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등급판정소가 추진하고 있는 돼지고기 등급제도 개선방안에 소비자 선호도 등 보다 현실적인 여건을 담아야 한다는 의견이 육가공업계에서 제기돼 주목된다.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회장 박병철)는 지난 8일 협회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근 축산물등급판정소에서 제시한 돼지도체 등급판정기준 개정(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소비자 선호도를 감안해 육가공업체가 현재 적용하고 있는 돼지 구매조건기준을 등급판정소에 전달해 새로운 등급제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이날 이사들은 “현행 돼지육질등급 1+에서도 떡지방이 발생하는 사례가 있다”며 “개정안에 따르면 육질 1+등급은 13.0%, 1등급 42.4%, 2등급 44.6%의 출현율을 예상했다. 현행 2등급이 22.8%에서 44.6%로 비율이 바뀌면 실구매자인 유통업체와 식당에서 2등급 구매를 하지 않아 육가공업계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어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동떨어진 육질등급 기준은 육가공업계도 외면할 것”이며 “등급판정 기준을 현행 육가공업체가 돼지를 구매하는 조건을 감안해 개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이와 관련해 등급판정소 관계자는 “수입육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국산돼
폐수처리시설 15억 이상 투자…전량 자체처리 능력 갖춰환경친화적 시설 기반 HACCP인증 우수도축장 선정도환경친화적인 시설을 갖추고 철저한 위생과 품질관리를 통해 승부하면서 축산인과 유통인 사이에서 인정받고 있는 도축장이 있다.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장전평리 청정지역에 위치한 제일산업이 바로 그곳이다.제일산업은 한국축산물위생처리협회 강원도지부장을 맡고 있는 심영보 대표가 지난 90년 직접 기른 소·돼지를 도축하기 위해 관심 있는 지인들의 힘을 모아 설립했다.제일산업이 다른 도축장들과 다른 점은 우선 도축수수료가 비싸다는 점이다. 축산인과 유통인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최고의 시설과 작업환경, 그리고 작업장 안팎에서 냄새하나 없을 정도로 잘 관리되고 있는 제일산업은 비싼 수수료로 다른 곳으로 갔던 의뢰인들이 다시 찾을 정도로 매력있는 도축장으로 인식되고 있다.심 대표는 “도축장을 잘 경영하기 위해서는 혐오시설이라는 오명을 벗고 환경친화적인 시설을 갖춰 특유의 악취제거에 힘써야 한다고 믿었다”고 소개했다. 이런 소신은 폐수처리장 시설에 15억원 이상의 투자비용을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설은 하루에 소 100마리·돼지 1천 마리를 작업할 때 발생하는 폐수를
축산물등급판정소(소장 이재용)는 지난 10일 경기도 군포 본사 회의실에서 ‘2009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체결한 협약은 과거의 불합리한 노사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단체교섭 협상, 직급별 워크숍, 기관장의 전국 순회 간담회 등을 실시한 결과 노사상생 분위기로 전환했다. 주요내용은 경영권 및 인사권 침해조항과 노조활동의 과도한 보장, 임금 및 근로조건의 과보호 조항 등을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등판소는 특히 기존의 단체협약 84개 조문을 49개로 축소하고 인사 및 경영권 침해조항 11개 조문, 법과 원칙에 불합리한 조항 6개 조문, 노동조합 활동의 과도한 보장 5개 조문을 삭제 또는 개정함으로써 획기적인 노사관계 선진화 기반을 공공기관 최초로 구축했다.현재 연봉제를 간부직원만 적용하고 있으나 당초 4급은 2010년부터 5급, 6급은 2011부터 연봉제 시행 계획이였으나, 내년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조기시행 함으로써 성과에 따른 보수체계와 동기유발로 조직발전의 활성화를 예상했다.한편 임금피크제를 도입함으로써 임금피크연령인 55세이후부터 정년까지 매년 직급별로 5~15% 임금을 삭감함으로써 향후 인건비 상승에 따른 경영의
육류유통수출입협회와 의견 교환돼지고기 등급 제도를 둘러싸고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축산물등급판정소가 본격적인 개정논의에 들어갔다.축산물등급판정소는 지난 4일 육류유통수출입협회에 ‘돼지도체 등급판정기준 전부 개정안’을 제시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처음으로 열린 돼지고기 등급판정기준 개정을 위한 회의는 등급판정소 소회의실에서 진행됐다.축산물등급판정소(소장 이재용)는 이날 회의에서 육질은 1+,1, 2, 등외로 4개 등급을, 규격은 A, B, C 3개 등급으로 축소하는 등 중복·유사 체계를 통합하는 내용을 주요골자로 돼지고기 등급판정기준 개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등급판정소는 육질은 좋은데 규격이 균일하지 않아 상품성이 떨어졌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현행 도체중량을 A등급은 84~95kg, B등급은 80~99kg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내놓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과체중 돼지의 삼겹살 부위 떡 지방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삼겹살의 육질 1+등급은 현재 5~15mm에서 5~12mm로 지방측정범위를 축소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근내지방도 측정범위는 소폭 하향 조정한 후 향후 농가 사양수준이 향상되는 시점에서 단계별로 상향 조정키로
소비자들의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육가공장장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육가공품 생산현장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공개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이주호)은 지난 3일 소비자단체 20여명을 초청해 육가공공장 견학을 진행했다. 소비자단체의 육가공품 생산현장 견학을 동행 취재했다.롯데햄 청주공장서 재료 입고·살균과정 꼼꼼히 살펴동원F&B 진천공장 방문 이물질 오염관리체계 확인이날 소비자 견학단은 소비생활연구원, 주부클럽연합회, 한국부인회, 소비자교육원,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소비자단체협의회 등 10개 단체 임원들로 구성됐으며 소비자보호원 서정희 박사를 비롯한 육가공협회와 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견학을 마련했다. 축산식품 가공현장에서 소비자와 생산자가 서로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는 위성환 수의과학검역원 축산물규격과장의 인사말에 이어 견학단이 처음 도착한 곳은 충북 청주에 위치한 롯데햄 청주공장. 롯데햄은 최근 신종 플루와 관련해 안전위생을 위해 견학단 전부의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를 배부했다. 견학단은 원재료의 입고, 검사, 정밀선별,
‘품목중심’ 재편성 수출지원 시스템 일원화 가능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윤장배)가 하반기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사업 조직을 전면 개편했다. aT는 수출사업 조직을 기존의 3처 9팀 체제에서 3처 10팀 체제로 개편하고 인력도 본사 10명, 지사 11명 등 총 21명을 보강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특히 품목조직과 마케팅조직으로 이원화된 체계를 ‘품목 중심’으로 재편성해 각 품목별로 해외마케팅 기능을 부여했다.이에 따라 과수, 수산 등 품목별로 생산부터 마케팅까지 일관된 수출지원 시스템이 가능해졌다. 이번 개편 조직은 기존의 원예수출팀과 수산수출팀은 농수산마케팅처(과수화훼수출팀, 채소특작수출팀, 수산임산수출팀)로, 식품수출팀은 식품마케팅처(전통식품수출팀, 가공식품수출팀, 수출정보팀)로 재편성됐다. 수출전략처에는 수출관리팀, 마케팅전략팀, 시장개척팀을 배치해 안전관리부터 지자체협력, 수출홍보 등 품목별 수출사업을 총괄 지원하도록 했다.윤장배 aT 사장은 “보강된 인력은 수출현장 위주로 배치하고 품목별로 생산-마케팅-수출이 효율적으로 연계되도록 하겠다”면서 “지자체 협력사업 개발, 신규시장 개척 등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전사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추석 유래·성수품 가격정보 등 발표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윤장배)는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한가위를 맞아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소장 윤숙자)의 자문을 받아 차례음식의 의미와 절차, 구매적기, 성수품 가격정보 등 다양한 추석 테마정보를 시리즈로 제공한다.추석 정보는 8일을 시작으로 추석 3주전(11일), 2주전(18일), 1주전(25일), 3일전(29일)까지 총 5회에 걸쳐 발표된다. 추석 테마정보 시리즈 첫 회로는 ‘추석의 유래와 차례음식의 의미’가 제공된다.추석성수품 가격 정보와 함께 각각 차례절차, 구매적기, 추석차례상비용, 남은 음식 활용법이 안내된다. 추석 테마정보 내용은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co.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축산물등급판정소(소장 이재용)는 지난달 31일 군포 소재 등판소 회의실에서 ‘대전광역시 한우사랑 농업인 연구모임’ 30여명을 대상으로 축산물등급제와 쇠고기 이력제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이날 이재용 소장은 ‘농가의 경쟁력은 고품질 안전축산물로 승부해야 한다’는 주제로 품질고급화를 넘어서서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생산에 매진해야할 때라고 당부했다. 이번 특강은 대전광역시 농업기술센터의 선진현장교육 과정으로, 농업인들은 축산물등급판정소 홍보관을 함께 견학했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이무하)은 지난 3일 분당소재 연구원에서 쇼호스트 유난희 공주대영상대학 교수를 초청해 ‘명품과 식품이야기’를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특강에서 TV홈쇼핑 쇼호스트 유난희 교수는 “식품분야 에서 명품 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명품의 개발과 함께 그 제품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상품으로 선택 되었을 때 소비자가 그 제품의 가치를 바로 알 수 있다”면서 “자기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그 일을 즐겁게 수행할 때 명품이 만들어 진다”고 강조했다. 유난희 씨는 최근 명품 상거래 사이트인 ‘유아짱을 오픈했다. 명품 소개 동영상을 중심으로 TV홈쇼핑의 장점과 인터넷 쇼핑의 장점을 결합해 화제가 됐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이무하)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분당 소재 연구원에서 한-카자흐스탄 과학기술협력기반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카자흐스탄 식품관련분야 연구원을 초청해 우유 및 유제품의 품질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이 교육은 위생적으로 열악한 카자흐스탄 가공식품의 품질향상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카자흐스탄 가공식품업체, 정부기관 등 5명을 대상으로 11일간에 걸쳐 ‘우유 및 유제품의 이화학성분 분석’, ‘우유 및 유제품의 미생물검사’, ‘유가공공장의 유제품생산 및 위생관리에 대한 강의 및 실습’으로 진행됐다. 한국식품연구원 김기성 박사는 “이 사업은 카자흐스탄의 유제품 가공과 품질관리기술의 현대화를 통해 유제품의 품질향상을 도모해 국내의 식품기기장비, 원부자재, 가공식품 등의 중앙아시아 진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카자흐스탄의 자원에 우리나라의 기술을 접목, 부가가치의 향상을 위한 기술협력을 촉진해 석유 등의 카자흐스탄 자원외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카자흐스탄은 연간 500만 톤의 우유를 소비하고 있으나 러시아식 구형기기설비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식품품질관리시스템이 열악한 수준이다.
‘멜라민’사태 후 분유재고량 급증…관리나서유업계 부담 늘어… 새 수출 전략 마련 시급중국이 자국 유제품을 보호하기 위해 유제품 수입문턱을 높임으로써 한국산 유제품 수출이 위축될 전망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가 지난 8월부터 생우유, 분유, 유청 등의 유제품을 ‘수입보고관리 실시대상 대량거래 농산품 목록’에 포함시켰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멜라민 파동이후 유제품 수출 증가에 웃었던 국내 유업체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중국의 이같은 조치는 유제품 신고제를 허가제로 전환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국내산 유제품이 중국 시장에 진입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예전보다 하루가 더 걸리게 됐다. 이는 우유 수출이 시간 싸움이나 다름없는 것임을 감안할 때 국내 유제품의 중국 수출길은 그 만큼 좁아진 것이다.중국이 이처럼 사실상 수입규제나 다름없는 조치를 취한 것은 멜라민 파동 후유증이 너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즉 올들어 지난 4월 현재 중국의 유제품 수출액이 2천9백94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4.7% 감소한 반면 수입액은 3억5천만달러로 같은 기간 7.8% 증가한 것이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10월 ‘멜라민’ 사태가 발생한 뒤 중국산 분유 재고량
꾸준한 구조조정…2003년 HACCP지정 돌파구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도입…경영 효율화 실현수도권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도축장인 경기 광주시 실촌읍 ‘우진산업’도축장, 가공장, 포장실, 보관창고, 출하실이 컨베이어시스템으로 물 흐르듯 이어지는 시스템이 여느 도축장과 다름없다.이정희 대표는 수의학과를 졸업해 건국유업에서 4년간 근무하다 ’96년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아 지금의 도축업에 뛰어들었다. 가업을 물려받을 당시 도축장은 처음에는 투자비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인근의 도축장과 축산물종합처리장(LPC) 등과 경쟁하다보니 우진산업도 그 와중에서 경영난에 허덕였다는 것. 그러던 중 HACCP지정이 의무화되면서 지속적으로 운영하느냐 하지 못하냐라는 갈림길에 놓이자 이 대표는 고민 끝에 큰 결심을 했다. HACCP지정을 위한 시설 개보수를 시작함과 동시에 그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이정희 대표는 ‘영업맨’이 되기를 자처했다. 월 평균 도축두수를 맞추기 위해 전국의 양돈장은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다. 돼지를 직접 구매해 도축하고 마장동으로 배송해 운송비와 중간마진을 줄여 공급해 나갔다. 품질 좋은 돼지를 구매하기 위해 전화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