업 여건에 환경과 연계된 다양한 규제들이 더해져 위협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안정적인 원유공급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주신 낙농가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신제품 개발, 해외 수출 확대 및 각종 홍보활동을 통해 우유 및 유제품 소비확대에 매진해 주
갑진년 용띠 해를 맞이하였습니다. 낙농산업에 있어서 순탄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의 어려움을 뛰어넘고,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기회를 만끽할 수 있는 새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우리 낙농산업은 동시다발적 FTA에 따른 유제품 수입량 증가로 자급률은 44.8%에 불과하며, 2026년 유제품 관세완전철폐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출산율 저하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와 대체식품 수요확산에 따른 시유소비 감소, 환경규제강화와 후계자부족 문제와 같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료비와 수도광열비 폭등, 낙농제도변화로 인해 소규모 낙농가 중심의 폐업이 가속화되고 있어 생산기반 유지가 불투명한 실정입니다. 우리 협회는 회원농가가 낙농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목장경영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도입된 용도별차등가격제 관련 농가소득 유지와 자급률 향상 측면에서의 한계를 개선코자 생산자 입장을 개진 중에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협동조합 중심 집유일원화’를 통한 전국쿼터제 도입과 국산유가공품 시장 확대를 위한 정부재정 투입의 확대가 요구됩니다. 또한, 지금까지 학교우유무상급식이 유상급식을 견인해 왔지만, 정부의 학교우유무상급식 공급방
김민경 교수(건국대학교 식품유통공학과) 축산업, 농식품 시스템의 핵심…국민 체력증진·건강 기여 전후방산업과 함께 고용 창출·경제발전 이바지 순기능 커 냄새·질병 없는 친환경, 고효율 산업으로 지속가능성 확보 ‘매력 있는 한국축산을 위한 제언’으로 원고요청을 받았을 때 한동안 글이 써지질 않았다. “왜냐하면 이미 우리 축산은 매력적인 산업인데 뭘 어떻게 더 매력적으로 만들라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축산이라는 산업이 없었다면 우리가 좋아하는 고기를 먹기 위해서는 수입을 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우의 고급스러운 육즙도, 노릇하게 익어가는 삼겹살의 고소함도, 야들야들한 돼지갈비의 달콤함도 느낄 수도 없을 것이다.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치맥 문화’도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다. 풀 비린내 나는 소고기와 도축한지 오래된 돼지고기, 정체를 알 수 없는 굵은 다리를 가진 닭고기를 먹고 있는 우리를 한 번 상상해 보자. 이제 알 것이다. 우리의 축산이 우리 삶에 어떻게 자리하고 있는지를. 이래도 우리 축산이 매력이 없는 걸까? 아니다 매력 덩어리다. ▲축산물, 국민 밥상·회식 자리의 백미 필자가 대학을 다닐 때까지만 해도 국제운동경기를 할
윤형윤 본부장(낙농진흥회 원유수급본부) 2024년 원유 생산량은 193만톤에서 194만2천톤 사이로 전망되며, 이는 2023년 하반기부터 원유생산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럼피스킨 발병과 관련된 젖소 살처분과 백신 접종으로 인한 원유 생산기반 축소가 여전히 불안 요소로 존재한다. 2024년 6월부터 원유용도별차등가격제 시행을 위한 물량 조정 협상위원회가 구성돼 2025년 새로운 용도별 물량 조정을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원유생산량 193만~194만2천톤 전망 올해 용도별 물량 협상 첫 시행, 내년부터 적용 소비기반 강화·가격경쟁력 제고 등 급선무 2023년 국내 낙농·유가공산업은 산업의 전환점을 맞는 한 해였다. 유제품 주요수출국가(원유생산여건이 좋은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체결(이행)로 국내 낙농·유가공산업 지속성을 확보키 위해서 그간 운영하던 제도를 개선(보완)했으며, 산업구성원들의 자발적 또는 비자발적이던 ‘원유의 사용 용도별 차등가격제도’를 도입했다. 상기 제도의 본질은 원유수요자의 수요에 맞는 가격과 물량으로 원유를 공급하는 체계와 원유를 재생산할 수 있는 생산기반을 조성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약 20년간 운영하던 원유 생산쿼터 제도
[축산신문 기자] 새해 양봉산업은 질병·이상 기후 인한 꿀벌 개체수 감소, 수입벌꿀 공세 강화 직불금제도 도입, 벌꿀등급제 일원화, 재해보장 범위 확대 국내 양봉산업 보호·시장경쟁력 강화 위한 전략 대응 필요 2024년 양봉산업은 꿀벌 개체수 감소, 기후 변화, 양봉산물 수입 증가와 같은 도전에 직면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 및 산업 육성법률안 마련, 혁신적 관리 방안의 필요성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봉산업은 환경 및 생태계 보전, 농업생산에 중요한 핵심 산업이다. 벌꿀 생산뿐만 아니라 화분매개(약 5조8천억원의 가치)를 통한 농업생산, 환경,경관 유지라는 매우 중요한 공익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하여 안정적인 양봉산업 유지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월동 봉군 폐사에 따른 꿀벌 개체수 감소로 인한 벌꿀 생산을 위한 봄철 꿀벌 사육에 막대한 타격 등의 사유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들에 의해 진행된 결과이다. 연이은 벌꿀 흉작(2018년, 2020년, 2021년)으로꿀벌 면역감소, 꿀벌응애류에 의한 피해, 꿀벌응애류 방제 약품 내성 심화,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이상기후 등으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
[축산신문] 예나 제나 우리나라 농촌경제의 효자산업은 축산일 수밖에 없다. 농업생산액의 40%를 축산물이 차지하고 이를 생산 공급하는 축산농들이 농촌경제의 실핏줄인 동시에 심장 역할을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축산이 언제부턴가 마치 없어도 되는 산업인 양 규제의 올가미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자체들이 무분별한 민원을 적절히 소화하지 못한 채 규제에만 집착하는 탓이다. 식량산업의 컨트롤 타워인 주무부처 마저 대책을 내놓지 않은 채 규제대열에 편승하는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 농촌지역이 처한 경제·사회적 문제를 감안할 때 심각한 단견이 아닐 수 없다. 마구잡이식 규제의 이면에 환경문제를 비롯한 축산현장의 문제가 작용하고 있음은 부인하기 어렵다. 이는 산업현장과 정부의 노력으로 극복할 대상이지 소외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이른바 식량주권이니 식량안보니 하는 너무나 당연한 말이면서도 진부하게 들리는 것은 정부나 국민들이 이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각종 언론이나 전문가들이 쏟아내는 농촌(지역)소멸을 생각해보자.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로 전국의 226개 지자체 중 상당수가 소멸대상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이는 날
권천년 대표 “한우산업 발전 위해 새 역사 쓸 것” 제26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영광의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사진> 푸른농장 서승민 대표. 서승민 대표가 대통령상을 두 번째 받자 이목이 더욱 쏠리고 있다. 거기엔 뭔가 특별한 비결이 있지 않나해서다. 그런 그는 대통령상 두 번 수상에 각종 수상한 이력을 합치면 수상 제조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무려 여섯 번이나 되기 때문. 그러면 서승민 대표가 어떤 사양 방식으로 관리했기에 한우인들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으로 됐을까. 서승민 대표가 출품한 한우는 도체중 647kg, 등심단면적 171㎠ 등 모든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그 결과 출품한우는 9천58만원이라는 놀라운 수치의 역대 최고 경매가를 기록했다. 이런 성적이 나오기까지는 천하제일사료와의 인연을 맨 처음 꼽을 수 있다. 약 30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함께한 우수장기고객이다. 이 뿐 아니라 천하제일사료 한우연구소의 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20년 이상 전통을 자랑하는 한우고급육연구모임에 꾸준히 함께하면서, 천하제일과 함께 한우산업의 활성화 및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앞장서는 한우 고급육 리더이다. 그래서인지 서승민 대표에게서는 한우
발정지연 등 다산성 모돈 문제점 개선 ‘기대’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이 다산성·고능력 모돈을 위한 양돈 신제품 ‘원픽’<사진>을 출시, 새해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선진의 양돈 사료 ‘원픽’은 다산성 모돈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농장이 생산성 향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밀 설계됐다. ‘원픽’은 고능력 모돈에게 딱 맞는 사료로 성적향상을 원하는 농장이 선택하는 단 하나의 제품이 되겠다는 바람을 담아 출시됐다. 최근 농장의 생산성을 위해 다산성 모돈이 급속도로 보급됐다. 하지만 농장에서 다산성 모돈은 체형이 작아하고, 발정이 잘 오지 않으며, 1kg 미만의 새끼인 체미돈을 낳는 비율이 증가하는 등의 문제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선진의 ‘원픽’은 에너지와 아미노산의 적절한 밸런스를 통해 모돈의 균일한 체형관리가 가능하도록 영양 설계됏으며, 기호성을 강화해 포유모돈의 섭취량 개선과 변비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모돈의 태반 및 혈류 건강도를 향상시켜 배아 손실을 감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편, 양돈 산업에서도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포유모돈자동급이기의 보급이 확산되고 있어 ‘원픽’은 포유모돈자동급이
새해 1월까지…농장·환기 전문 컨설팅, 질병 컨트롤 지원 CJ피드앤케어(대표 김선강)가 최근 무주에서 ‘UNLOCK YOUR POTENTIAL WITH LEADER’ 양돈 프로모션 개시회의<사진>를 열고, 동절기 생산성 향상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김종훈 양돈PM의 ‘2024년도 한돈 산업 전망 및 동절기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발표와, 김국곤 수의사의 ‘최근 국내 PRRS 동향 및 현장 대응방법’에 대한 교육이 함께 진행됐다. CJ피드앤케어는 한돈 농가들의 동절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영양강화, 장건강 및 면역 부스팅에 초점을 맞춰 12월부터 제품을 보강해 공급하면서 농장 전문 컨설팅팀의 질병 컨트롤 및 환기 컨설팅을 통해 농장의 생산성적 향상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종훈 양돈PM은 “최근 환율 및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부담과 인건비 및 금리상승에 따라 농장의 생산비가 급등했고, 사회전반에 걸친 경기침체와 소비침체 등 불안한 대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지육단가가 높은 4월~9월 출하되는 황금자돈이 태어나고 자돈 시기를 보내는 동절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강한 모돈에서 건강한 자돈이 태어나는 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