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조사료 거점조합 지정돼 생산경험·노하우 쌓아
총 사업비 11억 4천만원 투입…38억원 수입 대체 효과
내년 종합 경제사업장 건립…경제사업 시너지 배가 기대
경상북도 조사료 자급, 구미칠곡축협에 맡겨라.
구미칠곡축협(조합장 김영호)이 경상북도 조사료 자급 100%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자임했다. 구미칠곡축협은 지난 8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2015년 조사료 전문생산단지 조성사업 대상조합으로 선정된 것이 계기다.
경상북도는 조사료를 타도로부터 공급받아오면서 조사료 자급률이 82%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번 구미칠곡축협의 조사료 전문단지 조성 대상 조합 선정을 계기로 3~4년내 조사료 자급률 100% 달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구미칠곡축협이 농축산부로부터 조사료 전문생산단지 조성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지난 2008년도 조사료 거점조합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조사료 재배 확대 교육, IRG항공파종 시연회 실시 등 조사료 사업을 위한 끝임없는 노력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구미칠곡축협과 함께 조사료 전문생산단지로 지정된 곳은 상주.영천,의성축협과 무을농협이 있다. 이들 조사료 전문생산 단지는 조합별 광역.특화단지로 구분되었으며, 이 중 구미칠곡축협은 400ha로 광역단지로 지정됐다.
총 사업비 11억4천만원(기계장비 5억원,사일리지 제조비 4억3천200만원,종자대 4천800만원,퇴.액비 1억6천만원)이 소요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중 일부는 일정 기준에 따라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김영호 구미칠곡축협장은 “축산농가와 경종농가가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축산농가는 양질의 조사료를, 경종농가는 유휴농지 활용이 가능하게 됐다. 지금까지 조사료전문생산단지는 호남 전유물이라 할 만큼 호남지역에 집중됐는데, 이 번에 우리 축협이 경북에서 처음으로 지정되어 경북도내 조사료 생산확대와 공급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미칠곡축협은 400ha면적에 IRG(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재배하여, 연간 8천톤을 생산할 경우 수입건초 가격 1kg당 평균 480원으로 계산하면 수입대체 효과는 약 38억원이 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경종농가에서 올릴 소득효과는 기본(쌀)생산 소득외에 1ha당 240만원의 추가 소득으로 총 9억6천만원의 생산소득 창출 효과를 예상했다. 아울러 구미칠곡축협은 구미시 선산읍 교리일원에 8억200여만원(국비2억4천만원,도.시비 2억4천만원,자부담 3억2천만원등)을 투입해 조사료 이용 증대를 위한 조사료유통센터를 건립할 것을 추진중에 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낙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강동·강서지역에서 생산되는 국내산 조사료 IRG, 호밀, 옥수수, 수단그라스등을 장기간 보관하여 축산농가에서 필요시 바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적인 유통시스템이 가동됨으로써 조사료 생산 이후 판매 고민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구미칠곡축협은 학교 급식 활성화를 통한 유통사업 우수조합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지난 3년간 유통사업 활성화를 위해 구미시내 초중고등 학교급식에 친환경축산물을 공급하는 조례 제정이 결정적 계기가 된다. 이로써 학교 급식은 기존 51개 학교에서 96개 학교로 증가했으며, 매출액도 기존 25억원에서 1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사업 매출액도 3년연속 1천억원을 달성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2011년 7월1일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사업 대상자로 확정 된 이후 인근 주민들의 민원제기가 있었으나, 새로운 대안을 추진하여 허가가 완성단계에 이르고 있어, 향후 가축 사육에 대한 기초적인 사업(사축분뇨처리)을 조속히 완공하여 축산농가의 숙원사업을 조기에 처리하여 생산에만 전념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특히 구미칠곡축협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경제사업장 건립은 경제사업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가 배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구미시 선기동 458-1번지에 8천660㎡(2,620평)의 부지를 마련하여 2015년 상반기 착공. 하반기 완공목표로 건립을 추진중에 있다.