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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합사료업계 새해벽두부터 환율 상승에 ‘속앓이’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요즘 배합사료업계가 새해 벽두부터 환율 상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러나 국제곡물가와 해상운임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그나마 다행으로 한 숨 돌리는 분위기다. 배합사료가격의 변동 요인은 환율, 곡물가, 해상운임으로 크게 3가지. 그런데 이 중 2가지 요인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 이 3가지 동향을 살펴본다.


곡물가·해상운임은 하향안정 ‘다행’
축산인과 동반자적 상생행보 ‘기대’


◆국제 사료원료 가격 동향
국제 사료원료(곡물) 가격 동향을 보면, 13일 현재(C&F, 톤당) 옥수수 190불, 대두 378불, 대두박 349불, 사료용 소맥 190불로 전월평균 옥수수 197불, 대두 378불, 대두박 354불, 사료용소맥 198불에 비해 하락했다. 전년동기 옥수수 216불, 대두 429불, 대두박 446불, 사료용소맥 217불보다도 더 하향세를 보였지만 전주 6일과 비교하면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에는 옥수수 가격이 188불, 대두 374불, 대두박 337불, 사료용소맥 188불을 보였다.
이처럼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국제곡물의 풍작으로 내수 및 국제 시장의 공급과잉 지속과 수출경쟁 심화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미산보다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갖고 있는 남미산 곡물의 수출량 증가도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국제 유가 하락 및 중국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발틱운임지수(BDI) 폭락 등 불안정한 세계 거시경제요인의 약세 여파도 하락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반면 전주 6일보다 상승한 것은 슈퍼 엘니뇨 발생에 따른 곡물 생육기 기후(가뭄, 강우 등) 변동성이 증가한데다 최근 하락세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상운임 동향
해상운임의 경우, 파나마 기준으로 13일 현재 톤당 14불. 이는 전주, 전월평균과 같은 시세로 전년동기 20불에 비해서는 다소 하락했다.
걸프 기준으로는 25불로 전주와 같고, 전월평균 26불보다 비슷하지만 전년동기 35불보다는 하락한 수준이다. 이같은 현상은 선복량 과잉과 원자재 시장의 현물운임 하락세 등이 반영되면서 모든 선형에서 운임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
또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중국 경제의 부진에 따른 수출물동량 둔화, 유럽의 경기회복 지연, 아시아 신흥국들의 성장률 저하 등의 영향이 지속적인 하락압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올 상반기까지 하락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환율 동향
13일 현재 원·달러 환율은 매매기준율 1천205원, 전신환매도율 1천217원. 전주 6일 1천200원· 1천212원, 전월평균 1천174원· 1천185원, 전년동기 1천83원· 1천94원에 비해 적지 않게 올랐다.
이는 지난해 말, 위안화 약세와 국제 유가 반락에 따른 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어 환율이 상승세를 보인 것. 그러나 월말·연말 네고물량의 유입 등이 달러화 하락 압력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당분간 보합권 내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약세가 전망되지만 세계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약세 강도는 전년과 비교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의 핵관련 리스크가 겹치면서 가파른 상승을 보였지만 외환당국의 방어 의지가 작용돼 진정국면으로 들어섰다.
하지만 중국발 2번의 서킷브레이커(거래일시중지) 발동과 위안화 환율 평가 절하→중국 인민은행 외환시장 개입→외환보유고 소진 등의 흐름이 반복될 개연성이 높아 당분간 원·달러 환율 상승 가능성 전망이 우세를 이루고 있다. 대체적으로 올 상반기 환율은 상반기 1천140원∼1천250원, 하반기 1천100원∼1천230원으로 연평균 1천180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배합사료업계 동향
환율이 오르자 배합사료업체들은 일제히 ‘어떡하나’ 하는 분위기다. 그렇다고 해서 연초부터 가격을 올릴 수도 없기 때문. 다행히 다른 요인들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비교적 평온을 찾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해 말 축산관련단체협의회와 상생협약식을 한 상황에서 축산인들과의 상생 행보를 위한 배합사료업계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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