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생태계 측면을 고려한 식품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이무하)은 지난달 24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연합회의 후원으로 ‘국가식품시스템의 미래전략 심포지엄’을 가졌다. 이날 영국 런던 시티대학의 데이비드 발링 교수는 “식품소비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체의 31%를 차지한다”며 식품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발링 교수는 “영국 농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의 18%를 차지하고 7억4천200만㎥의 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식품산업은 1억5천500만㎥의 물을 사용하고 있다. 가정에서는 수시로 음식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다”며 “식품안전문제는 국민의 불안감 증대는 물론 광우병에 40억~70억 파운드, 구제역 30억 파운드 등 많은 사회적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국은 부적절한 식습관과 식생활, 그리고 과당한 지방, 설탕 소금섭취와 불충분한 과일 및 채소 소비로 인해 연간 7만건의 사망, 즉 영국의 전체 사망건수의 10%에 해당되는 높은 수치”라고 강조했다. 발링 교수는 “이를 위해 환경 및 생태계, 공중보건, 사회정의, 안정된 식량공급 등 식품정책에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정부부처간, 정
“돼지고기 등급제도와 돼지가격정산체계 개선을 추진함에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니즈를 어떻게 반영하느냐는 것입니다.” 지난달 2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병철 한국육류수출입협회장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돼지고기의 품질고급화를 위해서 돼지고기 등급제도 개정(안)이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맞도록 개선돼야 한다”며 “돼지고기의 품질만 뒷받침된다면 한·EU FTA 등의 국제적인 거센 개방화 바람에도 경쟁력은 반드시 있다”고 강조했다.박 회장은 특히 “납품업체들이 돈육품질에 대한 불평이 많지만 국내산 냉장육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은 편이다. 품질 좋은 돼지고기는 생산자와 육가공업체 모두가 윈-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돼지고기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육가공업체에서 중량별 구매조건, 즉 등급별정산제를 실시해야 한다”며 “출하 전 후기처리 개선 등을 통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는 농가의 품질개선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박 회장은 도매단계의 등급제도의 현행 17개 등급표시를 4개로 단순화하고 도체중량 범위를 1+등급(A)의 현행 80~95kg을 84~95kg으로 조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등급별 근내지방도 범위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유
글로벌 식품과학기술 네트워킹 구축한국식품연구원(이무하 원장)은 지난달 29일 이탈리아 밀라노대학(Enrico Decleva총장)과 글로벌 식품과학기술 네트워킹 구축 및 연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한 협약을 통해 양국은 전통식품의 맛 인지기능에 관한 협력연구를 확대하기로 했으며, 연구업무 수행에서 필요로 하는 TASTELAB의 설립 및 관리와 TASTELAB과 관련된 프로그램의 운영에 있어서, 양국이 상호호혜의 원칙에 의해 식품, 섭생, 영양 및 건강 등과 관련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로봇착유기 등 낙농기자재 전문기업인 드라발은 목장의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드라발 한국지사(지사장 거트 제이콥 반딕)는 지난 22일 베를린에서 열린 2009 IDF 연차총회에서 병행해 실시된 세계낙농지도자 컨퍼런스 부대행사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드라발은 에너지 효율성을 위한 방법으로 우유냉각에 필요한 소비전력을 줄이는 스크롤컴프레서를 비롯해 농후사료 절감을 위한 자동급이시스템, 착유전 세척시 물 절약을 위한 세척제 등을 개발했다고 밝혔다.특히 드라발의 로봇착유기인 ‘VMS는 우유 1톤마다 보통 평균 30kW의 전력량을 사용하는 반면에 항상 15kW에서 25kW 범위의 낮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스윙 카우브러쉬를 사용할 경우에는 2산차 착유우가 하루 평균 유량에서 최대 1kg의 우유를 더 생산하고 유방염 발생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처럼 드라발은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을 통해 동물복지향상, 자연환경보전, 사회적 책임 수행 및 목장이윤창출 등을 주요 컨셉으로 낙농가들의 실질적인 경영에 도움을 주고 지속가능한 낙농업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수 후 3년간 개보수…도축장 표준설계도 마련효율적 작업환경 조성…안전·위생축산물 제공도축장 환경의 변화에 맞춰 능동적으로 경영개선을 해 나가는 도축장이 있다. 경기도 포천군 신북면 신평리에 위치한 포천농축산이 바로 그곳이다.동물성 유지공장을 경영하던 김명규 대표(한국축산물위생처리협회장)는 99년 포천농축산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도축장 경영에 뛰어들었다. 김 대표는 “당시 도축업계는 HACCP 인증을 받아야했기 때문에 다들 도축장 경영을 꺼려할 때”라며 “위기는 곧 기회라며 지인들을 설득해 힘을 모아 인수하게 됐다”고 소개했다.포천농축산 경영의 특징은 한 마디로 과감한 투자로 꼽을 수 있다. 김 대표는 “도축장의 경우 표준 설계도가 없어 시행착오를 몸소 체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회고했다.김 대표는 포천농축산을 인수하고 3년 동안 개보수 작업을 추진했다. 김 대표는 “이번 기회에 도축장에 맞는 표준설계도를 마련해야 앞으로도 다른 누군가가 도축장을 지을 때 자신처럼 어려움을 겪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설계자와 충분히 대화를 통해 공사를 실시했다”고 덧붙였다.김 대표는 “새롭게 짓는 것이 아니라 개보수를 해야했기 때문에 더 어려웠지만 3년간 야간공사를
“생각이 곧 현실이 된다.” 도심에 친환경 식문화 공간을 표방했던 청미원의 푸즈만이 이번에는 마켓과 레스토랑이 만난 새로운 개념의 ‘레스토마켓’으로 업그레이드 됐다.소비자들과 직접 만나기 위해 홀푸드마켓과 델리숍을 접목시킨 복합판매장 ‘푸즈만(foodsmann, 친환경 정육식품점)’을 운영해온 육가공전문업체인 청미원은 “쇼핑을 하면서 식사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담아 신개념 레스토마켓 개념을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번에 청미원 레스토마켓으로 새 단장한 푸즈만 대치점은 식육과 육가공품, 델리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이미 명소로 입소문이 난 곳이다. 레스토마켓으로 다시 개장하면서 현대적인 인테리어와 요리장면을 직접 볼 수 있는 Cook Station, 에스프레소 커피코너 등도 갖췄다.특히 햄버거, 샌드위치 등 델리제품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는 푸즈만 레스토마켓이 가장 초점을 두고 있는 점은 모든 요리의 원료육을 국내산 고급육인 청미원의 ‘우리한우’와 ‘올리브포크’ 브랜드육을 사용한다는 것이다.푸즈만 레스토마켓에서는 신선한 육류뿐만 아니라 경기도 G마크 야채 및 곡류, 와인과 에스프레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청미원
축산물등급판정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고경철)는 지난 17일 경기 안산 소재 킴스클럽에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쇠고기 이력제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등판소 경기지역본부 직원을 비롯해 임관빈 한우협회 경기도지회장, 안산한우작목반, 녹색소비자연대, 축산기업조합 안산지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여했다.이날 참석자들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제작한 홍보물을 배부하고 판매단계 이력관리 요령 등 미흡한 업소를 대상으로 지도교육을 실시했다.
수입 쇠고기 유통이력관리의 법제화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수입육의 선하증권번호로 개체를 식별하고 유통이력을 관리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어 이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김학용 의원(한나라, 경기 안성)이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마련한 ‘수입 쇠고기 이력관리 법제화를 위한 공청회’에서 수입육협회 유보희 사무총장은 지정토론을 통해 국내산 쇠고기와 수입쇠고기는 근본적으로 취급단위에서 차이가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유 총장은 “국내산 쇠고기는 개체별로 관리되지만 수입쇠고기는 통상적으로 한 컨테이너가 한 개의 선하증권번호로 관리되고 있다”며 하나의 선하증권번호로 관리되는 수입육이 하나의 개체가 아닌 여러 개체로 혼재하고 있는데 따른 관리의 어려움을 지적했다.유 총장은 따라서 한 컨테이너 내 개체별 번호를 일일이 부여하고 또 이를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업무 증가와 혼선이 불가피한 만큼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한편 이날 발제에 나선 최영찬 서울대 교수는 “축산물 가공처리법 시행규칙으로는 수입쇠고기의 수입단계부터 판매단계까지 전 유통경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에 한계가 있다”며 “국내산 쇠고기이
돼지고기 공급부족·계란 수요증가 …가격 상승 예상올 추석 쇠고기 가격은 전년보다 30% 가량 오른 4만2천원대(1등급 등심 500g 기준)를 형성할 전망이다.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정보센터는 ‘주요 농축산물 추석물가 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달 쇠고기 등심 소매가격은 1등급 500g을 기준으로 전년보다 29.0% 높은 4만2천원~4만3천원대를 예상했다.공급량은 늘 것으로 전망했지만, 한우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큰 데다 추석특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돼지고기의 경우 계절적으로 소비가 감소하는 시기임에도 불구, 공급량이 부족해 이달 중순까지 지육가격 kg당 4천5백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석 이후에도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난달 삼겹살 소매가격은 1kg당 1만946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산의 경우 재고가 누적돼 공급량이 감소하고, 재고 소진 이후 다시 늘 것으로 예상했다. 계란 가격은 생산량이 줄어들었고, 9월 중순 이후 추석수요가 발생하면서 평년보다 높은 특란 10개당 1300원 내외로 전망됐다. 8월 계란 전국 평균가격은 특란 10개당 1179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2
사골·꼬리부위 이용 설렁탕·불고기 등 6가지 메뉴 개발이제 설렁탕도 묻고 따지고 먹자. (주)행복을 여는 사람들(대표 김재욱)이 프랜차이즈 정육점식당 ‘착한고기’에 이어 한우요리전문점 ‘한우의 꿈’을 열고 한우설렁탕과 불고기를 저렴하게 판매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우의 꿈’은 축산업계 전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적체 부위인 한우사골, 꼬리 등 부산물과 설도, 앞다리 등 비구이용 부위를 해결코자 1년의 메뉴개발과 준비를 거쳐 탄생했다. 한우의 두 번째 이야기 ‘한우의 꿈’은 최고의 맛과 풍미를 자랑하는 한우를 다양한 음식과 결합해 저렴하게 제공하는 한우요리전문점이다. 주요 품목은 착한설렁탕과 착한불고기.특히 설렁탕은 중장년층에게는 진한 육수의 맛을, 20대에게는 담백한 맛, 어린이들에게는 부드러운 맛을 주는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한우의 꿈’은 설렁탕 외에도 가족, 직장인, 연인들이 입맛에 따라 선택해서 즐길 수 있는 6가지의 일품요리를 갖추고 있다. 조미료나 첨가제를 넣지 않은 따끈한 국물과 고기가 어우러진 설렁탕, 곰탕, 육개장, 그리고 한우냉면과 저렴하고 맛있는 불고기까지 한우로만 맛을 낼 수 있는 메뉴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엄선된
한국농어촌공사(사장 홍문표)가 제33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종합대상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일 삼성동 소재 코엑스에서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했다. 농어촌공사는 조직과 인력구조, 사업구조 개편 등 경영선진화 계획을 선도적으로 추진하여 공기업 선진화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정부예산에만 의존하던 소극적 경영에서 탈피, 새만금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수주하고 도비도 종합관광단지개발을 추진하는 등 자립형 공사 실현에도 많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인정받아 최고상인 종합대상기관으로 선정됐다.아울러 공사법 개정을 통한 어촌의 체계적 기반 마련과 저수지주변개발특별법제정으로 저수지의 친환경개발을 가능케 함으로써 농어촌의 균형발전에도 많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농어촌 유휴자원을 활용한 태양광발전 등 저탄소 녹색산업,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관된 금수강촌사업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등 국가 정책사업에도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우·굴비 등 70여종aT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www.eat.co.kr)는 우리 농수산물 판매촉진을 위해 27일까지 순수 국내 명품·친환경 농산물로 구성된 명절선물 특별판매를 실시한다. 명절선물세트는 한우, 굴비, 전복, 버섯, 사과, 배, 홍삼, 한과 등 70여종이다.aT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의 배영훈 소장은 “짧은 연휴기간에 고향을 찾기 힘든 소비자들이 사이버거래소를 많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명절 특판은 우리 농수산물 판매 활성화뿐 아니라 인터넷 직거래로 유통비용을 절감해 물가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