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이 오는 10월 1일부터 대형할인점에 납품하는 서울우유 ‘나100% 우유’ 1천mℓ 제품의 출고가 인상률을 3% 수준으로 최소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7일 낙농진흥회는 원유기본가격조정 협상을 통해 음용유에 쓰이는 원유가격을 리터당 8.8% 인상을 결정한 바 있다. 현재 시중 마트에 판매 중인 ‘나100% 우유’ 1천mℓ 제품이 2천800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원유가격 인상분만 반영해 가격이 오르는 수준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원유기본가격 인상 및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 등 어려운 상황임에도 소비자 물가 안정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인상폭을 최소화 하기로 했다. 해당 제품의 소비자 가격은 2천원 대 후반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인구 구조와 식습관의 변화에 따라 단순히 간식의 개념을 넘어 우리 식탁에 주요 식재료로 자리잡은 치즈. 이를 증명하듯 연간 1인당 치즈 소비량은 2022년 기준 3.7kg로 10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일반적으로 치즈 1kg을 만드는데 10kg의 원유가 소비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람 한 명이 1년 동안 치즈로 소비하는 원유량(37kg)이 연간 1인당 우유 소비량(31.8kg)을 훌쩍 뛰어넘는다. 제동장치 없이 하락하는 우유 자급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국산 치즈 생산기반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유다. 하지만 국산 원유는 외산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뒤떨어진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결국 국내 유업체서 가공됐다 할지라도 상당수 제품의 원료 원산지는 네덜란드, 호주, 덴마크 등 소위 낙농 강대국이라 불리는 국가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국산 치즈의 명맥은 꿋꿋하게 이어지고 있다. 바로 목장형유가공을 통해서다. 전국에 분포한 130여개 목장형유가공장에선 대규모 공장 생산이 아닌 낙농가들이 목장에서 직접 짠 원유로 만든 치즈로 작지만 탄탄한 소비층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 우유자조금관리위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6년 만에 개최되는 ‘2023 한국홀스타인품평회’ 소식은 경영의 어려움으로 침체기에 빠진 낙농업계에 한줄기 활력소가 되고 있다. 경기 화성 낙농2세 모임 홀메인(회장 송기영)도 개량에 관심이 있는 회원 농가를 중심으로 출품우 선정에 고민이 한창인 모습이다. 이에 화성 새원일목장(대표 이종일)을 찾아 오랜만에 맞이하는 품평회 준비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는 홀메인 회원들을 만나보았다. “품평회는 축제…사육 의지 고취·견문 넓힐 기회의 장으로” 경기 화성은 낙농인구가 많은 지역임에도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탓에 타지역에 비해 개량에 대한 열풍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이러한 와중에도 낙농 1세대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지역 내 개량을 선도하고 있는 낙농 2세들이 있다. 바로 낙농 2세 동호회 홀메인이다. 새원일목장 이종일 대표는 “대원목장 박홍섭 대표께서 화성에서 오래 낙농을 해오시면서 개량에 정평이 나신 분이다. 아들뻘 같은 낙농2세들에게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많이 전수해주시고, 또 1세대분들이 많이 모여있는 소사모에서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여기에 영향을 받은 젊은 친구들이 모인 동호회가 홀메인이다”라고 설명했다. 2014년 만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사무국을 대구광역시로 이전한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성)가 경기 안성에 위치한 사무국을 대구 광역시로 옮기기 위한 후보지 물색에 나선다. 이는 지난 8월 11일 대전 소재 KT 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한 대의원회에서 ‘육우자조금 사무국 이전의 건’을 의논한 결과다. 육우자조금은 올해 12월 31일이 현 사무실 계약만료일로 사무국 이전 또는 재계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무국 이전 후보 지역은 대전, 세종, 대구, 안성이었으며, 대의원 투표에서 대구가 8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최종 지역으로 결정됐다. 한편, 앞서 지난 7월에 열린 관리위원회에서 육우자조금 사무국 이전 심의 건에 대해 논의하고, 이 안건을 집행부에 위임해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집행부 내에서 소회의를 거쳤으나, 사무국 직원들은 반대 입장을 드러내, 향후 대구로 사무국 이전 시 사무국 직원들의 거취는 불분명해졌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독거노인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우유 배달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2003년 ‘사랑의 우유나눔’을 계기로 탄생한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호평 속에 사업을 확장하며 2023년 6월 기준 전국 33개 지자체와 독거노인 3천722가구에 우유를 배달하고 있다. 지난 8월 25일엔 대전 동구가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새로남교회와 ‘어르신 안부를 묻는 우유 배달사업’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새로남교회로부터 사업비용을 후원 받아, 동구 16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추천한 취약계층 홀몸 어르신 105명에게 매일유업 배달망으로 주 3회 우유배달을 하고, 우유가 쌓이면 동구와 행정복지센터는 어르신의 건강이나 신변에 이상이 없는지 안부를 확인해 고독사를 예방하는 민관 협업 사업이다. 대전·세종·충청지역에서는 동구가 최초로 해당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구는 해당 사업이 홀몸 어르신의 건강 증진과 함께 어르신의 건강 이상 유무 등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사업신설 및 변경에 따른 새로운 예산안을 편성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지난 8월 29일 제1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제2차 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사업예산 신설 및 변경·전용안’을 의결했다. 신설된 사업예산은 제5기 대의원 중 23선거구(청주)의 대의원 자격상실에 의해 해당 선거구의 대의원 선출에 수반되는 것으로 총 100만원이다. 또한, 우유급식 알리미사업 예산(6천만원)을 낙농진흥회가 주관하는 ‘2023년 낙농가 강사 우유교실에 전용한다. 사업추진을 위한 위한 수요조사 결과 188회의 교육신청이 접수되면서 교육 횟수를 50회에서 150회로 증설하기 위함이다. 이로써 낙농가 강사 우유교실 사업 예산은 9천300만원으로 확대편성된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대면활동 및 해외 출장 횟수 증가 등을 고려해 운영비를 2천120만원 늘린 8억4천973만원으로 변경했으며, 올해 일부사업의 계약 및 정산 완료에 따른 불용액(8처220만원)을 사업신설 및 운영비로 전용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관리위원회에선 ‘사무국 규정개정안’과 ‘대의원 보궐선거 추진안’을 원안의결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발효유 등 당류 저감 표시 대상 신설…소비자 선택권 확대 기여 앞으로 소비자들이 ‘덜 단’ 유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표기 기준이 마련된다. 식품의약안전처는 지난 8월 25일 ‘나트륨·당류 저감 표시기준’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정부의 ‘나트륨·당류 저감 표시기준’은 ‘나트륨·당류 저감화 종합계획’ 목표 달성과 저감 제품 생산·유통 활성화를 통해 소비자에게 제품 선택권을 확대하고자 표시 대상 품목을 추가했다. 주요 개정 내용은 ▲나트륨 저감표시 대상확대 ▲가공유, 발효유, 농후 발효유 등 당류저감 표시 대상 신설이다. 이에 따라 해당 유제품에 한해 시중 유통 중인 식품의 세부분류별 당유 함량의 평균값 대비 10%, 자사 유사제품 대비 25% 이상 저감해 평균값보다 낮은 경우 제품에 ‘덜 단’, ‘당류 줄인’ 등을 표시할 수 있게 된다. 식약처는 당류 저감 표시기준 적용 대상에 가공유 등 유가공품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유가공품은 제품 출시 가능성, 저감 효과 및 당류 외에 단백질, 칼슐 등의 영양성분을 함유했다는 점을 우선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가공유 등 유가공품에 저당 표시 근거가 마련됨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업계, 인센티브 제도 개편 필요성 주장…TF 구성 제안도 생산자, 사양관리 변화 따른 유질 저하 우려…현행 유지 요구 올해 원유기본가격이 최종 확정된 가운데, 인센티브 제도 개편을 두고 의견이 갈렸다.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는 지난 8월 29일 본회 회의실에서 제4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3년 용도별 원유기본가격 승인요청(안)을 의결했다. ‘원유의 용도별 기본가격 조정 협상 소위원회’는 지난 6월부터 11차례의 회의 끝에 음용유용과 가공유용 원유가격을 각각 현행 대비 88원, 87원 인상한 1천84원/L, 887원/L으로 합의했다. 다만, 조정된 용도별 원유기본가격은 기존 8월이 아닌 10월부터 적용된다. 길고 긴 진통 끝에 원유기본가격이 확정됐지만, 국산 원유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현행 인센티브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유업계측에서 제기됐다. 오경환 이사(한국유가공협회 전무)는 “여전히 원유가격은 생산비와 연동돼 있다. 국내 낙농산업의 미래발전을 위해 근본적인 생산비 절감 노력이 필요하다. 이미 우리나라는 월등한 우수한 세균수 성적을 갖고 있으며, 체세포는 불순물을 거르고, 균질화하는 과정에서 상당부분이 걸러진다. 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농축산연합회가 정부의 ‘집중호우 농축산물 피해지원금 상향·확대방안’ 발표를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6~7월 집중호우로 농작물 침수 6만8천ha, 97만마리에 육박하는 가축폐사 등 농업·농촌이 심각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8월 23일, 집중호우 관련 농축산물 피해지원금 상향·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는 대파대·종자대·묘목대 보조율 상향(50→100%), 가축폐사로 인한 어린 가축 입식비용 지원확대(50% 보조→전액), 자연재난 피해지원 최초로 기존 비닐하우스, 축사 등 농·축산시설 피해지원에서 농·축산시설 내 생산설비와 농기계까지 확대지원, 피해 작물·가축의 영농형태와 규모별 특별위로금 지급(2인가족 기준 최대 520만원) 등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승호)는 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피해현장 방문과 지원 약속에 이은 신속한 정부 대처에 환영의 뜻을 드러내며, 수해로 인해 고통받는 전국의 농축산인들의 조속한 생업복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근본적으로 이번 한시적 조치에 그치지 않고 자연재난 복구비용 산정기준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국산 우유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제고를 위해 숏폼 콘텐츠를 제작 및 배포하고 있다. 소비홍보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은 국내 목장환경, 사육시설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우수한 품질의 국산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매일같이 부지런히 노력하는 낙농가의 모습을 자연스레 전달하고자 기획했다. 더불어, 지난해 발표한 ‘수입 유제품의 소비 확산에 따른 전략적 대응방안 모색’ 연구결과에 따라 소비자들이 막연하게 가지고 있는 ‘젖소의 사육환경 측면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부족하다’는 선입견을 불식시키고, ‘국산 우유는 깨끗한 환경, 위생적인 공정을 통해 생산 및 제조되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만들어졌다. 올해 구제역 등의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다소 지연된 부분이 있지만, 현재까지 두 곳 목장 촬영을 완료했고 4편의 숏폼 영상(60초 내외)이 제작됐다. 해당 영상은 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인스타그램 등의 채널에 게시됐다. 영상에는 소비자가 알기 쉽도록 깨끗한 목장환경, 사육시설, 착유시설, 환기시스템 등의 내용과 쾌적한 목장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수정안 발표했지만 수익 감소, 세부계획 부재에 우려 뉴질랜드의 ‘가축 트림세’ 도입이 낙농업계에 미칠 영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뉴질랜드 낙농은 방목 위주의 사육 환경 덕에 원유생산에 따른 탄소 배출량은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편이다. 특히, 뉴질랜드 정부의 넷제로(Net-Zero) 정책에 따라 연구개발, 과학부문 투자 등으로 낙농부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20% 감축했다. 이는 주요 18개국의 평균치의 약 절반 수준이다. 그렇지만, 뉴질랜드 농업온실가스연구센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중 48.1%가 농업부문에서 배출되고 있으며, 이중 젖소 유래 배출량이 22.5%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돼 탄소 배출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러한 가운데,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 2022년 10월 2025년부터 세계 최초로 농업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에 농가단위의 과세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초기 계획안에 대한 뉴질랜드 축산인들로부터 비판이 쏟아졌고, 정부는 대국민 여론수렴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수정안을 제시했다. 과세액 인하 및 5년간 가격 고정, 과세율 결정과 자금 사용용도 감시에 낙농업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현장마다 “두당 유량 5㎏ 가량 줄었다” 토로 더위 먹은 젖소들 가을 생산성 후폭풍 우려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낙농가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연일 낮 최고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한증막 더위에 열대야까지 지속되면서 낙농가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국내서 사육하는 젖소품종은 대다수가 홀스타인이다. 홀스타인은 더위에 취약한 품종으로 여름철 기온이 오르면 스트레스로 인해 사료섭취량이 떨어지면서 원유생산량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실제 농촌진흥청 따르면 홀스타인은 27도를 넘어서면 사료섭취량이 4.2% 감소하고 우유생산량은 21~23도일 때보다 8%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하지만 올해는 빠르게 찾아온 더위에 유난히 덥고 습한 날이 이어지면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3분기 원유생산량 전망치(47만4천~47만8천톤)를 휠씬 밑돌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낙농가들은 안개분무기, 쿨링팬, 선풍기, 첨가제 급여 등 갖은 방서대책을 동원해 축사 내 온도를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떨어지는 원유생산량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고 토로했다. 경기 화성의 한 낙농가는 “젖소들이 조금이라도 더 시원했으면 하는 마음에 냉각기를 안개분무기에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