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용오리를 종오리 대용으로 사용하는 F1종오리 농장에 대해 전국 일제점검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자체, 한국오리협회는 14일부터 ‘F1종오리 사육점검’을 합동 실시하고 있다.
F1 종오리란, 오리고기 생산을 위한 실용계의 오리알을 종란으로 전용·사육한 오리다. 이는 질병에 취약해 AI 발생 등의 원인이 되고, 종오리 업에 등록하지 않고 유통되는 등 오리수급의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특히 최근 오리 사육마릿수 증가에 따른 산지시세하락 등 오리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종오리 농장에서 F1오리를 유통시킴으로써 수급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어 농식품부와 지자체, 오리협회가 칼을 뽑아 든 것이다.
이번 점검은 전국 종오리 농장을 대상으로 중점적으로 실시되며, 사육요건이 취약한 오리 사육농가 84개소도 포함됐다.
점검사항으로는 종오리업을 허가받은 농장에서 F1오리 사육여부와 종오리 검정확인서, 이동승인서, 계통보증서 보유여부 등을 확인한다. 또한 축산법령, 가축전염병예방법 등 이행사항에 대한 점검도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F1오리 사육점검은 앞으로도 정기·비정기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오리협회 측은 지난달 12일 개최된 ‘오리수급조절협의회’에서 의결된 오리수급안정을 위한 종오리감축(도태)사업을 추진했으며, 대부분의 업체가 참여하여 현재 계획 대비 약 12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