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수급문제에 대해 물어오는 사람이 많다.질문에 대한 내 대답은 같다. 바로 소비다. 팔아야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현 원유수급문제의 본질은 ‘남는다’가 아니라 ‘안 팔린다’여야 한다. 때문에 우리는 어떻게 팔아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사안들은 어떻게 팔 것이냐에 대해서는 동떨어져 있는 느낌이다. 솔직히 말해 팔려는 의지가 있는지도 의문이다.어떤 유업체 관계자는 우유가 팔리지 않아 회사가 쓰러질 지경이라고 마치 자랑처럼 이야기하기도 한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럽다.왜 안 팔리는지에 대한 고민은 없고, 당장 남아도는 우유를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서만 지루한 공방을 이어간다.대안 없는 감축압박에 낙농가는 황당해하고, 한쪽에서는 급한불을 꺼야한다며 농가들이 야속하다고 말하
우유가 충치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경희대학교 박용덕 교수의 우유섭취와 충치예방과의 상관관계 분석 연구결과에 따르면 충치예방에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충치유발 음식을 섭취할 때 우유와 함께 섭취할 경우 구강 내 pH가 증가되었으며 치아부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박용덕 교수는 우유가 충치 위험이 증가되는 구강 환경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예방시키는지를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했다.연구 결과 우유의 경우 당, 유기산 및 무기산 포함음료 모두에서 해당 성분으로 인한 구강 내 pH 저하를 방지하여 충치예방 효능을 보였다. 초콜렛, 빵 등의 충치유발 음식을 섭취할 때 우유를 함께 섭취하면 치아 부식을 예방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학생들에게 우유를 먹이는 것은 어른의 의무다.낙농진흥회(회장 이근성)는 지난 8일 더케이 호텔 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2015세계학교우유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세계학교우유의 날은 2000년부터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서 매년 9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학교우유급식을 기념하는 날로 지정하여 학교우유급식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키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낙농진흥회가 주관해 성장기 학생들에게 우유의 가치를 알리고, 나아가 학교우유급식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매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이날 세계학교우유의 날 기념식에서는 각 급 학교별 학교급식 우수학교에 대한 시상과 함께 공모전 당선작들에 대한 시상, 공로자들에 대한 표창 등이 이어졌다.이근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교우유급식의 중요성은 수차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정확하지 않
국내산 우유사용 확대를 위해 낙농육우협회가 올해 K-MILK인증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낙농육우협회(회장 손정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K-MILK인증 신청을 받고 있다.협회는 지난 5일 2015년도 제1차 국산우유 사용 인증 신규·갱신 시행계획을 협회 홈페이지 및 공문발송을 통해 공고했다.신청을 원하는 업체는 오는 23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해야 한다. 서류 및 현장심사를 거치게 되며, K-MILK 인증위원회의 최종심의 후 인증이 확정된다.K-MILK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사용원유 함량이 100% 국산인 것, 국내산 우유함량이 50% 이상인 것, 인증심사 결과 부적합 사항이 없는 것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현재 K-MILK인증을 받은 제품은 총 12개 업체, 248개 제품이다.낙농육우협회는 국내 낙농산업을 보호하고, 국내산 유제품의 소비기반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국내산 우유만을 사용한 우
얼마 전 누가 이야기 했다.‘이 기자는 요즘 작두 타느라 고생이 많은 것 같다.’ 원유 수급문제를 놓고 내가 쓰는 기사들을 보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하는 말이다.예민한 시기에 민감한 사안을 두고, 날카롭게 대립하는 사이에서 어느 한편에만 설 수는 없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기사를 쓰고, 고치기를 반복하면서 날카로운 경계선 가운데를 찾고 또 찾았다.맞다. 난 요즘 작두를 타느라 고생이 많다. 이미 몇 달째 이어져 왔기 때문에 익숙해 질 것도 같지만 이런 상황에서 긴장의 끈을 놓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하다는 것을 알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한 가지 분명한 기준은 있다. 누구의 편을 들기보다는 산업이 가야할 방향을 봐야 한다는 것과 당장에 욕을 먹어야 할 기사라도 우리 낙농산업을 위한 것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쓰자는 것이다.솔직히 말해 낙농가의
진흥회 측 “자구노력 없이 더는 추가예산 확보 못해”생산자 측 “정확한 원인 규명·책임 분담 전제돼야”낙농진흥회 이사회가 지난달 23일 열렸다. 이날 이사회는 16일 무산된 이후 처음 열린 이사회라 그 어느 때 보다 긴장감이 높았다. 결과적으로 이날 회의에서는 생산쿼터 5.5% 추가감축을 핵심으로 하는 원유수급안정대책이 다시 상정됐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차기 이사회서 논의키로 했다. 하지만 수급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를 높였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었다는 평가다.이근성 낙농진흥회장은 “원유수급조절사업 추가예산을 209억 확보했지만 현 상태로는 10월 중 바닥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업계가 자구노력을 보이지 않고서는 더 이상 예산을 끌어오기가 난감한 상황”이라며 “원유수급안정대책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해 주시길 바란다”고
낙농진흥회 이사회가 생산자 측 보이콧으로 무산됐다.낙농진흥회(회장 이근성)는 지난 16일 제3차 임시이사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이날 이사회는 생산자 측 대표 7명이 회의시작 직전 불참을 선언하며, 회의장을 퇴장해 정족수 미달로 개회가 무산됐다.생산자 측 대표들은 원유생산 추가 감축논의와 관련해 진흥회 소속 농가들이 요구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전혀 답변이 없이 일방적 밀어붙이기 식으로 진행되는 것에 더 이상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낙농진흥회 이사회는 총 15명으로 구성되며, 전체 구성원의 2/3(10명)이상이 참석해야 정족수를 채울 수 있다.낙농진흥회는 이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이다.원유수급상황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원유수급안정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처럼 늦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다.한 관계자는 “수급대
낙농육우협회가 낙농진흥회의 원유생산 감축안 추진과 관련해 강경대응하고 나서 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낙농육우협회(회장 손정렬)는 지난 17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면담 요청과 함께 세종청사와 낙농진흥회 집회신고를 관할 경찰서에 접수했다고 알렸다.이에 앞서 낙농진흥회 생산자 임원들은 16일 진흥회 이사회에 개최 직전 불참을 선언하며 이날 이사회를 무산시켰다회의 시작에 앞서 생산자 임원인 심동섭 이사는 “시행일을 16일로 한 원유생산 감축안을 생산자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손정렬 회장은 “정부와 진흥회가 생산자를 무시하지 않는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생산자들의 요구에 대한 대안 제시 없이 16일 이사회를 개최하면서 원유생산 감축안을 16일 바로 시행하겠다는 것은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라고 지적했다.생
제44회 2015대전세계양봉대회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지난 15일 개막식을 가졌다. 오는 19일까지 5일간 ‘꿀벌, 세상을 잇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17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전시회와 400여편의 학술논문 발표회가 함께 진행됐다. 조균환 조직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 세계 양봉인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번 세계양봉대회가 전세계 양봉인들의 화합을 다지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산 조사료 생산자와 소비자가 한자리에서 만났다.한국조사료협회(회장 김인필)는 전국한우협회, 본지와 공동으로 지난 9일 성환에 위치한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대강당에서 ‘제1회 국내산 조사료 생산자와 소비자 만남의 장’ 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에서는 국내산 조사료의 확대를 위한 방안에 대해 전문가, 생산자와 수요자의 사례발표가 이어졌다.김인필 회장은 “국내산 조사료의 자급 필요성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강조돼 왔다. 하지만 아직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오늘의 자리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한자리에서 국내산 조사료 확대의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발전방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전국한우협회 김홍길 회장은 “국내산 조사료가 수입조사
응답자 열중 넷, “가장 필요한 대책” 지목전국단위 쿼터·국산 유제품 육성 뒤이어낙농가들은 가장 필요한 낙농대책으로 우유소비 확대를 꼽았다.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가 발표한 ‘2015 낙농 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FTA 체제하에서 필요한 낙농대책으로 전체 응답자 가운데 41.5%가 제도적인 우유소비확대를 꼽았다. 이어 전국단위 낙농제도개선 24%, 국산유제품 시장 육성이 22.8%, 환경대책 마련이 10.8%로 그 뒤를 이었다.목장경영에 있어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환경문제를 전체의 36.5%로 가장 많은 농가들이 꼽았다. 이어 부채문제 29.5%, 건강문제 13.1%, 여가시간 부족 등 복지문제 10.2%를 꼽았고, 후계자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농가도 8.8%로 나타났다.특히, 환경문제에 대해 농가들이 느끼고 있는 압박감이 얼마나 큰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낙농육우협회가 재고분유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낙농육우협회(회장 손정렬)는 지난 4일 재고분유의 시장 격리를 위한 정부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협회는 대북 및 아프리카 분유지원을 적극 추진해 현재 쌓여있는 재고분유를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수입분유가격 하락과 FTA로 인한 가파른 유제품 수입증가로 인해 국산 분유의 입지가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 진단하고, 선진국에서도 극심한 수급불균형 발생 시 정부의 시장개입을 통해 잉여원유로 발생된 재고분유를 시장 격리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도 조속히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손정렬 회장은 “남북한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고 최근 스위스에서도 북한에 분유지원이 이뤄진 점을 고려해, 대북 분유지원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나서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