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철 센터장(농협축산경제리서치센터) 수확기를 앞두고 쌀 과잉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작년 재고미를 아직 처리하지 못한 RPC는 햅쌀 수매, 이른바 ‘땡’ 처리를 위해 큰 적자를 감수하고 땡 처리하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한국인 밥상 주인공이 크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1970년 136.4kg이나 소비되던 쌀은 2015년 62.9kg으로 절반이하로 떨어진 반면 육류 1인당 소비량은 2015년 47.6kg으로 1970년 5.2kg 대비 9배 이상 늘었다. 농협축산경제리서치센터가 분석해보니 2020년 1인당 소비량은 쌀이 53.8kg, 육류는 52.6kg, 계란은 14.1kg, 우유는 81.7kg으로 전망된다. 매년 쌀은 1.8kg씩 감소하는 반면 육류는 1kg씩 증가해 5년 후 쌀과 육류 소비량은 같게 된다. 향후 축산물 자급률를 높이고 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농지의 축산이용을 핵심으로 하는 농정전환이 시급한 이유다.
황명철 센터장(농협축산경제리서치센터) 비만인구가 증가하면서 쇠고기 마블링은 건강에 해로운 것이며, 특히 마블링 지방이 비만의 주범이라는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고 등급제 개편 논의에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이는 비만원인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칼로리 섭취량에서 지방비중은 2001년 19.2%에서 2014년 20.9%로 1.7%p 상승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2014년 1일 1인당 지방공급량 98.3g 중 식물성이 7할이며 그 대부분은 팜유, 콩기름, 유채유 등 식물성 식용유가 98.4%를 차지한다. 쇠고기 지방 공급량은 3.2g으로 총 지방 공급량의 3%에 불과하며 1등급이상 마블링 지방은 0.08g에 불과하다. 비만의 주범으로 몰렸던 한우 마블링에 대한 오해를 이제는 풀어주자. 한우 마블링에는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이 47.3%나 된다. 이번 삼복더위에 한우고기 사랑이 필요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